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로봇 (드림웍스 3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특별 한정판) 와일드 로봇 1
피터 브라운 지음, 엄혜숙 옮김 / 거북이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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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와일드 로봇> 원작소설은 2019년도에 출간되었지만, 이번에 <드림웍스 30주년 애니메이션 특별한정판>이 발간되었어요~! 그래서 영화 개봉 기념 특별 표지와 함께 영화 속 명장면이 담긴 풀컬러 사진이 8페이지 실려있고, 특별 부록으로 영화 스틸컷 엽서가 작게 4종이 증정되어서 참 좋더라구요. 특히 작은 엽서가 되게 귀엽고 앙증맞답니다.^^

탁월한 이야기꾼 피터브라운 작가는 오싹오싹 당근 오싹오싹 팬티 시리즈로 잘 알고 있는데, 그가 쓴 첫 어린이 소설 <와일드 로봇>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이자 아마존 올해의 책으로도 선정될 정도로 아주 인기를 끈 소설책이에요. 와일드 로봇, 와일드 로봇의 탈출, 와일드 로봇의 보호까지 총 3권으로 된 시리즈구요. 이번에 개봉된 영화는 1권을 원작으로 한 것이었죠.

미래에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을까 그 모습을 놀라운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으로 그려낸 어린이 소설 <와일드 로봇>은 호진이도 참 재밌게 읽었어요.


책 두께는 다소 두꺼웠던 챕터북이었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때문에 몰입해서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던 그런 재밌는 어린이 소설이었답니다.

밤새 허리케인이 휘몰아쳤던 어느날 밤, 신제품 로봇을 운반하던 화물선이 침몰하면서 나무상자 속에 있던 로봇 하나가 야생의 섬에서 해달무리에 의해 발견됩니다. 한 해달이 우연히 로봇 머리에 있는 단추를 툭 치자,

"저는 로줌 유닛 7134입니다. 저를 로즈라고 불러도 좋아요."


로봇이 큰 소리로 말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놀란 해달들은 도망가고 생존 본능을 느낀 로즈는 거친 폭풍을 견디고 사나운 곰의 공격을 받으면서 생존을 위한 모험을 시작하게 되요. 로즈는 시간이 지나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위장벌레에게 위장하는 법을 배우는 등 동물들을 관찰하면서 동물들의 언어까지 습득하죠.

그러다 어느날, 로즈가 숲 절벽을 내러오다가 바위가 부서지면서 로즈는 절벽 아래로 곤두박질칩니다. 그때 기러기 둥지도 함께 미끄러져 떨어지게 되었고, 그 사고로 기러기 두 마리와 알 4개가 깨져 버리죠. 로즈는 자신이 기러기 가족을 죽게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그러다 로즈의 귀에 삐약삐약 소리가 들려요.

알고보니 깨지지 않은 알 하나가 있었던 것이었죠. 알은 부화했고, 알 속에서 나온 아기 기러기의 첫마디는 엄마!엄마! 입니다. 로즈는 이 새끼 기러기를 살아남게 하기 위해 주변 동물들에게 엄마의 역할을 배웁니다.


​호수 근처에 자리를 잡아 비버에게 부탁해 살 집을 짓게 하고, 아기 기러기의 이름도 "브라이트빌"로 지어주죠. 한없이 약한 새끼 기러기를 만나 세심한 엄마가 되어 보살피는 모습은 감동적이고 따뜻했어요.

로즈는 밤이면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브라이트빌은 로즈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포근한 품 안에서 잠이 들었어요. 브라이트빌의 첫번째 헤엄과 첫번째 비행도 함께 했죠. 브라이트빌은 로즈도 물속에 들어와 함께 헤엄치길 바랬지만, 로즈는 생존 본능으로 자신이 물에 들어가면 심각한 손상이 생긴다는 걸 알았기에 함께 하진 못했지만, 내내 엄마의 마음으로 늘 곁에서 지켜보았답니다.

기러기 브라이트빌은 커가면서 자신의 엄마가 다른 엄마와 다른 로봇이라는 것에 대해 놀림을 받아 속상하기도 했지만, 둘은 서로에게 매우 애틋한 모자지간이었어요.

기러기의 특성으로 겨울이면 남쪽에 가서 살아야 하기에 브라이트빌도 겨울엔 떠났지만 엄마의 로즈를 위해 봄이면 다시 엄마를 찾아 돌아왔죠.

