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기차의 비밀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도서 브리짓 밴더퍼프
마틴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하벤 그림, 윤영 옮김 / 정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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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브리짓 밴더퍼프 유령기차의 비밀>은 <브리짓 밴더퍼프>시리즈 두번째 이야기에요. 작년에 제빵사 구출작전으로 1권이 출간된 이후 많은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고 세게 어린이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만큼 인기있었던 시리즈였어요.

1권에서는 끔찍한 고아원을 탈출한 발랄한 소녀 브리짓이 빵집에서 새출발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면 이번에 나온 2권은 유령 기차와 사라진 사람들에 대한 미스터리를 해결하면서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더해주는 책이랍니다.

발명가이자 모험을 사랑하는 소녀 아마추어 탐정 브리짓 밴더퍼프의 활약이 궁금해지는 2권을 읽어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책도 두껍고 글밥도 꽤 있는 편이라서 초등학생이 한번에 다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재밌는 판타지 동화라 글밥을 늘리기 위한 챕터북으로 읽기에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굶주린 유령의 밤 축제가 열리는 마을 벨온시에서 유령 기차가 나타난 후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은 엄청난 긴장감을 주면서 읽는 내내 독자들에게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켜요.


​주인공 브리짓은 매우 엉뚱하면서도 독창적이고 발랄한 캐릭터인데, 이런 브리짓의 기상천외한 발명품과 "끔찍하고 이상한 빵"은 이번에도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데 정말 유머러스하고 웃겼어요. 요상하고 이상한 빵이 사건을 해결한다니 저희 집에 있는 빵도 달라보일 정도였답니다. ㅎ

책 속의 여러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이 읽는 내내 상상의 세계로 데리고 가서 더욱더 책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게다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림작가 하벤의 생동감 넘치는 삽화도 책 속의 캐릭터를 더 생생하게 잘 묘사해주는 거 같아서 좋았답니다. 모처럼 새로운 이야기에 새로운 에피소드로 책 속의 환상여행에 빠져들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마법과 미스터리 모험과 유머까지 함께 즐기고 싶다면 <브리짓 밴더퍼프 유령기차의 비밀>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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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초등 국어 5-1 (2025년용) - 미래엔 교과서 길잡이 초등 초코 기본서 (2025년)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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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하면 달콤한 초코렛이 떠오르지만, 초등학교 교과서 공부의 핵심(core)를 위해 태어난 미래엔 브랜드에요. 그그리고 초코 교재들은 미래엔이 편찬한 문제집으로 "교과서의 핵심을 확실히 이해하고 학교 시험에도 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교재"에요.


가장 큰 특징은 기본부터 응용까지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풀면서 교과서 핵심 내용과 학습 활동의 중점 사항을 익히고, 개념 터치 마인드맵과 동영상 강의 등 알찬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쉽게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죠.

즉,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으로 직접 풀어보며 공부하는 온오프 시스템으로 실력이 쌓이는 교재랍니다.^^


일단, 초코 국어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와 함께 밝은 붉은 색의 겉표지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뭔가 딱딱한 문제집이라기 보다는 소장하고 싶은 예쁜 노트같은 스타일이거든요.

그리고 초등부터 고등까지 배우는 교과과정을 한눈에 정리해 놓은 표가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앞으로의 공부를 어떻게 할지 방향잡을 때 보기 딱 좋은 표랍니다.^^

미래엔 초코국어 5-1은 5학년 1학기동안 배우는 국어(가)와 국어(나)가 교과서 순서대로 총 10챕터로 구성되어서 학교 진도에 맞춰 공부하기 좋아요.


또한, 교과서에 실린 도서들도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관련 책도 함께 읽기 딱이랍니다.

​각 단원마다 총 4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먼저 개념이 탄탄에서는 중요한 개념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가 잘 설명되어 있어서 본격적으로 단원학습 전 공부하기 좋아요. 게다가 질의 응답 형식이라 개념도 쉽게 익힐 수 있답니다.


​그리고 그림으로 개념탄탄 위측 상단에 QR코드가 있어서 찍으면 마인드맵으로 가볍게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볼 수 있답니다. 정말 편하게 이미지로 공부할 수 있어요.

본격적으로 국어 교과서 핵심 지문과 활동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코너에요. <독해로 이해 콕>에서는 짧은 핵심 문제를 풀면서 내용을 더욱 확실히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지문 속 어휘는 낱말풀이를 통해 확실한 어휘공부도 할 수 있구요.

