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귀신의 복수 레드문고
장희주 지음, 이소영 그림 / 그린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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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때는 책읽기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재밌는 창작동화책을 많이 보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책 속 주인공 이야기를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도 펼치고 공감대도 형성하면서 인성과 사회성까지 길러줄 수 있거든요.

오늘 호진이가 읽어본 책은 초등저학년추천도서인 그린북의 <이야기 귀신의 복수>였어요. 일단 제목과 다소 유머러스한 책의 겉표지까지 아이의 호기심을 끌었기에 호진이가 집중해서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이야기 귀신의 복수>는 장희주 작가님이 우리나라 옛 이야기인 "이야기 주머니"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창작동화라고 해요. 원작인 "이야기 주머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도령이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지 않고 주머니에 감추고 꺼내지 않자, 주머니에 갇혀 답답해진 이야기들이 귀신이 되어 도령을 혼쭐낸다는 내용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옛이야기를 모티브로 가져와서 교실에서 끝을 맺지 못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상자 속에 가두고 그 이야기가 귀신이 되어 복수를 계획한다는 이야기에요.

아이들의 재밌는 이야기는 가두지 말고 세상에 널리널리 퍼트려지길 바라는 작가님의 따뜻하고 다정한 마음이 담겨있는 <이야기 귀신의 복수>는 적당히 큰 글밥과 재밌고 익살스런 그림으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독서습관잡기에 딱 좋은 책인듯 해요.^^


수다쟁이 김수다는 초등학교 2학년이에요. 학교에 가면 그렇게 수다를 떨고 싶은데 교실에서는 마음대로 말을 할 수없어서 늘 답답하죠. 수다네 담임선생님 조용환선생님은 아이들이 하도 수업 중에 수다를 떨어서 수업 진도가 안나간다면서 잡담 상자를 만들었어요. 수다를 떨고 싶으면 그 수다를 상자에 넣으라는 거에요.

그래서 반 아이들은 수다를 떨다가도 선생님이 잡담 상자를 가리키면 더는 이야기할 수 없어요. 민호의 방귀이야기도, 수다의 엄마찾기이야기도, 서현이의 꿀맛나는 책이야기도 모두 잡담 상자에 담겨졌어요.

교실에서는 연필 서걱거리는 소리, 또르르 눈동자 굴리는 소리, 아이들의 한숨 소리만 들립니다. 수다는 반 교실이, 잡담 상자도 모두 답답한 감옥처럼 느껴졌죠.


어느날, 사물함에 줄넘기를 두고 온 게 생각난 수다가 교실로 가서 줄넘기를 꺼내려는데 갑자기 교실 앞 쪽에서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려요. 아무도 없기에 오싹한 기분이 든 수다는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죠. 잡담상자에서 빨강, 노랑, 파랑 등 다양한 빛깔을 한 제각각 모양의 젤리같은 것들이 나와 있었거든요. 이상한 건 하나같이 꼬리가 댕강 잘려있거나 허리가 싹둑 잘려있는거에요.

이 젤리귀신들이 말을 합니다.

"우린 2학년이 끝날 때까지 꼬리 잘린 귀신으로 처박혀 있을거야."

"맞아, 조용환 선생님에게 복수해야 해!"

"우리 몸을 댕강 자른 조용환 선생님이 교실을 떠나게 만드는 거야. 난 선생님이 아끼는 펜 뚜껑을 몽땅 열어놓을거야!"

"난 선생님을 방귀쟁이로 만들거야!"


수다는 지금 본 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립니다. 귀신들을 낄낄대더니 다시 상자로 들어가 버렸어요.

그리고 다음날, 실제로 선생님의 칠판 펜뚜껑이 몽땅 사라집니다. 또 며칠 후 정확히 선생님이 있는 쪽에서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방귀소리가 났죠. 수다는 친구들에게 젤리귀신 이야기를 해주지만 믿지를 않아요. 그러던 어느날, 선생님이 보낸 알람장에 맞춤법이 다 틀려서 올라옵니다. 심지어 맞춤법이 틀린 알림장을 2학년 전체에게 보낸 거에요.