그렇게 자연 속에서 평범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던 로즈에게 어느날, 로즈와 똑같지만 더 크고 반짝이는 로봇 레코 123이 찾아옵니다. 그들은 로즈가 테크랩 산업의 자산으로 다시 공장으로 되돌려져 수리 후 판매해야 하니 함께 떠나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즈는 안가겠다고 버티고, 말을 듣지 않는 로즈를 불량 결함으로 간주해서 비활성화시키려 합니다. 위험에 처한 엄마를 구하고자 아들 기러기 브라이트빌이 날라오고 기러기떼가 레코들을 공격합니다. 하지만 레코1의 소총공격으로 소총이 발사되면서 로즈의 팔다리는 완전히 떨어져 나가 버리고... 과연 로즈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다소 긴 내용의 어린이 소설이었지만, 흡입력있는 전개와 생생한 문장으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읽는 동안 서툴지면 열심히 기러기를 돌보는 로즈의 사랑과 브라이트빌의 성장기가 참 사랑스럽고 감동적이었어요.

게다가 피터브라운만의 독특한 블랙앤화이트의단순한그림은 내용에 대한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었던 거 같아요. 광활한 자연속에서 서로를 지키려는 로즈엄마와 아들 브라트빌의 사랑에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구요.


차갑게만 느껴졌던 로봇에게 감정이 있다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요즘 로봇과 사람의 공존을 다른 여러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아를 가진 로봇이 어떨지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로즈를 응원하면서 책을 읽게 되더라구요. 따뜻한 감동과 가슴뭉클한 이야기가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여운을 남겼던 어린이 소설 <와일드 로봇> 초등 아이들이 꼭 한번 읽어봄직한 책으로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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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의 몽실몽실 모루 인형 만들기 귀염뽀짝 시리즈 14
야나 지음 / 서울문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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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서울문화사에서 신간으로 <귀염뽀짝 시리즈 14권: 야나의 몽실몽실 모루인형 만들기>가 나왔다고 해서 신나는 마음에 호진이에게 선물로 주었답니다. 다양한 종류의 모루인형 만들기가 책 한 권에 담겨있어서 호진이도 아주 신나하더라구요.


​​모루는 1m 길이의 철사에 털실을 감아 만든 끈이에요. 쉽게 구부릴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어요. <야나의 몽실몽실 모루인형 만들기> 책은 토끼 인형, 강아지 인형, 병아리 인형, 고양이 인형, 햄스터 인형, 판다 인형과 미니 트리, 눈사람 만들기까지 다양한 모루 인형 만드는 방법이 실려있어서 너무 좋아요. 게다가 특별출연으로 비마이펫 멍냥연구소에 나오는 겉바속촉 삼색이와 애교쟁이 리리까지 만들어 볼 수 있답니다.

​​


첫 장에는 기본적으로 모루 인형을 만들 때 필요한 준비물을 소개하고 있어요.

모루에는 밍크 모루와 뽀글이 모루 두 가지가 있는데, 밍크는 우아한 느낌을, 뽀글이는 귀여운 느낌을 주는 모루에요. 만들고 싶은 인형에 맞춰 모루를 선택하면 된답니다. 모루와 함께 필요한 준비물은 눈, 코, 붙일 접착제와 가위가 필요해요. 준비물은 간단하네요.^^

이 책에는 먼저 준비물과 함께 만들어진 햄스터 완성작품도 여럿 보여주고, 햄스터 만드는 방법을 순서대로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혹시나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TIP으로 따로 정리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참 좋더라구요.


게다가 만드는 과정은 책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간단히 QR 코드를 찍으면 동영상으로도 시청가능해요.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 정말 만족도 최상입니다.^^

호진이는 영상을 보면서 햄스터를 만들어 보았어요.

​햄스터를 만들면서 원하는 모양은 뾰족한 가위로 정리하고 다듬기도 하면서 열심히 만들어 보았답니다.

​너무 귀여운 몽실몽실 햄스터가 완성되었어요. 털이 보송보송하고 볼이 빵빵한 귀여운 햄찌가 호진이 손에 의해 탄생되었답니다. ㅎㅎ 영상을 보면서 만드니 만드는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은 거 같아요.


이로써 호진이가 올해 만든 모루인형이 총 4개가 되었네요. 이쁘게 장식장에 보관해 두려고 합니다.^^

​아기자기하고 앙증맞은 모루인형 만드는 방법도 가득하지만, 특별부록으로 책갈피, 행운부적, 메시지 카드, 도어 사인까지 오려서 사용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아이들 쉴 때 핸드폰으로 영상이나 게임을 하기 쉬운데, 차라리 모루 인형만들기를 하면 어떨까요?