왼쪽에는 지문 오른쪽에는 문제가 있는데, 객관식 문제와 서술형 등 다양한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문제를 풀면서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제대로 체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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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두장 정도 분량으로 공부하면 되기 때문에 학습량도 부담없이 꾸준히 국어 홈스쿨링하기 딱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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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이 끝날 때마다 시험에 꼭 나오는 문제로 구성된 단원평가를 풀면서 마무리 복습을 할 수 있어요. 학교 단원평가 대비에 딱인 듯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배울 교과서 지문과 응용문제로 구성된 <독해로 생각up> 은 더욱 다양한 지문을 통해 독해력과 문해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구요.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해당 단원의 주요 어휘와 어법을 문제로 확인하는 코너인데 저는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속담과 사자성어를 재밌는 그림이나 이미지를 통해 즐겁게 어휘력도 익힐 수 있기 때문이죠.


미래엔 초코국어는 자기주도로 국어홈스쿨링하기 딱 좋은 교재에요. 앞부분에 있는 학습 계획표를 짜서 매일 학습량을 정해 공부하다보면 제대로 국어공부를 하면서 어휘력과 독해력도 쑥쑥 오를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 초코국어 5-1은 2022년 개정교육과정을 반영해서 2025학년도 국어 5-1 (나)교과서에 나오는 10단원의 작품을 교체했어요. 다음 개정판때는 진도북과 평가북으로 분권 구성이 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번 5학년 1학기 교재는 수정자료집으로 함께 공부하면 더욱 도움이 될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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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초코국어와 함께 국어 홈스쿨링을 하니 학습 부담도 적고 좋은 거 같아요. 앞으로도 열심히 학습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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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콩떡 히어로 1 - 인절미 요원 학교를 지켜라! 말랑콩떡 히어로 1
이승민 지음, 박우희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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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호진이는 정말 재밌는 책 한권을 읽어보았어요. 제목도 독특하고 겉표지 그림도 귀여운 인절미라니 내용이 더욱 궁금해지는 책이었는데요. 얼마전 출간된 한빛에듀의 <말랑콩떡 히어로 1권: 인절미 요원을 지켜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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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하고 쫀득쫀득한 말랑콩떡 인절미요원이 어떻게 히어로로 활약을 펼치게 되는 건지 저도 내용이 궁금하고 엄청 기대됩니다.

말랑콩떡 히어로는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에필로그에서는 이 책의 주인공 인절미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요. 인절미는 한빛 초등학교 2학년 3반으로 평범해 보이지만, 말랑콩떡 히어로의 비밀 요원이라는 엄청난 비밀을 가졌답니다.


어느날, 절미는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받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가정통신문 아니죠~ 절미가 머리를 살짝 흔들자 콩고물이 가정통신문에 후드득 떨어지면서 콩고물이 묻은 자리에 비밀 지령이 나타납니다.

곰팡이 군단은 세계를 파괴하려는 악랄한 조직이에요. 세계 곳곳의 초등학교에 곰팡이 군단을 침투시켜 세계를 파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바로 여기 한빛 초등학교에도 침투한 모양입니다. 인절미는 곧장 스파이 찾기에 돌입합니다.


그나저나 , 우와~ 인절미 요원이 가진 <말랑콩떡 히어로 지침서>가 1547쪽이나 된다니 이거 가지고 다니기에도 후덜덜한데요. ㅎ 정말 비밀요원은 알아야할 것이 많은 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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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무리 찾아도 스파이가 했을 법한 이상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거에요. 그러다 알게 된 사실! 수업 시간만 되면 아이들이 졸기 시작하고 쉬는 시간만 되면 갑자기 모든 아이들이 말똥말똥 정신이 번쩍 든다는 사실!!!

인절미는 교실 공기를 수집해서 비밀연구소로 보내고 공기 분석을 통해 알게 된 졸음 가스의 존재!! 과연 인절미 요원은 스파이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까요?

<말랑콩떡 히어로>에서는 중간에 미로 찾기 같은 재밌는 활동도 있어서 즐겁게 책읽기를 이어갈 수 있어요. 또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기 때문에 몰입해서 책읽기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답니다. 적당한 글밥에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그림까지 함께 있어서 상상하며 읽기에도 최고구요.


인절미가 볼의 떡을 떼내서 떡절곤을 만든다던지, 뱃살을 이용해서 만든 끈적끈적한 떡그물을 가지고 싸우는 내용은 정말 기상천외하지만, 상상만으로도 즐거웠던 내용이었어요.

