말랑콩떡 히어로 1 - 인절미 요원 학교를 지켜라! 말랑콩떡 히어로 1
이승민 지음, 박우희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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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호진이는 정말 재밌는 책 한권을 읽어보았어요. 제목도 독특하고 겉표지 그림도 귀여운 인절미라니 내용이 더욱 궁금해지는 책이었는데요. 얼마전 출간된 한빛에듀의 <말랑콩떡 히어로 1권: 인절미 요원을 지켜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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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하고 쫀득쫀득한 말랑콩떡 인절미요원이 어떻게 히어로로 활약을 펼치게 되는 건지 저도 내용이 궁금하고 엄청 기대됩니다.

말랑콩떡 히어로는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에필로그에서는 이 책의 주인공 인절미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요. 인절미는 한빛 초등학교 2학년 3반으로 평범해 보이지만, 말랑콩떡 히어로의 비밀 요원이라는 엄청난 비밀을 가졌답니다.


어느날, 절미는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받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가정통신문 아니죠~ 절미가 머리를 살짝 흔들자 콩고물이 가정통신문에 후드득 떨어지면서 콩고물이 묻은 자리에 비밀 지령이 나타납니다.

곰팡이 군단은 세계를 파괴하려는 악랄한 조직이에요. 세계 곳곳의 초등학교에 곰팡이 군단을 침투시켜 세계를 파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바로 여기 한빛 초등학교에도 침투한 모양입니다. 인절미는 곧장 스파이 찾기에 돌입합니다.


그나저나 , 우와~ 인절미 요원이 가진 <말랑콩떡 히어로 지침서>가 1547쪽이나 된다니 이거 가지고 다니기에도 후덜덜한데요. ㅎ 정말 비밀요원은 알아야할 것이 많은 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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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무리 찾아도 스파이가 했을 법한 이상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거에요. 그러다 알게 된 사실! 수업 시간만 되면 아이들이 졸기 시작하고 쉬는 시간만 되면 갑자기 모든 아이들이 말똥말똥 정신이 번쩍 든다는 사실!!!

인절미는 교실 공기를 수집해서 비밀연구소로 보내고 공기 분석을 통해 알게 된 졸음 가스의 존재!! 과연 인절미 요원은 스파이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까요?

<말랑콩떡 히어로>에서는 중간에 미로 찾기 같은 재밌는 활동도 있어서 즐겁게 책읽기를 이어갈 수 있어요. 또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기 때문에 몰입해서 책읽기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답니다. 적당한 글밥에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그림까지 함께 있어서 상상하며 읽기에도 최고구요.


인절미가 볼의 떡을 떼내서 떡절곤을 만든다던지, 뱃살을 이용해서 만든 끈적끈적한 떡그물을 가지고 싸우는 내용은 정말 기상천외하지만, 상상만으로도 즐거웠던 내용이었어요.

​에필로그 2에서는 곰팡이 군단의 보스 몰드가 또다른 계략을 세우면서 어딘가로 전화를 하면서 이야기가 끝나는데다음 2권에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해져서 호진이가 빨리 2권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의 책읽기가 중요하다고 하죠.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상상력도 발달하고 집중력과 어휘력도 키울 수 있구요.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말랑콩떡 히어로>처럼 재밌는 창작도서로 책읽기를 시작하는 것도 참 좋을 거 같아요. 재밌는 도서를 통해 완북하는 성취감도 맛본다면 독서가 더 즐거울 거라 생각합니다.


한빛 에듀의 <말랑콩떡 히어로> 아이들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어린이 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인절미 요원의 다음 활약이 빛나는 정식 1권의 출간도 빨리 나왔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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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하고 비밀스러운 물건을 팝니다 별별마켓 블루문고
김지원 지음, 박종호 그림 / 그린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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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내 앞에 내가 원하는 걸 이루어 줄 수 있는 마법의 물건이 있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내가 바랬던 욕심을 채우려 할지 아니면 누군가를 위해 그 기회를 기꺼이 쓸지 한가지를 선택하는 게 쉽지는 않을 거 같아요.

그리고 만약 그 욕심을 한번 채우고 나면 만족하기 보다는 또다른 욕심이 생겨날 거 같기도 하구요. 욕심은 가지면 가질수록 늘어나잖아요. 사실, 주변을 둘러보고 내가 가진 소소한 행복에 감사할 줄 아는 것 그게 더 중요하지만, 대부분 그런건 잊고 그저 원하는 소원이 이루어지길 마법같은 순간만 있기를 바라는 거 같아요.