모루인형만들기를 하면 아이들의 소근육도 발달하고 창의력과 함께 상상력도 엄청 키워진대요. 게다가 집중력과 관찰력까지 만드는 동안 커질 수 있고 만들고 나면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으니 정말 아이들에겐 최고가 아닐까 싶어요.


​호진이도 이날 모루인형 2개를 만들었는데, 엄청난 집중력과 관찰력으로 열심히 만들더라구요. 만들고 나면 키링으로 가방에 걸고 다녀도 되고, 호진이처럼 장식장에 예쁘게 보관할 수도 있구요.

​초보자도 만들기 쉬운 귀여운 모루인형만들기 모음집 <야나의 모루인형 만들기> 아이들에게 참 좋은 선물이 될 거 같아서 아이들 책 선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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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살려면 몇 개의 지구가 필요할까? - 영화로 보는 세계와 미래 교실 밖의 질문 1
오승현 지음, 황정하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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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호진이가 읽어본 책은 개암나무에서 나온 초등교양도서 신간 <지금처럼 살려면 몇 개의 지구가 필요할까?> 였어요. 정말 내용이 궁금한 책이었답니다. 

현재 자원 고갈과 기후 위기가 시시각각 다양한 사회적 문제,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등 급속한 기술의 발전에 따라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의 우리 사회는 더욱 엄청난 변화를 할 거라 예상하고 있구요.


​하지만 기술 발전이라는 긍정적 측면 아래 가려진 사회 윤리적 문제, 그리고 환경 오염과 기후변화에 따른 악영향이 전세계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에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혼란, 불평등, 단절 불안 위기 등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완전히 붕괴된 미래만을 바라보며 포기하는 건 아니에요. 부정적인 미래부터 긍정적인 미래까지 다양한 미래를 상상해 보고 그 중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해요.

그 노력은 현재를 깊이있게 들여다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현재가 미래를 낳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예측할 수 없고 알 수 없는 미래를 알고 싶다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현재의 흐름과 동향을 분석하고 발전된 기술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특히 호진이와 같은 아이들은 미래의 주역으로써 앞으로 변화될 미래사회를 상상하면서 이에 대한 준비를 잘 해나가하는 세대에요. 그래서 초등교양도서 <지금처럼 살려면 몇 개의 지구가 필요할까?>에서는 "미래"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주제인 "기후위기"와 "기술 발전"을 한 권에 담아서 미래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에요.

초등 3학년 호진이가 읽기에는 다소 두껍고 글밥도 많은 책이었지만,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문답식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주제와 어울리는 영화도 소개하면서 아이가 재밌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우리에게는 영화보다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할 권리가 있잖아요. 어떻게 미래를 그려나가고 대비해야 하는 걸까요?

<지금처럼 살려면 몇 개의 지구가 필요할까?>에서는 크게 두 가지 챕터로 나뉘어 있어요.

1부인 <세계의 미래>에서는 기후 위기, 자원 고갈 등의 환경문제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재생 에너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변화된 사회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2부 <기술의 미래>에서는 언택트 시대의 대안으로 떠오른 메타버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해 온 인공 지능 등에 대해 다루고 있고, 기술 진보에 따른 사회적 윤리적 문제와 불평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다루고 있지요.

총 10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각 주제마다 어울리는 10편의 영화를 소개해주면서 이야기를 좀 더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어요. 2014년 개봉한 인터스텔라, 2013년 개봉한 엘리시움, 2013년 개봉작 컨테이젼부터 2004년 개봉작 아이, 로봇, 2002년 개봉작 마이너리티리포트, 1987년 개봉작 로보캅까지 영화 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상상했는지 살펴볼 수 있죠. 저 또한 흥미롭게 본 여러 영화들이 있어서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왜 우주 산업이나 우주여행에 관심이 커진 것일까요? 그 이유는 자원 고갈, 환경 오염, 생태계 파괴 등의 기후 위기가 심각해졌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지구의 최고 기온 기록은 21세기 들어서 계속 깨질 정도로 점점 더워지고 있어요. 이런 지구 온난화는 무더위와 강추위, 빙하 해빙과 해수면 상승 등을 유발하고 극단적인 이상 기후로 인해 곡물 생산량의 감소 등 식량 부족과 주거 위협을 받고 있어요. 게다가 많은 의약품 원료가 자연에서 나오는 만큼 생물 다양성은 인류에게 매우 중요한데 생물 다양성 자체도 위협받을 수 있지요.