​에필로그 2에서는 곰팡이 군단의 보스 몰드가 또다른 계략을 세우면서 어딘가로 전화를 하면서 이야기가 끝나는데다음 2권에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해져서 호진이가 빨리 2권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의 책읽기가 중요하다고 하죠.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상상력도 발달하고 집중력과 어휘력도 키울 수 있구요.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말랑콩떡 히어로>처럼 재밌는 창작도서로 책읽기를 시작하는 것도 참 좋을 거 같아요. 재밌는 도서를 통해 완북하는 성취감도 맛본다면 독서가 더 즐거울 거라 생각합니다.


한빛 에듀의 <말랑콩떡 히어로> 아이들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어린이 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인절미 요원의 다음 활약이 빛나는 정식 1권의 출간도 빨리 나왔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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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하고 비밀스러운 물건을 팝니다 별별마켓 블루문고
김지원 지음, 박종호 그림 / 그린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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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내 앞에 내가 원하는 걸 이루어 줄 수 있는 마법의 물건이 있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내가 바랬던 욕심을 채우려 할지 아니면 누군가를 위해 그 기회를 기꺼이 쓸지 한가지를 선택하는 게 쉽지는 않을 거 같아요.

그리고 만약 그 욕심을 한번 채우고 나면 만족하기 보다는 또다른 욕심이 생겨날 거 같기도 하구요. 욕심은 가지면 가질수록 늘어나잖아요. 사실, 주변을 둘러보고 내가 가진 소소한 행복에 감사할 줄 아는 것 그게 더 중요하지만, 대부분 그런건 잊고 그저 원하는 소원이 이루어지길 마법같은 순간만 있기를 바라는 거 같아요.


​이번에 호진이가 읽어본 책은 바로 상상만 했던 마법의 상황속에서 하는 선택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에요. 바로 초등동화책 그린북의 <기묘하고 비밀스러운 물건을 팝니다 별별마켓> 입니다. 세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아이들이 처한 상황에 대처하는 아이들의 기묘하고도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기묘한 물건을 손에 넣었을 때 벌어지는 일에 대한 살짝 섬뜩하기도 하고, 마음 따뜻해지기도 하는 이야기를 호진이도 재밌게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아이 세 명이 등장해요.


첫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연수는 바쁜 엄마 아빠와 남동생이 있고 학원 스케줄에 치여 맘껏 놀기를 원하는 평범한 아이에요. 어느날, 길을 걷다 "별의별 게 다 있는 별별마켓"이라고 쓰여진 가게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달그락거리며 나를 데려가라고 속삭이는 먼지 뽀얀 연필과 지우개, 작은 메모지 세트를 가져오게 되죠. 평범해 보이는 빨간색 연필이 말을 걸어요.

"네가 원하는 걸 메모지에 써봐. 소원이 이루어질테니깐."

지우개는 연수를 말립니다. "쓰지마. 연필을 믿지 말라고, 세상에 공짜는 없어. 넌 댓가를 치러야 할 거야."

연수는 말리는 지우개를 서랍 깊숙이 던져 넣고 소원을 써봐요.

"키가 2센티미터 커지기"

"용돈 두 배로 올려 받기"

"예쁜 옷 갖기"


신기해요. 연수가 적은 내용은 꼭 바로 다음날 그대로 이루어지거든요. 어느새 연수는 원하는 것을 얻는 것에 만족하기 보다는 점차 더 욕심만 늘었고 결국 동생 준서에게 발각되고 말아요. 그러자 동생도 원하는 걸 얻고 싶어서 연수가 적은 메모를 싹싹 지워요. 근데 이게 웬일인가요?

준서가 지우니 그동안 이뤄졌던 소원들이 하나씩 사라집니다. 아니 두 배씩 손해를 보기도 해요.

결국 연수는 지우개의 조언을 무시하고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했던 행동을 후회합니다.

이에 반해 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소린이는 다른 선택을 합니다.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소린이는 별별마켓에서 산 색종이로 무언가를 접으면 실제로 살아있는 물체로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되요. 색종이로 금붕어를 접으면 실제로 어항에 금붕어가 헤엄쳐 다니고, 해바라기를 접으면 마당에 노란 해바라기가 곱게 피어있거든요.


