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수학 도감 - 보기만 해도 쉽게 풀리는
남택진.이현욱 지음, 정은혜 그림 / 다락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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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대한 흥미와 재미가 더 생길거 같아요. 숫자와 수학에 대한 이야기를 빨리 알고 싶은 호기심많은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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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브레이버스 2 : 밀가루 흩날리며 - TCG 오리지널 스토리북 쿠키런 브레이버스 2
데브시스터즈 지음 / ㈜에스엠지크리에이티브(고은문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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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은 2009년 오븐 브레이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시리즈가 출시된 1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아온 정말 유명한 캐릭터랍니다. 2021년에는 쿠키런:킹덤도 나왔구요. 그리고 TCG는 Trading Card Game의 약자로 쿠키런 브레이버스에서는 쿠키런 시리즈 캐릭터들과 오프라인 배틀 트레이딩 카드 게임도 할 수 있어요.

<쿠키런 브레이버스>에서의 세계관과 카드 게임의 배경 설정을 기본으로 하여 출간된 스토리북이 작년 10월 처음 출간되었구요. 올 2월에 2권이 신간으로 나왔어요.

달콤한 쿠키들과 펼치는 재밌는 카드게임을 빠른 스토리 전개로 책 속에 담아넣은 쿠키런: 브레이버스 TCG 오리지널 스토리북 2권은 과연 어떤 내용일지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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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진이도 쿠키런을 참 좋아해요. 특히 호진이는 쿠키런 보드게임을 가장 좋아한답니다. 좋아하는 쿠키런들이 나오는 쿠키런 브레이버스 호진이도 읽어보았어요. 책을 보니 생각보다 글씨가 크더라구요. 적당한 글밥에 귀여운 쿠키런들의 그림을 보면서 읽다보면 금방 후루룩~ 읽혔던 재밌는 책이에요.

쿠키런 브레이버스 2권은 1권의 내용과 이어져요. 1권에서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이 두리안 쿠키의 부하들의 공격을 받고, 전투가 이어지던 중, 두리안 쿠키가 차원의 틈을 열어 사라지고,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을 이를 뒤쫓기 위해 본격적인 멀티버스 모험을 시작했던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이 낯선 세계에서 집으로 돌아온지 여러 달 지난 시점부터 시작됩니다.


쿠키들끼리 한달에 한번 벌이는 믹스볼 파티시간! 쫄깃쫄깃 젤리 한상차림!을 즐기는데, 견습 연구자맛 쿠키가 다급히 다가옵니다. 연구소 안 모든 약과로봇들이 작동을 멈추고 고장이 났다는 것이었어요. 심지어 현장에서는 지독한 두리안 냄새와 부드러운 레몬향도 섞여 난다고 하는데.. 과연 어찌 된 일일까요?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은 함께 스파키오 슈가볼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오로라지기 눈설탕맛 쿠키만 연락이 안되서 알고보니, 젤리가 얼지 않도록 보관해둔 설탕유리 돔이녹고 있다고 하네요!! 스파키오 슈가볼에 숨은 두리안 쿠키도 찾아야 하고, 설탕 유리 돔도 수리해야 하기에 쿠키들은 두 팀으로 나눠서 각자 흩어지기로 하죠.

밀가루가 흩날리게 뛰어다니는 용감한 쿠키는 자신을 도와줬던 두리안꽃 쿠키의 또다른 정체가 두리안 쿠키라는게 혼란스럽지만 외면할 수 없어요. 젤리 저장소에는 누군가 엄청난 양의 소금에 젤리를 절여놓아서 충격에 빠뜨렸지만 결국 쿠키들은 소금젤리를 활용해 푸딩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구요.


용감한 쿠키는 아쉽게도 방호복을 입은 두리안 쿠키가 지나갔지만, 못알아보고 미르몬드 풍경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이처럼 각 슈가볼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잘 해결하며 드디어 마침내 마주한 두리안 쿠키와 용감한 쿠키 일행!

용감한 쿠키는 제로슈가에게 이용당하는 두리안 쿠키를 설득하면서 진짜 친구가 되어 더 넓고 진실한 세상을 바라보자고 이야기합니다. 용감한 쿠키의 말을 들은 두리안 쿠키는 반죽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모두의 친구가 되기 위해 용감한 쿠키와 속죄의 여행을 떠나죠.