​이번에 호진이가 읽어본 책은 바로 상상만 했던 마법의 상황속에서 하는 선택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에요. 바로 초등동화책 그린북의 <기묘하고 비밀스러운 물건을 팝니다 별별마켓> 입니다. 세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아이들이 처한 상황에 대처하는 아이들의 기묘하고도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기묘한 물건을 손에 넣었을 때 벌어지는 일에 대한 살짝 섬뜩하기도 하고, 마음 따뜻해지기도 하는 이야기를 호진이도 재밌게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아이 세 명이 등장해요.


첫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연수는 바쁜 엄마 아빠와 남동생이 있고 학원 스케줄에 치여 맘껏 놀기를 원하는 평범한 아이에요. 어느날, 길을 걷다 "별의별 게 다 있는 별별마켓"이라고 쓰여진 가게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달그락거리며 나를 데려가라고 속삭이는 먼지 뽀얀 연필과 지우개, 작은 메모지 세트를 가져오게 되죠. 평범해 보이는 빨간색 연필이 말을 걸어요.

"네가 원하는 걸 메모지에 써봐. 소원이 이루어질테니깐."

지우개는 연수를 말립니다. "쓰지마. 연필을 믿지 말라고, 세상에 공짜는 없어. 넌 댓가를 치러야 할 거야."

연수는 말리는 지우개를 서랍 깊숙이 던져 넣고 소원을 써봐요.

"키가 2센티미터 커지기"

"용돈 두 배로 올려 받기"

"예쁜 옷 갖기"


신기해요. 연수가 적은 내용은 꼭 바로 다음날 그대로 이루어지거든요. 어느새 연수는 원하는 것을 얻는 것에 만족하기 보다는 점차 더 욕심만 늘었고 결국 동생 준서에게 발각되고 말아요. 그러자 동생도 원하는 걸 얻고 싶어서 연수가 적은 메모를 싹싹 지워요. 근데 이게 웬일인가요?

준서가 지우니 그동안 이뤄졌던 소원들이 하나씩 사라집니다. 아니 두 배씩 손해를 보기도 해요.

결국 연수는 지우개의 조언을 무시하고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했던 행동을 후회합니다.

이에 반해 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소린이는 다른 선택을 합니다.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소린이는 별별마켓에서 산 색종이로 무언가를 접으면 실제로 살아있는 물체로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되요. 색종이로 금붕어를 접으면 실제로 어항에 금붕어가 헤엄쳐 다니고, 해바라기를 접으면 마당에 노란 해바라기가 곱게 피어있거든요.


어느날, 소린이는 엄마와 함께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마음에 쏙드는 가방을 발견합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 미처 엄마께 사달라고 할 수 없었던 소린이는 마지막 하나 남은 색종이로 가방을 만들기로 결심하죠. 하지만, 그 날 저녁 이모로부터 할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게 되요.

아픈 할머니는 달콤한 홍시 하나만 먹으면 기운이 날 거 같다고 이야기해요. 하지만, 홍시는 가을까지 기다려야 했기에 당장 구할 수가 없었죠. 이에 소린이는 할머니를 위해 하나 남은 색종이로 홍시를 접어 진짜 달콤하고 맛있는 홍시를 할머니께 드려요. 그리고 자신의 욕심보다는 가족에게 도움을 준 소린이에게 별별 마켓 할머니는 선물을 줍니다.

이처럼 소원을 이루어주는 바로 그 순간 아이들은 중대한 결정을 해야하고 그에 대한 댓가로 스스로 치뤄야했어요.


연수와 소린이 그리고 세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우빈이까지 별별마켓의 물건을 통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선택을 하고 넘어지고 후회하기도 하고 또, 성장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 시행착오 끝에 친구의 우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어요.

​한번 선택하면 되돌릴 수 없고,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을 때 그에 대한 엄청난 노력이 뒤따르는 거 같아요. 그냥 쉽게 얻어지는 건 없잖아요. 그리고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살 때가 많은데, 없는 것을 부러워하고 욕심 부리기 보다는 가진 것에 감사해 하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현재 가진 행복과 내 선택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려주면서 더 깊이 있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라 참 좋았던 거 같아요. 그린북의 <기묘하고 비밀스러운 물건을 팝니다 별별마켓>를 재밌는 초등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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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 - 읽고, 쓰고, 생각하는 공부머리 초등에서 완성하라
김수미 지음 / 빅피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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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빅피시에서 새로나온 신간 <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을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26년차 독서교육 전문가이자, 대치동에서도 1년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는 "논술화랑"의 대표 김수미 선생님이 쓰셨어요. 이 분은 유 초등 시기에 독서력을 차근차근 쌓은 아이들이 중 고등학교때 공부 포텐을 터뜨리며 성적 급상승을 시키는 모습을 많이 보셨다고 합니다. 그만큼 독서 교육이 아이의 공부력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기에 독서 교육에 대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안내서를 내셨다고 해요. 

