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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강한 아이가 결국 해냅니다 - 내 아이 10살까지 길러주어야 할 3가지 멘탈 역량
임영주 지음 / 노란우산 / 2024년 9월
평점 :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릴 때는 행복한 모습만 꿈꾸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잘 하고 있는가 생각할 때도 많구요. 아이한테 쉽게 불안해 하고, 흔들리기도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부모인 저부터 멘탈이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아이의 멘탈도 키우고, 더 쉽게 아이와 함께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 고민에 대한 답이 책 속에 있더라구요. 오늘 부모교육전문가 임연주 박사님의 <멘탈이 강한 아이가 결국 해냅니다> 책을 읽어보았어요.

멘탈이 강한 부모는 이렇게 말한대요. "이만하면 잘하는거야!" 저 또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이제 저 말을 늘 스스로에게 늘 말해야겠어요.
사실, 아이 하나 키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아이를 보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구요.
하지만, 부모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이의 자아정체성과 자존감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 보면, 지금 저의 역할을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근본 육아>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근본 육아란 아이와 부모 성향 그리고 상황에 맞게 하는 육아를 말해요. 이 근본 육아를 통해서 아이는 행복해지고, 멘탈이 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고 부모는 화내거나 큰소리치지 않으면서 잘 가르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솔루션까지 알려주고 있어요.

먼저 전체적인 솔루션은 크게 6가지 입니다.
부모와 자녀의 좋은 관계 맺기
유연함과 단단함을 키워주기
부모의 유형과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기
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로 키우기
자기 조절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인간관계가 좋은 아이로 키우기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는 근본 육아의 주춧돌이에요. 그리고 그 결정적 시기는 10살인데, 그 이유는 아이가 부모를 가장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품 안의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이 10년이 부모와 아이의 100년을 좌우한다니 현재 초3인 호진이와 더욱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더 사랑해주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좋을 수록 부모로부터 배워야 할 것을 더 잘 받아들이고 배우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 10살까지의 주춧돌을 잘 놓았다면 그 초석 위에 2개의 고난도 멘탈이 강한 아이의 100년 삶의 기둥르 세워줘야 해요.
바로 그 2개는 "유연함"과 "단단함"입니다.

부모의 온화함이란 아이 말에 항상 귀기울여 주고, 반응하는 것이에요.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가 사랑받고 존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거든요. 그리고 부모의 단호함이란 정말 궁극적으로 가르쳐야 할 가치가 있을 때 "그럼에도 해야 한다" 와 "하면 안 된다"를 단호하게 말 할 수 있는 것이구요.
그리고 부모가 자신의 양육 유형을 잘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과연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일까? 저 또한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는 않았었기에, 이번 기회에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여기서는 "권의주의적""허용적""방임적""권위있는" 이렇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어요. 무조건적인 한가지 유형이 좋은 건 아니고 보완 절충하면서 아이를 키워야 하는 거 같아요.
또한 책을 읽어보니 아이의 말을 말대꾸가 아니라, 생각과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려고 노력하라고 합니다. 이게 참 쉽지 않은 데 저도 더 노력해야 할 거 같고, 아이와 함께 부모도 성장한다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아이의 기질도 3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바로 까다로운 기질, 더딘 기질, 순한 기질 입니다. 물론 이 부류에 속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기질적 특성 어딘가에 우리 아이도 해당될 수 있기에 잘 살펴봐야 할 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의 기질을 알아야 그 아이의 행동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있기에 잘 파악하는 게 참 중요한 거 같습니다.

호진이는 순한 기질의 아이에 속하는 거 같아요. 하지만, 할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다소 순한 기질이다 보니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질을 바꿀 수는 없으니 그 자체를 인정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이끌어 주도록 더 노력해야할 거 같아요.
훈육은 모호하거나 따뜻하게 해서는 안되요. 훈육은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고 경계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훈육을 할 때는 단호하고 정확하게 지침을 줘야 해요. 열린 질문이나 청유형, 부드러운 존댓말은 훈육의 상황에 적절하지 않다고 해요.
저기 올라가서 뛰면 될까요? 안될까요? 위험해서 안될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이런 식은 안된다는 것이죠.
또한 불필요한 거짓말도 적절하지 못하다고 해요. 예를 들어, 아빠 말 안들으면 경찰 아저씨가 이 놈! 하고 잡아간다 같이 과장된 몸짓과 거짓말없이 요점만 정확히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섣부른 마음읽기로 아이를 헷갈리게 하면 안된다고 해요. 만약 상황을 고려할 때 꼭 마음을 읽어줘야 한다면 마음은 읽어주되 훈육 상황에 대해 확실히 강조해야 하구요.
"하기 싫겠지만 해야 해. 숙제 꺼내자."
"갖고 싶겠지만 지금은 사줄 수 없어."
부모는 아이에게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부모에게는 "그렇게 되게"하는 영향력이 있대요. "너는 하는 짓마다 왜 그 모양이니?"라고 부정적인 낙인을 찍으면 아이는 부정적인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구요.

따라서 아이를 대할 때 다음 3가지는 꼭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를 대할 때 "네가 그렇지 뭐"라는 부정적 마음으로 대하지 않기.
아이를 바라볼 때 "눈독"이 되지 않기
아이가 잘할 때는 그냥 넘어가면서 "못할 때만" 지적해서 말하지 않기
아이에게 사랑의 눈빛을 담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네요.
그 외에도 자기조절을 잘하는 아이, 인간관계가 좋은 아이등 여러 방법들과 조언들을 책 속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지금 딱 10살인 호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마음 속에 와닿는 내용들도 참 많았구요. 호진이도 멘탈이 강한 아이로 단단하게 클 수 있도록 앞으로 저도 더 노력하고 함께 이야기도 많이 나누어야 할 거 같아요.
책 맨 처음에 나오는 이 문구가 다시 한번 깊게 느껴지네요. 노란우산의 <멘탈이 강한 아이가 결국 해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꼭 읽어볼 부모교육서로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