아, 근데 두리안 쿠키 뒤에 있던 제로슈가님이 명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몰래 친구노릇을 하는 쿠키는 과연 누구일지 너무 궁금합니다.

<쿠키런:브레이버스>는 책 뒷편에 미르몬드 슈가볼, 썬키스트 슈가볼, 하슬리아 슈가볼 등 여러 슈가볼의 키워드, 생활상, 숭배 가치 등을 적어놓아서 읽는 재미가 더 배가 되었어요.


​쿠키들의 바삭한 모험을 뒤따라가다보니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눈을 뗄 수 없어 순식간에 읽혀지는 그런 책이었어요. 스토리북 안에 있는 프로모션 카드도 너무 좋았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용감한 쿠키와 일행들의 바삭한 모험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책으로 느끼고 싶다면?

쿠키런 브레이버스 TCG 오리지널 스토리북 2권 밀가루 흩날리며~!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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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우는 민주주의 -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까지 지식의 즐거움 2
소피 라무뢰 지음, 에릭 엘리오 그림, 권지현 옮김 / 개암나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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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설명하는 건 참 어려워요. 익숙하게 뉴스나 수업시간에 많이 들은 단어긴 하지만,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민주주의 폭이 넓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해주기란 쉽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왜 대부분의 나라는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을까요? 초등사회까지 교과연계되는 내용에 배경지식까지 알차게 배우는 개암나무의 <쉽게 배우는 민주주의>를 통해서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초등저학년은 엄마와 함께 읽어도 좋고, 초등 중고학년은 혼자 읽어도 술술 잘 읽힐 거 같아요.

민주주의는 고대 아테네인들이 생각해 냈다고 해요.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하면서 초기에는 한 사람이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제 또는 소수가 다스리는 귀족제였지만, 나라의 한명한명 시민에게 권리를 주면서 민주주의가 생겨났지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민주주의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건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신분차이에 따라 성인남자 귀족들만 권리가 있었기에 노예나 가난한 자, 여자들이 공평하게 정치적 결정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정말 많은 투쟁과 시간이 필요했지요.


먼 옛날, 기원전 5세기 아테네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시민들의 모임인 에클레시아에서 이웃나라와의 전쟁을 결정하거나 생필품을 주고, 명절 행사를 뽑는 등 모든 일에 대해 민주적으로 제안하고 의논했어요. 만약 누군가 개인적으로 권력을 휘두르려고 하면 10년 동안 도시 국가에서 추방당했답니다.


반면, 스파르타는 귀족제를 선택했기 때문에 한때 전쟁에서 이긴 스파르타가 아테네의 민주제를 금지시킨 적도 있지만 결국 다시 부활하였죠. 그런데 그리스의 가장 유명한 철학자인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아테네의 민주제를 비판하고 싫어했다는 사실 아시나요?

다수의 의견을 지지하고 따르는 민주주의 속에서 그 다수가 생각없는 대중들의 선동에 의한 우중정치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소크라테스는 강하게 민주주의를 비판했어요. 플라톤도 마찬가지로 교육받은 소수의 엘리트가 모두의 선을 위해 국가를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구요. 아리스토텔레스 또한 민주주의를 옹호하지 않았죠. 시민들이 부자의 재산을 빼앗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렇게 많은 공격과 비판을 받은 민주제지만, 먼 훗날, 고대 그리스 역사가는 아테네가 그리스 도시 국가 중에서 가장 번영하고 안정적이고 발달한 국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민주주의 덕분이라고 평가받았답니다.

시간은 흘러 중세에도 민주주의 형태는 살아남았어요. 17세기 영국, 18세기 미국과 프랑스에서 일어난 혁명을 기점으로 세습되거나 선임된 군주를 인정하는 입헌군주제와 모든 시민이 직접 투표하는 것이 아닌 대리자를 선출하여 결정하는 공화제가 탄생했지요. 모든 사람에게 선거권을 준 게 아니라, 재산이 많은 상류층만 투표할 수 있었기에 선거권을 향한 싸움이 시작되었죠.