과연 어떻게 해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독서교육을 시킬 수 있고, 그 방법이 공부 포텐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요? 저 또한 궁금함과 호기심에 자세히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은 총 5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먼저, 3단계 독서교육법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유아기와 초등 저학년 시기에 독서는 재밌다는 정서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일단, 재미없으면 꾹 참고 계속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님이 재밌는 책을 찾아서 읽어주는 구연의 과정을 통해 책의 호감도를 높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아이가 글자를 바르고 정확하게 읽는 정독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 땐 아이가 좋아하는 책 위주로 하는게 좋아요. 정독 습관이 잡히면 세번째 단계인 다양하게 책을 읽으면서 배경지식 확장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독서 시간을 확보해 주어야 하구요. 

독서에 대한 좋은 정서를 만들고, 정확하게 읽는 습관을 만든 뒤 다독으로 전환하는 이 세 단계를 2~3년만 꾸준히 한다면 아이의 문해력을 단단하게 키울 수 있어요. 단지 꾸준함과 인내심을 가지고 내 아이를 기다려주고 지켜봐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 또한, 이 기간을 세심하게 잘 살피면서 아이에게 신경써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정말 제가 공감하는 부분이었는데요, 아이가 책읽기를 싫어한다면 일단, 책보다 재밌는 요소를 치우는 게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 TV 게임 등 재밌는 자극이 없어야 책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책읽는 습관이 잡히기 전까지는 집안 환경을 책과 가까워 지도록 신경써야 해요.


물론, 미디어 노출이 나쁜 건 아닙니다. 단, 그 미디어 노출을 "언제"부터 하는 것이 좋으냐는 것인데, 사실 영상이 더 쉽고 재밌게 느껴지기 때문에 영상에 익숙해지면 책을 멀어질 수 밖에 없어요. 따라서 책 읽는 습관을 잡은 후, 선택적으로 영상 노출을 하는 것이 순서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 부분에 정말 공감하고 있고, 저 또한 이렇게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만약 아이가 책읽기를 싫어한다면 아이의 독서 난이도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요. 아이는 자신의 읽기 능력으로 술술 읽을 수 없다면 재미를 느낄 수 없거든요. 만약 읽기 능력이 아직 부족해서 읽기 독립을 할 수 없는 경우라면,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라 할 지라도,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이때는 비문학도서보다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문학 장르가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단 도전할 책을 정한 후 매일 읽을 분량을 챕터 단위로 미리 나눈 후 처음에는 부모님이 읽어주면서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부연 설명이나 적절한 대화를 한 뒤 아이가 읽는 분량을 점차 늘려나가는 게 좋아요. 이런 방법은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아이가 책읽기에 재미를 붙이고 자신감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만약, 어느 정도 책읽기에 흥미와 자신감이 있는 아이라면 추천도서보다는 아이의 관심사에 맞춰 책을 읽게끔 하는 게 좋아요. 영화나 뮤지컬을 본 후 같은 내용의 책을 선정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의 읽기 난이도는 정독 습관이 잡히고 난 이후는 초등 3,4학년때 시작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만약, 아이가 책과 멀어지게 되어 고민이라면, 가장 간단한 방법은 책읽는 아이의 모습에 부모님이 관심을 두고 기쁨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요. 부모님이 기뻐하는 것이 아이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쉽지는 않기에, 이럴 때 책을 읽을 때마다 스티커를 붙이고 일정량의 스티커를 모으면 보상하는 방법을 함께 쓰는 것이 좋아요.


또한,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가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짧은 시간에서 점차 길게 늘려줌으로써 도서관 가는 것을 익숙하게 만들고 갈때마다 책을 한 권씩 빌려오면서 책이나 도서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해요.


가족 친구와 함께 독서모임을 하는 것도 좋아요. 아이들끼리 읽을 책과 분량을 정해서 읽어오면 함께 자유롭게 이야기하거나 글쓰기를 해보는 것도 좋구요. 이때 간식도 주면서 책과 친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게 필요할 거 같아요. 