선생님이 걱정이 된 수다는 이야기 귀신의 복수를 막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알게 된 한가지!

젤리 귀신은 못다한 이야기를 다 하게 되면 꼬리가 생겨서 잡담 상자를 떠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과연 수다는 잡담 상자의 귀신들을 모두 구출하면서 조용환 선생님도 지킬 수 있을까요?

<이야기 귀신의 복수>는 쉬운 글밥에 지루할 틈없는 빠른 전개와 익살스러운 캐릭터들이 웃음을 주는 재밌는 동화책이었어요.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좀 더 깊이있게 엿볼 수 있었답니다.

그저 어른들은 아이들의 수다를 쓸데없는 잡담으로 여기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하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아이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맘껏 하고 표현하는 자유와 공간의 소중함도 느끼고 무심코 하는 아이들의 말 속에도 진심과 감정이 담겨 있음을 배울수 있었어요.

진짜 어딘가에 이야기 귀신이 살고 있지는 않을까요? 저도 호진이의 이야기를 좀 더 귀기울여 듣고 행복하고 즐거운 대화시간을 더 늘려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의 독서습관잡기에 좋은 초등저학년 추천도서 그린북의 <이야기 귀신의 복수> 꼭 한번 읽을만한 재밌는 창작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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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해바라기 아이 피카 예술 그림책 2
류 하오 지음, 김여진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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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작품 속에는 고독과 고통, 열정과 희망이 선명한 색채로 잘 표현되어 있는데, 그의 강렬한 작품만큼이나 반 고흐의 인생도 방황과 고뇌, 그리고 열정적으로 삶을 살았던 화가에요. 또한 꽃을 그릴 때 그 꽃의 섬세함을 잘 표현하면서도 사실 그대로보다는 빛과 색채를 통해 감각과 감정을 전달하고자 했기에 반 고흐의 <해바라기>는 이글거리는 태양처럼 격정적인 자신의 감정을 잘 대변하는 작품이에요.

그래서인지 반 고흐의 여러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그 작품의 이면에 숨겨진 여러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피카주니어의 <피카 예술 그림책> 은 건축, 문화, 무용, 미술, 사진 연극 등 각 분야에서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표현했던 여러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그림책으로 만나보는 도서시리즈에요. 이번 두번째 시리즈 <고흐의 히배라기 아이>는 반 고흐의 대표작 <해바라기>와 <별이 빛나는 밤에>에 작가 류 하오가 살아 움직이는 상상력을 더해 써낸 창작동화책이에요.


<해바라기>처럼 밝게 빛나는 태양을 사랑했던 화가 <반고흐>의 작품이 어떤 이야기로 재탄생되었을지 호진이도 즐겁게 읽어보았습니다.

글 그림 류 하오는 중국의 유화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에요. 제 2회 황금열쇠그림책 은상과 제 3회 황금열쇠그림책 금상까지 연달아 수상한 대단한 작가입니다. 류 하오에 의해 개성있게 재탄생된 책 속의 반 고흐 그림이 너무 생동감있고 마음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그림에서 태어난 해바라기 아이입니다.

하늘 높이 떠있는 태양의 따스한 햇살에 이끌려 아이는 바깥으로 나갑니다.


아이는 태양과 입맞춤하고 싶었어요. 간신히 햇살을 잡아 밭에다 콕콕 심어보기도 하구요. 공기 중에 흩뿌려진 햇살에 아이의 머리카락이 자라더니 어느새 황금빛 머리카락이 춤추듯 출렁입니다.

아이는 산꼭대기에 올라가 태양을 향해 폴짝 뛰어오릅니다. 태양을 꼭 안아주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바로 그때 태양이 자취를 감춰 버렸어요.