우리나라는 3.15 부정선거와 5.16 군사정변 그리고 6월 민주항쟁 등 여러 민주화 운동을 벌인 끝에 국민의 손으로 직접 대통령도 선출하고, 민주적 권리가 담긴 새 헌법이 만들어졌으니 오늘날의 민주주의는 과거의 피,땀, 눈물로 이루어낸 역사라고 볼 수 있어요.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와인권, 모두의 평등을 소중히 여기는 제도이기 때문에 우리의 손으로 지켜내고 유지해야 하는 것이죠.​


​<쉽게 배우는 민주주의>는 이처럼 고대 그리스부터 중세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가 어떻게 발전해 왔고, 어떤 노력으로 지켜왔는지 역사의 흐름 속에 하나하나 짚어주면서 쉽고 재밌게 이야기주는 책이에요.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참여죠. 아이들도 각각 사회 구성원이기에 이 사회가 어떻게 이끌어지고 돌아가는지 또한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민주주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아이들에게 <쉽게 배우는 민주주의>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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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사라진 수학 시간
조은수 지음, 유현진 그림 / 다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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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뛰어넘은 천재 수학자들의 한밤 중 비밀모임 속 대화는 어떤 내용일까요?

사실 제목과 내용이 너무나 궁금해서 아이보다 제가 더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막상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땐 생각보다 두께가 두껍고 글밥도 있는 책이라 과연 호진이가 잘 읽을까 걱정도 했었죠. 그런데 호진이가 학원 갔다와서 이 책을 보더니 제목에 끌린다며 읽기 시작해서 이게 웬걸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어요. 내용이 엄청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이 책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인 세 명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 페럴만, 소피 제르맹은 수학계의 엄청난 업적을 가진 인물들이에요. 목숨, 명예, 부, 국가 차원의 방해 앞에서도 수학을 포기하지 못할 정도로 외로움과 고독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수학에 푹 빠져 지낸 분들이었죠.


요즘은 초등학생때부테 수포자가 생긴다고 하잖아요. 예전에는 수학공부를 꼭 시키지도 않고 또 강요하지도 않았을텐데, 어떻게 수학에 푹 빠져서 온 열정을 다 바칠 수 있었던 걸까요?

<소피의 사라진 수학 시간>이 어려운 수학 공식을 쉽게 알려주거나 수학을 좋아하라고 권유하는 그런 책이 아니에요. 꼭 수학이 아니더라도 뭔가에 푹 빠져서 엄청 좋아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동화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세 명의 수학자들이 시공간을 만나 나누는 모임 속 대화를 통해 그 열정에 대한 답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숫자는 몸에 나빠.""수학 공부는 절대로 하면 안돼."

소피는 수학을 너무 좋아해요. 밤마다 석판과 양초를 꺼내 숫자들을 써내려 가면서 무한하고 자유로운 수학의 세계에 빠지곤 하죠. 하지만 소피의 부모님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수학 공부를 반대하면서 소피가 몰래 공부하지 못하게 문단속까지 하곤 합니다.


프랑스 혁명이 터진 1789년 7월 14일 소피는 처음 수학을 만났어요. 위험한 밖에 나갈 소피를 걱정해 부모님이 외출 금지령을 내린 그날, 소피에게는 수학의 문이 열린 거에요. 우연히 <수학의 역사>를 읽었는데, 수학을 위해 죽은 아르키메데스이야기에 충격을 받은 것이죠. "도데체 수학이 뭔데 수학을 위해 죽기까지 한거지?"


언니나 동생은 바느질하고 시를 읇고 피아노를 치는데, 소피는 구구단을 외우고, 냅킨을 반으로 접어 이등변 삼각형을 만들면서 수의 규칙과 도형에 빠져듭니다. "요즘 세상에 여자가 수학 공부를 하는 건 쓸데없어!" 언제나처럼 소피가 밤에 수학 공부를 하지 못하도록 화가 난 부모님은 방 안의 양초와 난로의 불을 모두 빼갔는데... 갑자기 옷장 속에서 낯선 남자의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쾅쾅쾅 문 좀 열어줘요!!"