4부에서는 한문장 쓰기에서 출발해 한 편의 완성된 글이 될 때까지 단계별 글쓰기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저도 책읽기보다 글쓰기에 더 고민이 많은데 참 유용한 조언이 많았던 챕터였답니다.


1단계- 짧은 문장을 반복해서 쓰기


아이가 한 두줄이라도 쓸수 있게 되면 목적이 있는 글쓰기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데요. 이때는 아이의 맞춤법을 지적하거나 수정하기 보다는 아이가 쓴 자체에 대해서 크게 칭찬해주면서 독려하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2단계- 주어진 소재로 한 단락 쓰기


한두 줄씩 쓰기를 두 달정도 연습하고 난 후, 이제는 5~8줄 내외의 단락쓰기에 도전해 봅니다. 이때는 전에 썼던 짧은 한문장에 살을 붙여 좀더 구체적으로 뒷 내용을 덧붙여 보는 건데 그냥 쓰라고 하면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막히기 쉬우므로, 주제나 그 관련 소재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말해 보면서 아이의 글쓰기 부담을 낮춰주는 게 필요해요.


3단계 - 단락의 호응에 맞춰 두 단락 완성하기


이때는 두 개의 단락을 매끄럽게 연결짓기 위해서 단락의 호응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두 개의 단락이 서로 상반되는지, 부연 설명인지, 단락 간의 관계성을 잘 이해해야 흐름이 매끄러울 수 있거든요. 이때, 다양하게 활용되는 접속부사를 연결어미로 활용해 2~3 개의 문단으로 글 작성 연습을 하면 좋은데요. 

단락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기술은 어려운 일이므로, 먼저 연결이 쉽게 되는 글감을 정해서 연습을 충분히 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문해력 저하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독서 교육에 관한 부모님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독서 습관도 문해력도 단기에 길러지는 것은 아니기에 조급한 마음에 아이를 다그치기 쉽죠.


부모님이 안정된 마음올 아이의 독서습관을 잡고, 함께 글쓰기 연습을 시작할 때 독서교육법을 알고 지도한다면 좀 더 불안한 마음보다는 안정된 마음으로 조급하지 않게 아이를 가이드해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이런 독서 교육을 통해 형성된 사고력은 공부도 잘하는 아이로 클 수 있는 단단한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호진이가 문학, 비문학을 가리지 않고 잘 읽는 단단한 독서가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읽어보았어요. 아이를 위해 여러번 읽고 저도 아이의 독서교육에 잘 활용해 봐야 겠어요. 


자녀교육에서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체계적인 독서지도에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는 빅피쉬의 <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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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탐정 셜록 본즈 : 사라진 왕관 사건 멍탐정 셜록 본즈
팀 콜린스 지음, 존 빅우드 그림, 이재원 옮김 / 사파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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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탐정 셜록 본즈> 이 제목을 읽자마자 추리 소설의 고전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가 생각나는 건 당연할 거에요. 오늘 호진이가 읽어본 사파리의 <멍탐정 셜록 본즈>는 바로 이 셜록 홈즈의 이야기에 퀴즈와 퍼즐 등 초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활동놀이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추리 동화책이에요.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책 크기가 작아서 휴대용처럼 들고 다니면서 나들이 갈때 읽기도 좋겠더라구요. 게다가 글밥이 꽤 있는 책이지만, 쉬운 어휘와 친근한 말투로 유머러스하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중간중간 퍼즐과 퀴즈가 재밌게 배치되어 있어서 책읽는 활동을 더욱 풍성하고 재밌게 만들어줘요. 그래서 책 싫어하는 아이들이나 챕터북으로 넘어가야 하는 아이들이 읽기책으로 도전하기 딱이란 생각이 든답니다.


멍탐정과 함께 떠나는 추리퍼즐 모험 1권은 바로 <사라진 왕관 사건>인데요 과연 어떻게 증거를 수집해서 범인을 찾고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지 너무 기대되네요.

셜록본즈와 캣슨 박사의 탐정 사무소는 아무리 까다로운 사건이라도 한 방에 해결하는 걸로 유명해요. 어느날, 본즈와 캣슨은 여왕님으로부터 왕관과 보석들을 훔친 도둑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아요.


전날 밤, 평소처럼 벨벳 쿠션 위에 올려놓았는데 아침에 보니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거에요. 보석은 루비와 에메랄드로 장식된 황금 왕관과 사파이어 반지, 그리고 다이아몬드가 박힌 은목걸이입니다.