밤이 온거에요. 하지만 달이 속삭입니다. "네가 바로 별이 빛나는 밤이야." 그렇게 태양을 쫒던 아이는 스스로 밤하늘의 별이 됩니다.

책을 읽다보면, 반 고흐의 맑고 순수하면서도 열정넘치는 영혼을 만날 수 있는 거 같아요. 글보다 그림이 많기에 그림을 통해 내용을 좀 더 풍부하게 상상하는 재미도 있었구요.


반 고흐 역시 어딘가의 별이 되어 깜깜한 밤을 반짝이며 빛내주고 있지 않을까요? 밤이 찾아오고 깜깜해지면서 모든 빛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를 밝히는 또다른 빛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마음이 더욱 따뜻해지고 환해지는 거 같았어요.

반 고흐의 작품도 감상하면서 작품 속 상상력을 더해가는 재밌는 어린이예술그림책 <고흐의 해바라기 아이> 아이들이 읽을 만한 예쁜 그림책이었어요. 피카주니어의 <고흐의 해바라기 아이> 추천하고 싶어요.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독후활동까지 함께 하면 더욱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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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부터 AI 저작권까지, 과학을 말해요 이슈 토론 생각을 넓혀라 3
양서윤 지음, 신병근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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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호진이는 최근 주목하고 있는 여러 사회적, 과학적 이슈를 여 한층 깊이있고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초등토론책이 있어서 읽어보았습니다. 권장 연령은 초등 고학년부터지만 초등 중학년부터 읽기 좋은 책으로 복잡한 과학이슈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쉽게 이해하고 다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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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초등 5학년 1학기 국어, 과학, 2학기 국어, 6학년 1학기 국어, 2학기 국어 과학 등 초등교과와도 연계되는 어린이 필독서이도 하구요. 바로, 개암나무에서 이번에 나온 신간 <딥페이크부터 AI저작권까지, 과학을 말해요>입니다. 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탐구하는 건 참 중요한 거 같아요. 또한 문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고 스스로 해결책까지 모색해 본다면 아이들의 논리력과 문제해결력에서 문해력까지 엄청난 도움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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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부터 AI저작권까지 과학을 말해요>는 최근 과학문야의 핵심이슈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요. 바로 딥페이크 기술, 유전자 복제, 백신접종, 원자력 에너지, 우주 개발 예산, AI로 만든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코로나로 대두된 비대면 진료, 동물 실험 이렇게 8가지랍니다.

한 주제에 대해서는 토론을 시작하기 전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양쪽 의견을 모두 보기 쉽게 핵심개념만 뽑아서 적어놓았어요. 이 부분이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잘 정리된 거 같아 정말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용 속에서도 캐릭터 아이콘으로 찬성과 반대입장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의견 앞에 달아놓았기 때문에 더 이해하기가 쉽더라구요. 귀여운 이모티콘과 함께 아기자기한 삽화들도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구요.


또한 주제를 토론하는 중간중간마다 뉴스 기사, 도표, 설문 조사, 인터뷰 등 다양한 자료가 등장하기 때문에 자료 활용방법과 이를 통해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어서 참 유익했어요. 아이들의 문해력과 논리력향상과 함께 단순히 정보를 수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사고하는 방법까지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익힐 수 있을 거 같아요.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예전에 TV에서 <너를 만났다>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요, 영상제작에서 인공지능과 가상현실(VR)기술을 이용해 세상을 떠난 이와 그리워하는 가족을 다시 만나게 해주는 것을 보면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한 역사적 인물을 현대 기술로 복원하여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만들거나, 개인이 자신의 얼굴로 제작한 커스텀 콘텐츠도 즐길 수 있는 등 교육적 목적, 예술적 창작면에서 다양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긍정적 활용 가능성과 함께 딥페이크 기술의 위험성을 잘 알고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해요. 자칫하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초상권 문제도 발생할 수 있고, 불법 합성을 통한 조작 영상을 퍼트리고 거짓 정보까지 유포하는 등 잘못 사용하면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에 딥페이크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관리하는 법적 제도가 더욱 확실하고 명확해질 필요가 있어요.