그리고 창문 쪽에서도 지렛대를 손에 든 또다른 할아버지가 들어옵니다. 어머나! 그 분은 소피가 제일 존경하는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였어요. "그냥 편하게 나를 알키라고 부르렴." 그리고 지렛대로 문을 열자 옷장 속에서 나온 남자는 페렐멘이라는 수학자였어요.


수학자 한명 한명의 업적과 일대기도 중간중간 그리고 마지막 수학자 설명으로도 나와요. 먼저, 아르키메데스의 황금을 깨지 않고도 불순물이 섞였는지 목욕탕에서 알아낸 유레카 이야기도 너무 유명하구요. 또한 그동안 연구한 수학으로 도르레도 만들고, 포물선과 지렛대 투석기도 만들어서 쳐들어온 로마군을 물리치는데 엄청난 공도 세웁니다.

하지만, 바닥에서 수학문제를 푸는데 여념이 없던 아르키메데스를 찾아온 로마군이 단지 겁을 주려고 꺼낸 칼에 하필 신경통으로 허리를 펴던 아르키메데스의 목이 닿아서 목숨을 잃었다니.. 저도 처음 안 사실인데 너무 어이가 없을 정도로 슬픈 죽음이었네요.


소피 제르맹은 여자로서 수학을 공부하기 위해 온갖 장애를 다 이겨낸 수학자에요. 무엇보다 엄청난 난제를 풀었지만,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프랑스 아카데미에서는 처음에 상을 주려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정말 씁쓸했죠.

300여 년동안 풀리지 않던 난제를 풀어내고도 엄청난 상금과 필즈상을 거부한 페럴만은 부와 명예보다는 수학자 본연의 삶을 이어갔다고 해요.


이렇게 만난 세 사람은 삼각모임을 만들어서, 밤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떻게 시공간을 넘어 만나게 되었을까라는 소피의 질문에 아르키메데스는 대답합니다. "우리는 소수처럼 1과 자기 자신만으로 나눠 떨어지는 외로운 사람들이거든. 이런 외로운 사람들은 시공간 속에 만유 고독력의 법칙에 따라 서로 만나게 되어 있어."

"인생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니라 선물보따리야! 시간이라는 선물 보따리 풀면 놀라운 하루하루가 들어있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역사에 위대한 이름을 남기지 않아도, 영원히 우리 서로는 연결되어 있으니깐 상심하지마."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원을 감싸는 사각형의 넓이를 구하고, 빵을 자르면서 사선으로 빵을 자른다면 사로 다른 빵조각들이 만난다는 기하학과 아인슈타인의 상대론 이론을 이야기하고,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면서 물리학과 속도를 생각하는 이들은 확실히 엄청난 수학에 대한 열정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거 같아요.

수로 가득한 수학을 선택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때론 이해받지 못하기에 외로움과 고독을 늘 가져야 했던 이 분들은 때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난관속에서도 수학을 절대 포기하지 않죠.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날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열정을 다해 하면서 매일 선물보따리같은 하루하루를 사는 것도 정말 행복한 일인거 같아요. 천재수학자의 업적이 아니라 삶을 따라가 보면서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본 <소피의 사라진 수학 시간> 아이들의 수학에 대한 시선과 생각이 좀 더 폭넓어질 거 같은 그런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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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찾은 미디어 리터러시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12
홍미선 지음, 차차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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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휴대폰이나 태블릿이 일상화된 세상에서는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크고 또 점점 더 커지는 거 같아요. 예전에는 직접 경험하면서 알게된 정보 위주다면,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에서 주는 여러가지 정보를 쉽게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어서 편리한 점은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수동적 형태의 정보이다 보니,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이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편향된 내용의 지식을 받을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미디어 리터러시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요.

미디어 리터러시란 미디어(media)와 읽고 쓰는 능력을 뜻하는 리터러시(literacy)가 합쳐진 말로써,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에 접근하고 그것이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면서 평가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해요.

​최근에 무분별하게 떠도는 "가짜뉴스"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되었는데요. 앞으로 디지털 시대에 살아갈 아이들에게 올바른 미디어 사용법과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분별있게 판단하기 위해서 많은 도움을 줄 책 한권이 있어서 호진이도 읽어보았습니다.