어느날, 소린이는 엄마와 함께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마음에 쏙드는 가방을 발견합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 미처 엄마께 사달라고 할 수 없었던 소린이는 마지막 하나 남은 색종이로 가방을 만들기로 결심하죠. 하지만, 그 날 저녁 이모로부터 할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게 되요.

아픈 할머니는 달콤한 홍시 하나만 먹으면 기운이 날 거 같다고 이야기해요. 하지만, 홍시는 가을까지 기다려야 했기에 당장 구할 수가 없었죠. 이에 소린이는 할머니를 위해 하나 남은 색종이로 홍시를 접어 진짜 달콤하고 맛있는 홍시를 할머니께 드려요. 그리고 자신의 욕심보다는 가족에게 도움을 준 소린이에게 별별 마켓 할머니는 선물을 줍니다.

이처럼 소원을 이루어주는 바로 그 순간 아이들은 중대한 결정을 해야하고 그에 대한 댓가로 스스로 치뤄야했어요.


연수와 소린이 그리고 세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우빈이까지 별별마켓의 물건을 통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선택을 하고 넘어지고 후회하기도 하고 또, 성장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 시행착오 끝에 친구의 우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어요.

​한번 선택하면 되돌릴 수 없고,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을 때 그에 대한 엄청난 노력이 뒤따르는 거 같아요. 그냥 쉽게 얻어지는 건 없잖아요. 그리고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살 때가 많은데, 없는 것을 부러워하고 욕심 부리기 보다는 가진 것에 감사해 하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현재 가진 행복과 내 선택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려주면서 더 깊이 있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라 참 좋았던 거 같아요. 그린북의 <기묘하고 비밀스러운 물건을 팝니다 별별마켓>를 재밌는 초등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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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 - 읽고, 쓰고, 생각하는 공부머리 초등에서 완성하라
김수미 지음 / 빅피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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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빅피시에서 새로나온 신간 <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을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26년차 독서교육 전문가이자, 대치동에서도 1년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는 "논술화랑"의 대표 김수미 선생님이 쓰셨어요. 이 분은 유 초등 시기에 독서력을 차근차근 쌓은 아이들이 중 고등학교때 공부 포텐을 터뜨리며 성적 급상승을 시키는 모습을 많이 보셨다고 합니다. 그만큼 독서 교육이 아이의 공부력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기에 독서 교육에 대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안내서를 내셨다고 해요. 

과연 어떻게 해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독서교육을 시킬 수 있고, 그 방법이 공부 포텐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요? 저 또한 궁금함과 호기심에 자세히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은 총 5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먼저, 3단계 독서교육법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유아기와 초등 저학년 시기에 독서는 재밌다는 정서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일단, 재미없으면 꾹 참고 계속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님이 재밌는 책을 찾아서 읽어주는 구연의 과정을 통해 책의 호감도를 높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아이가 글자를 바르고 정확하게 읽는 정독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 땐 아이가 좋아하는 책 위주로 하는게 좋아요. 정독 습관이 잡히면 세번째 단계인 다양하게 책을 읽으면서 배경지식 확장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독서 시간을 확보해 주어야 하구요. 

독서에 대한 좋은 정서를 만들고, 정확하게 읽는 습관을 만든 뒤 다독으로 전환하는 이 세 단계를 2~3년만 꾸준히 한다면 아이의 문해력을 단단하게 키울 수 있어요. 단지 꾸준함과 인내심을 가지고 내 아이를 기다려주고 지켜봐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 또한, 이 기간을 세심하게 잘 살피면서 아이에게 신경써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정말 제가 공감하는 부분이었는데요, 아이가 책읽기를 싫어한다면 일단, 책보다 재밌는 요소를 치우는 게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 TV 게임 등 재밌는 자극이 없어야 책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책읽는 습관이 잡히기 전까지는 집안 환경을 책과 가까워 지도록 신경써야 해요.