딥페이크의 양날의 칼, 장점과 단점을 잘 판단해서 더욱 유익하고 잘 활용될 수있도록 딥페이크 악용에 대해서는 더욱 확실하게 규제하고 단속하면서 노력이 필요한 듯 싶어요.

동물 실험도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과학 이슈인데요. 찬성하는 근거를 살펴보면, 동물이 인간과 유사한 생리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새로운 약물과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실험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즉 새로운 암 치료 방법 등 의학적 발전에 기여도가 높기 때문에 동물 실험을 계속해야 한다고 찬성하는 사람들은 주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동물 실험을 하면서 국내에서 희생된 동물만 2023년 한 해 450만 마리에 달한다고 해요. 동물도 고통을 느끼고 생명이 있기 때문에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동물 실험을 반대하고 있어요. 또한 동물 실험을 대체할 방법을 고려하면서 인간의 세포를 이용해 만든 인공 피부,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기술들이 나오고 있어요. 이런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고 하면서 동물 실험을 반대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동물 실험을 완전히 피할만큼 과학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보완이 필요하고 더 나아가 미래에는 동물 실험이 없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서 토론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 좀 더 여러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사고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최신 과학 이슈를 읽으면서 배경지식도 쌓고,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싶다면? 개암나무의 <딥페이크부터 AI 저작권까지 과학을 말해요>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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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강한 아이가 결국 해냅니다 - 내 아이 10살까지 길러주어야 할 3가지 멘탈 역량
임영주 지음 / 노란우산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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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릴 때는 행복한 모습만 꿈꾸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잘 하고 있는가 생각할 때도 많구요. 아이한테 쉽게 불안해 하고, 흔들리기도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부모인 저부터 멘탈이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아이의 멘탈도 키우고, 더 쉽게 아이와 함께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 고민에 대한 답이 책 속에 있더라구요. 오늘 부모교육전문가 임연주 박사님의 <멘탈이 강한 아이가 결국 해냅니다> 책을 읽어보았어요.


멘탈이 강한 부모는 이렇게 말한대요. "이만하면 잘하는거야!" 저 또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이제 저 말을 늘 스스로에게 늘 말해야겠어요.

사실, 아이 하나 키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아이를 보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구요.

하지만, 부모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이의 자아정체성과 자존감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 보면, 지금 저의 역할을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근본 육아>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근본 육아란 아이와 부모 성향 그리고 상황에 맞게 하는 육아를 말해요. 이 근본 육아를 통해서 아이는 행복해지고, 멘탈이 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고 부모는 화내거나 큰소리치지 않으면서 잘 가르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솔루션까지 알려주고 있어요.


먼저 전체적인 솔루션은 크게 6가지 입니다.

부모와 자녀의 좋은 관계 맺기

유연함과 단단함을 키워주기

부모의 유형과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기

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로 키우기

자기 조절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인간관계가 좋은 아이로 키우기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는 근본 육아의 주춧돌이에요. 그리고 그 결정적 시기는 10살인데, 그 이유는 아이가 부모를 가장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품 안의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이 10년이 부모와 아이의 100년을 좌우한다니 현재 초3인 호진이와 더욱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더 사랑해주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좋을 수록 부모로부터 배워야 할 것을 더 잘 받아들이고 배우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 10살까지의 주춧돌을 잘 놓았다면 그 초석 위에 2개의 고난도 멘탈이 강한 아이의 100년 삶의 기둥르 세워줘야 해요.

바로 그 2개는 "유연함"과 "단단함"입니다.