바로 리틀씨앤톡의 <인터넷에서 찾은 미디어 리터러시 이야기>입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현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중요한 개념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뉴스, 광고, 유투브, 영화 등 여러가지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석해야 하는데 그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검증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죠. 특히 뉴스에서 검증된 기사를 읽을 때는 "검증"이 꼭 필요합니다. 그 기사가 나오게 된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면 무조건 믿기보다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해요.


요즘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서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의도적으로 만드는 "가짜뉴스"를 일부러 생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왜 이렇게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일까요? 조회수가 많으면 광고수익이 더 붙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있어서 입니다.

따라서 뉴스기사를 읽을 때는 제목, 뉴스의 출처를 확인하고 뉴스의 내용이 사실인지 더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관련된 다른 뉴스를 찾아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독일에서는 가짜뉴스를 거재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최대 500만 유료까지 벌금을 물린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미디어 시행법도 좀더 강력하게 조치했으면 하네요.


<인터넷에서 찾은 미디어 리터러시 이야기> 속에서는 여러 생활 속 가짜뉴스의 예와 가짜뉴스를 거리는 법을 자세히 알려주면서 아이들이 어떻게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해야 하는지 실제적인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광고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여러 매체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는 행위에요. 하지만 제품을 잘 팔리게 하기 위해 그 효과나 기능을 강조하다보면 사실보다 더 부풀려서 광고하기도 하고, 심지어 해당되지 않는 자료나 정보를 사용하는 등 허위광고를 하다가 제재당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요즘은 유튜브, 뉴스 등 TV 프로그램도 중간광고가 있다보니 생각보다 광고를 접할 기회가 더 많아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광고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광고의 목적이 공익목적의 광고인지, 자극적인 내용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려는 광고인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게 필요해요. 특히 클릭하면 특정 사이트로 유입되거나 결제로 유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함부로 클릭하지 않도록 해야 하구요.

홈페이지나 인터넷에 떠도는 상품에 대한 후기도 무조건 믿으면 안되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꼭 한번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광고를 보면 무조건 믿거나 설득당하기가 쉬운데 자극적인 문구나 후기에 넘어가지 않도록 더욱 조심시키고 교육시켜야 할 거 같아요.

알고리즘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여러 인터넷 매체가 사용자가 좋아하는 취향으로 AI가 자동으로 검색해서 추천해 줌으로서 끊임없이 시청하도록 유도합니다. 내가 검색한 내용이 아닌데도, 내가 좋아하는 영상을 알아서 척척 찾아주니 푹 빠지기가 쉽죠.

하지만 추천 영상만 클릭해 보다보면,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정보만 받아들이기고 사용자가 관심없는 정보는 걸러져 버리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편향적인 사고가 생기기 쉽고, 또 불필요한 정보를 계속 보게 되면서 시간도 낭비하게 되요.

알고리즘에만 빠지다 보면, 선택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게 되어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게"되는 확증 편향이 생기는 것이죠.

따라서,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추천받는 정보 뿐 아니라 스스로 검색해서 정보를 찾아보고 비판적으로 사고해 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해요.

사실,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간 걸 느끼고는 깜짝 놀랄 때가 많죠. 갑자기 뜻하지 않게 자극적인 광고가 나와 놀라기도 하구요. 우리에게 편리하고유용한 인터넷이지만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정말 필요한 거 같아요. 아이들도 인터넷을 사용할 세대이기 때문에 무조건 제한하는 것보다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게 필요하구요.

사실 호진이는 유튜브도 잘 안보고,핸드폰도 없고 게임도 거의 안합니다. 다큐나 자연관찰 등 공부하다 동영상으로 보고 싶은 건 저와 함께 검색해서 보는 편이고 그 외에는 유투브는 안보는 거 같아요.

아직 초3이라 그렇지만, 좀 더 크면 휴대폰도 갖게 될테고, 인터넷도 좀 더 많이 활용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때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다양한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알아보고 바른 판단과 평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호진이에게도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책 리틀씨앤톡의 <인터넷에서 찾은 미디어 리터러시이야기> 초등지식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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