신입경찰들이 사건 현장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다행히 경감은 단서가 세가지 있다며 알려줍니다.

첫번째, 어젯밤 덜컹거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는 것

두번째, 궁전 맞은 편 공원 나무에서 발견한 수상한 자국

세번째, 궁전 앞뜰 웅덩이에서부터 찍힌 발자국 이에요.

본즈와 왓슨은 이 세가지 단서를 하나하나 확인해 보기 시작해요.

먼저, 사건 현장에서 수상한 발자국을 발견한 둘은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도시의 부촌의 한 멋진 저택으로 가게 됩니다. 거기서 은퇴한 연극배우 푸들 "몰리"를 만났고 몰리도 자신은 티아라를 도난당했다면서 흐느낍니다.


본즈는 몰리집을 나와 하이츠 주택가 거리를 걷다가 도베르만으로부터 자신도 회중시계를 도난당했으며 요즘 이 곳에서 절도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해요. 주어진 단서와 놀라운 추리력으로 본즈는 범인이 연극배우 몰리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하지만, 몰리가 여왕님의 왕관을 훔쳤다는 것을 밝혀내지 못해요.


이제 두번째 단서를 쫓아 상점가로 간 탐정들은 당근 가게 사장인 토끼 "토비"로부터 지하 땅굴에 불법 당근들을 저장해 놓았다는 사실도 밝혀내요. 어두운 땅굴을 들어가 보니 주둥이가 짧고 뭉툭한 초록색 괴물이 있었고 겨우 도망친 탐정들은 토비를 체포하지만 역시 토비도 자신은 왕관을 훔치지 않았다고 주장해요.

세번째 단서는 나무에 생긴 수상한 자국이었는데요. 그 자국은 특이한 암호였어요. 암호를 풀어낸 본즈는 왕실과 비밀 거래를 하던 왕실 집사장과 왕실 담당기자를 잡아내지만 그들 역시 범인이 아니라고 발뺌합니다.

과연 여왕님의 왕관과 보석을 훔친 범인은 누구며, 그 땅굴 속 초록 괴물은 무엇일까요?

책을 읽는 내내 네 명의 용의자를 추려내고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이 너무나 스릴넘치고 재밌었어요. 해결될 듯 말듯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읽는 내내 엄청난 집중력과 몰입감을 줘서 호진이도 신나게 읽더라구요.


또한, 초등 어린이들을 겨냥한 추리동화인만큼, 동물 캐릭터 설정에 흥미로운 퀴즈나 퍼즐 같은 액티비티를 더해서 지루할 틈없이 재밌게 책 한권을 뚝딱 읽을 수 있었답니다.

호진이도 책도 읽으면서 퍼즐이나 길찾기까지 하니깐 더욱 재밌게 책읽기가 가능하다고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사건 현장에 있는 듯 액티비티를 풀면서 적극적으로 독서하는 경험은 완독의 성취감을 더욱 크게 느끼게 해줄 거 같아요. 촘촘하게 짜여진 생동감 있는 이야기에 날카로운 추리력 그리고 기발함까지 사파리의 <멍탐정 셜록본즈> 1권 정말 재밌었어요. 이번에 나온 2권도 더욱 기대되네요. 재밌는 초등추리도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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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인생 게임 - 안 해 보면 진짜 진짜 위험한 열세 살 인생 게임 1
김지환 지음, 최현주 그림 / 리틀에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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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아이들은 특별한 '인생 게임' 수업으로 1년 동안 13세에서 58세까지 압축된 인생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생을 미리 살아보면서 중대한 선택들을 직접 해보기도 하고 주식 투자도 하면서 금리 변동을 직접 겪어보는 6학년 4반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특히, 2024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수상과 금융감독원장상까지 인정받은 책이라 금융 교육 현장의 새로운 혁신 콘텐츠로 그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볼 수 있어서 더욱 아이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5살씩 먹는 가상 현실 속에서 다양한 경제적 선택을 경험하면서 돈의 소중함이나 계획적인 소비, 미래를 위한 노후 대비등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책으로 "리얼 생존 금융"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연 것 같아요.

​사실, 재테크, 주식, 부동산 또는 연금 등의 금융관련 내용은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딱딱한 이론 위주로 설명하는 지식책도 있겠지만, 가상 현실 속에서 직접 경험하고 참여하는 생생한 스토리의 전개가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적당한 글밥과 함께 유머러스한 그림까지 초등 저학년도 읽기 쉽게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어서 초등 아이들이 읽기 딱 좋은 책 <열세 살 인생게임>은 호진이도 너무나 재밌게 읽은 책이라 정말 추천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4반 강호네 반에서는 수업 첫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를 적어보라는 담임쌤의 질문에 고민하면서 적기 시작해요. 가족, 부모님, 우정, 친구 등 인간 관계를 적고, 그 다음으로는 게임, 음악 대기업 취업하기 그리고 돈 이라는 단어도 있었죠.