부모의 온화함이란 아이 말에 항상 귀기울여 주고, 반응하는 것이에요.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가 사랑받고 존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거든요. 그리고 부모의 단호함이란 정말 궁극적으로 가르쳐야 할 가치가 있을 때 "그럼에도 해야 한다" 와 "하면 안 된다"를 단호하게 말 할 수 있는 것이구요.

그리고 부모가 자신의 양육 유형을 잘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과연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일까? 저 또한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는 않았었기에, 이번 기회에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여기서는 "권의주의적""허용적""방임적""권위있는" 이렇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어요. 무조건적인 한가지 유형이 좋은 건 아니고 보완 절충하면서 아이를 키워야 하는 거 같아요.

또한 책을 읽어보니 아이의 말을 말대꾸가 아니라, 생각과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려고 노력하라고 합니다. 이게 참 쉽지 않은 데 저도 더 노력해야 할 거 같고, 아이와 함께 부모도 성장한다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아이의 기질도 3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바로 까다로운 기질, 더딘 기질, 순한 기질 입니다. 물론 이 부류에 속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기질적 특성 어딘가에 우리 아이도 해당될 수 있기에 잘 살펴봐야 할 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의 기질을 알아야 그 아이의 행동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있기에 잘 파악하는 게 참 중요한 거 같습니다.


호진이는 순한 기질의 아이에 속하는 거 같아요. 하지만, 할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다소 순한 기질이다 보니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질을 바꿀 수는 없으니 그 자체를 인정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이끌어 주도록 더 노력해야할 거 같아요.

훈육은 모호하거나 따뜻하게 해서는 안되요. 훈육은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고 경계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훈육을 할 때는 단호하고 정확하게 지침을 줘야 해요. 열린 질문이나 청유형, 부드러운 존댓말은 훈육의 상황에 적절하지 않다고 해요.

저기 올라가서 뛰면 될까요? 안될까요? 위험해서 안될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이런 식은 안된다는 것이죠.

또한 불필요한 거짓말도 적절하지 못하다고 해요. 예를 들어, 아빠 말 안들으면 경찰 아저씨가 이 놈! 하고 잡아간다 같이 과장된 몸짓과 거짓말없이 요점만 정확히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섣부른 마음읽기로 아이를 헷갈리게 하면 안된다고 해요. 만약 상황을 고려할 때 꼭 마음을 읽어줘야 한다면 마음은 읽어주되 훈육 상황에 대해 확실히 강조해야 하구요.

"하기 싫겠지만 해야 해. 숙제 꺼내자."

"갖고 싶겠지만 지금은 사줄 수 없어."

부모는 아이에게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부모에게는 "그렇게 되게"하는 영향력이 있대요. "너는 하는 짓마다 왜 그 모양이니?"라고 부정적인 낙인을 찍으면 아이는 부정적인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구요.


따라서 아이를 대할 때 다음 3가지는 꼭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를 대할 때 "네가 그렇지 뭐"라는 부정적 마음으로 대하지 않기.

아이를 바라볼 때 "눈독"이 되지 않기

아이가 잘할 때는 그냥 넘어가면서 "못할 때만" 지적해서 말하지 않기

아이에게 사랑의 눈빛을 담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네요.

그 외에도 자기조절을 잘하는 아이, 인간관계가 좋은 아이등 여러 방법들과 조언들을 책 속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지금 딱 10살인 호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마음 속에 와닿는 내용들도 참 많았구요. 호진이도 멘탈이 강한 아이로 단단하게 클 수 있도록 앞으로 저도 더 노력하고 함께 이야기도 많이 나누어야 할 거 같아요.