물론, 미디어 노출이 나쁜 건 아닙니다. 단, 그 미디어 노출을 "언제"부터 하는 것이 좋으냐는 것인데, 사실 영상이 더 쉽고 재밌게 느껴지기 때문에 영상에 익숙해지면 책을 멀어질 수 밖에 없어요. 따라서 책 읽는 습관을 잡은 후, 선택적으로 영상 노출을 하는 것이 순서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 부분에 정말 공감하고 있고, 저 또한 이렇게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만약 아이가 책읽기를 싫어한다면 아이의 독서 난이도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요. 아이는 자신의 읽기 능력으로 술술 읽을 수 없다면 재미를 느낄 수 없거든요. 만약 읽기 능력이 아직 부족해서 읽기 독립을 할 수 없는 경우라면,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라 할 지라도,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이때는 비문학도서보다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문학 장르가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단 도전할 책을 정한 후 매일 읽을 분량을 챕터 단위로 미리 나눈 후 처음에는 부모님이 읽어주면서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부연 설명이나 적절한 대화를 한 뒤 아이가 읽는 분량을 점차 늘려나가는 게 좋아요. 이런 방법은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아이가 책읽기에 재미를 붙이고 자신감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만약, 어느 정도 책읽기에 흥미와 자신감이 있는 아이라면 추천도서보다는 아이의 관심사에 맞춰 책을 읽게끔 하는 게 좋아요. 영화나 뮤지컬을 본 후 같은 내용의 책을 선정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의 읽기 난이도는 정독 습관이 잡히고 난 이후는 초등 3,4학년때 시작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만약, 아이가 책과 멀어지게 되어 고민이라면, 가장 간단한 방법은 책읽는 아이의 모습에 부모님이 관심을 두고 기쁨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요. 부모님이 기뻐하는 것이 아이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쉽지는 않기에, 이럴 때 책을 읽을 때마다 스티커를 붙이고 일정량의 스티커를 모으면 보상하는 방법을 함께 쓰는 것이 좋아요.


또한,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가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짧은 시간에서 점차 길게 늘려줌으로써 도서관 가는 것을 익숙하게 만들고 갈때마다 책을 한 권씩 빌려오면서 책이나 도서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해요.


가족 친구와 함께 독서모임을 하는 것도 좋아요. 아이들끼리 읽을 책과 분량을 정해서 읽어오면 함께 자유롭게 이야기하거나 글쓰기를 해보는 것도 좋구요. 이때 간식도 주면서 책과 친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게 필요할 거 같아요. 

4부에서는 한문장 쓰기에서 출발해 한 편의 완성된 글이 될 때까지 단계별 글쓰기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저도 책읽기보다 글쓰기에 더 고민이 많은데 참 유용한 조언이 많았던 챕터였답니다.


1단계- 짧은 문장을 반복해서 쓰기


아이가 한 두줄이라도 쓸수 있게 되면 목적이 있는 글쓰기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데요. 이때는 아이의 맞춤법을 지적하거나 수정하기 보다는 아이가 쓴 자체에 대해서 크게 칭찬해주면서 독려하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2단계- 주어진 소재로 한 단락 쓰기


한두 줄씩 쓰기를 두 달정도 연습하고 난 후, 이제는 5~8줄 내외의 단락쓰기에 도전해 봅니다. 이때는 전에 썼던 짧은 한문장에 살을 붙여 좀더 구체적으로 뒷 내용을 덧붙여 보는 건데 그냥 쓰라고 하면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막히기 쉬우므로, 주제나 그 관련 소재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말해 보면서 아이의 글쓰기 부담을 낮춰주는 게 필요해요.


3단계 - 단락의 호응에 맞춰 두 단락 완성하기


이때는 두 개의 단락을 매끄럽게 연결짓기 위해서 단락의 호응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두 개의 단락이 서로 상반되는지, 부연 설명인지, 단락 간의 관계성을 잘 이해해야 흐름이 매끄러울 수 있거든요. 이때, 다양하게 활용되는 접속부사를 연결어미로 활용해 2~3 개의 문단으로 글 작성 연습을 하면 좋은데요. 

단락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기술은 어려운 일이므로, 먼저 연결이 쉽게 되는 글감을 정해서 연습을 충분히 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문해력 저하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독서 교육에 관한 부모님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독서 습관도 문해력도 단기에 길러지는 것은 아니기에 조급한 마음에 아이를 다그치기 쉽죠.


부모님이 안정된 마음올 아이의 독서습관을 잡고, 함께 글쓰기 연습을 시작할 때 독서교육법을 알고 지도한다면 좀 더 불안한 마음보다는 안정된 마음으로 조급하지 않게 아이를 가이드해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이런 독서 교육을 통해 형성된 사고력은 공부도 잘하는 아이로 클 수 있는 단단한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호진이가 문학, 비문학을 가리지 않고 잘 읽는 단단한 독서가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읽어보았어요. 아이를 위해 여러번 읽고 저도 아이의 독서교육에 잘 활용해 봐야 겠어요. 


자녀교육에서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체계적인 독서지도에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는 빅피쉬의 <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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