선생님이 질문합니다. "인생에서 돈이 왜 중요한 거 같니?"

아이들의 여러 이야기를 들은 선생님이 다시 이야기합니다.

"이제부터 너희들은 1년 동안 선생님과 인생 게임을 하며 돈에 대해 공부하게 될거야.

한 달에 다섯 살씩 나이를 먹으며 인생을 미리 살아보는 거지."

​초등학생들은 돈을 벌기도, 투자를 하기도 쉽지는 않잖아요. 또 돈을 버는 것보다는 무엇이든 배우면서 경험해야 할 나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초등학생 때는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면서 자신을 개발하고 성장시키는 스스로에 대한 투자를 하라는 이 명언이 정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생님은 또 아이들에게 투자노트를 아이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투자노트에 목표를 적고 성공했을 때마다 10만원을 학급화폐로 받는 거에요.

호진이가 다 읽고 저도 이 책을 읽어봤는데 이 투자노트 정말 멋진 거 같아서 저도 호진이랑 하면 너무 좋을 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들이 집안의 생활비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봅니다. 사실, 초등 아이들이 생활비나 고정 지출에 대해서 생각해 볼 일이 별로 없을 텐데 이렇게 한달 마다 내는 관리비, 은행 대출 등 고정 지출에 대해서 알아보고, 신용 점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는 건 대단히 중요하고도 실제적인 활동인 거 같아요.


급여를 받고 고정지출을 뺀 후, 소비나 투자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 보는 아이들이 정말 기특했는데, 호진이도 통장쪼개기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어느덧 4월이 된 아이들은 13살에서 18살이 됩니다. 그리고 제비뽑기를 통해 군대에 갈 사람을 정하죠. 만약 제비뽑기 전에 자원입대하면 1년 복무, 제비뽑기로 당첨되면 2년 복무입니다.

군대에 가면 투자 노트에서는 목표 한개당 벌 수 있는 돈이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절반정도 줄어들어요. 하지만, 자원입대하면 8만원 받을 수 있어요. 제비뽑기와 자원입대를 통해 총 6명의 아이들이 군 입대를 하였고 한 달동안 복무를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남은 아이들은 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아이들을 모여 팀을 꾸립니다. 인생의 첫 투자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23살이 된 아이들은 대학교 진학을 고민해 봅니다. 대학교와 기회 비용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거에요.

그리고 대학생이 된 아이들은 등록금을 대출받아 대출 이자도 내게 되구요.

​한국은행 총재인 현지는 주사위로 반 예금 금리를 올릴지 그대로 둘지 내릴지도 결정합니다. 금리 2퍼센트 인상 결정이 나면서 대출받아 대학생이 된 아이들은 울상이 되었네요.

아이들은 주식 투자도 해보고, 가상으로 결혼을 해서 새로운 경제 공동체도 만들어 봅니다. 결혼 후 아이들은 부쩍 잔소리와 절약을 강조하는 것을 보니 실제 결혼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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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이들은 대학, 결혼, 금융투자까지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하나씩 내리면서 노동으로 버는 소득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요. 그리고 맞이한 은퇴.. 과연 반 아이들은 인생 게임에서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확실히 <열세 살 인생게임>은 다른 어린이 경제도서랑은 달라요.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고 참여하는 이 특별한 수업은 아이들이 직접 경제 주체로서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독창적이고 혁신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 독자들도 마치 자신이 인생 게임의 참여자가 된 듯 생생하게 경험하는 느낌이 들어서 쉽게 금융과 경제를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호진이도 저 수업에 직접 참여해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중간중간 챕터마다 인생게임 황금카드를 통해 투자나 금융에 대한 정보를 더 자세히 알려주는 것도 참 유익했어요.

​부모인 저도 읽으면서 소비와 절약, 투자에 대해서 제 자신을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된 거 같아요. 이번 책이 인생게임 전반전이고 또 다음에 인생게임 후반전이 나온다 하니 다음편이 더욱 기대됩니다.


아이들이 재밌고, 쉽고 현실적인 경제와 금융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리틀아이의 <열세 살 인생게임>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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