책 맨 처음에 나오는 이 문구가 다시 한번 깊게 느껴지네요. 노란우산의 <멘탈이 강한 아이가 결국 해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꼭 읽어볼 부모교육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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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내복야코 역사 속 잼민이 VS 잼민이 1 : 잔 다르크 빨간내복야코 역사 속 잼민이 VS 잼민이 1
야코.하몽 글, 식혜 그림, 임승휘 감수, 빨간내복야코 원작 / 야야트라이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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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내복야코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중독성 높은 노래로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었던 유투브채널 속 캐릭터에요. 호진이는 유튜브를 본 적은 없지만, 재밌어 보이는 캐릭터 때문에 서점에서 빨간내복야코 맞춤법 절대 안틀리는 책을 사서 아주 재밌게 읽었었답니다.

이번엔 빨간내복야코의 사랑스로운 캐릭터들이 초등학생들에게 역사학습만화로 돌아왔다고 해서 역사속 인물을 만나러 호진이도 책을 읽어보았는데요. 어려울 수 있는 세계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고 재밌게 쓰여서져 인지 후루룩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읽었던 책이었어요.


책 제목이 역사 속 잼민이 vs 잼민이인데, 잼민이는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 아이 어린 친구를 부르는 말이에요. 뭔가 어설픈 행동을 할 때 얕잡아 부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아이들 학습만화라서 이런 제목을 지었나 생각해 봅니다.


첫 페이지에는 등장인물 소개부터 시작됩니다. 야코의 사촌 사동이는 엉뚱하지만 모험심 강한 초등학생이구요. 스포키는 미래에서 온 야야족 과학자이자 야코의 절친한 친구죠. 야야족은 지구인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인간의 역사 속에서 야야족의 흔적을 Y에너지 형태로 곳곳에 뿌려놓았어요. 이 Y에너지 덕분에 야야족은 포유류처럼 생겼지만, 인간과 다르다는 것을 인간들은 인지하지 못한 채 잘 살아오고 있었는데, 누군가 Y에너지를 거두어 들여서 야야족에 위기가 찾아옵니다.


게다가 과학자 스포키의 집에 몰래 들어와 시간장치까지 부숴버렸구요. 사동이는 야야족을 구하려면 Y에너지를 모아야 하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시간장치를 이용해 과거로 돌아간다 합니다. 하지만, 시간 장치는 누군가에 의해 망가졌고 스포키에게 남은 시간 장치는 테스트 중이라 제멋대로 작동해 버린다고 하는데... 과연 사동이는 무사히 시간 여행을 떠났다 올 수 있을까요?

사동이는 먼저, Y에너지도 거두고 시간 장치까지 망가뜨린 악당을 쫒아 백년 전쟁이 한창인 15 세기 프랑스로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훗날 프랑스의 영웅이 될 아직은 어린 잔다르크를 만나게 되죠.

사동이는 어린 잔다르크에게 너는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라 말하면서 Y에너지를 구할 방법을 간구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고 위기가 자꾸 닥쳐요. 어린 잔다르크와 함께 있다가 위험에 빠져 또다시 시간 여행도 하기도 하고, 어른이 된 잔다르크를 만나기도 합니다.


<빨간내복야코의 잼민이vs 잼민이>는 재미와 학습적 가치를 모두 담아낸 책이에요. 사동이의 시간 탐험에서 역사속 잔다르크의 중요한 순간들이 흥미롭게 녹아있었고, 역사적 사실과 배경도 재밌게 알려주고 있거든요.

<사동이의 역사 냠냠>을 통해서 중간중간 역사 이야기를 질의응답 형식, 또는 이미지와 사진과 함께 쉽게 이해시키면서 자세히 적혀 있어서 더욱 좋았구요.


마지막 영웅 잔다르크가 이단이라며 화형을 당하려 할 때 이를 도와주러 야코가 등장하는데, 과연 이 둘은 어찌 될지 너무 궁금해지네요.

세계사를 좀 더 쉽게 재밌게 학습하고 싶을 때 또는 초등 저학년이 역사에 대해 입문할 때 좋은 책일거 같아요. <빨간내복 야코의 역사속 잼민이 vs 잼민이> 2권도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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