줄어든 식량으로 물과 식량을 찾아 사람들이 살던 곳을 떠나는 기후 난민현상까지 일어날 수 있고, 이게 심해지면 기후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게다가 지구 기온이 계속 상승하여 임계점, 즉 특정 온도를 넘어서면 기온 상승이 걷잡을 수 없다고 하니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거대한 우주선을 만들어서 우주로 나오면 되는 걸까요? 혹여 살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찾는다 해도 우리는 그 행성 또한 오염시킬 수 있을 거에요. 그렇게 온통 우주를 떠돌며 행성들을 망칠 수는 없잖아요.

지구는 이 우주에서 살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이에요. 지속 가능한 세상과 희망이 보이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염되기 전인 지속 가능한 자연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어요. 기후가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듯이 우리들도 변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영화로 소개하는 2014년 개봉작 <인터스텔라>는 세계적인 식량 부족으로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에서 사람들은 희망을 찾아 우주로 향하는 이야기에요. 우주 비행사들은 물의 행성, 얼음의 행성 등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찾아 사투를 벌이는데 영화 속 미래 인류는 계속 생존할 수 있을지 결말이 궁금하네요.

​이 챕터에서 소개하는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를 보면, 미래 범죄를 예측해서 막는 "범죄 예방국"이라는 조직이 있어서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그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이것이 바로 이 영화의 중심 테마입니다.

하지만, 이 완벽할 거 같은 사전에 범죄를 막는 시스템 (Precrime 프리크라임)은 완벽하지 않죠. 예측 처벌은 범죄를 발생하기 전에 범죄를 막기에, 혹여 범죄자가 자기가 저지르지 않더라도, 그 가능성이 있다면 처벌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위험할 수 있어요.


이 영화를 봤을 때만 해도 영화의 설정이 상상력 넘친다고만 생각했는데, 요즘 과학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그 상상은 점차 현실과 가까워져 가고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이런 기술 발전은 새로운 문제를 안겨줍니다.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길 정도로 인공 지능은 눈부시게 발전했어요. 인공지능은 디지털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학습해서 분석하고 행동합니다. 이런 빅데이터의 출현은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켰고, 개인, 기업 뿐 아니라 국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인공 지능은 방대한 자료를 학습해서 처리하기 때문에 더 빨리 일을 처리할 수 있고, 좀 더 객관적으로 처리할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하지만, 기존의 데이터에 의존하는 인공지능은 현대 사회의 달라진 가치를 바로 따라가지 못하고 무엇보다 데이터가 많은 쪽은 정확하게 진단하지만 그렇지 못한 쪽은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립적이지도 객관적이지도 않아요.


하지만, 그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것이 인간이고 결국 인간이 지닌 편견이 그대로 인공지능에 반영된다고 볼 수 있어요. 따라서 인공지능이 바뀌려면 우리 스스로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과연 미래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예측하듯이 어둡고 암울하기만 할까요? 그보다 더 나은 미래로 살아갈 수는 없을까요?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통계와 자료를 통해 현 인류가 처한 상황과 기술 발전의 근황을 면밀하게 들여다 보고 있어요. 그래서 불확실한 미래를 좀 더 자세히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러 자료와 영화 속에서 던지는 메시지를 고민하다보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며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알 수 있어요.

과학자 호프 자런은 절약하고 나눔을 실천하면서 미래를 위해서는 무분별한 소비와 무분별한 개발을 멈추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는 거겠죠.

저도 호진이도 미래 사회를 한번 상상해 보았습니다. 막연했던 미래사회를 선명하게 그려보고, 현재 사회에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초등교양도서 개암나무의 <지금부터 살려면 몇 개의 지구가 필요할까?> 초등학생 뿐 아니라 중학생들도 읽으면 좋은 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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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선택 미션 - 내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는 비법 20가지 열 살부터 시작하는 초등 교양 3
사이토 다카시 지음, 박선정 옮김 / 나무말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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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주체는 본인 자신이기에 남이 시키는 대로가 아닌 하고 싶은 대로 스스로 선택하면서 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저도 살면서 때로는 실수도 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 결정이 옳지 못하다는 걸 그 당시에는 못 깨닫기도 했구요. 결국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데 그렇다면 그런 선택의 갈림길에서 좀 더 현명하고 올바르게 선택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큰 도움이 될 거에요.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에게 해주기가 참 쉽지 않았는데, 교육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사이토 다카시가 낸 열살부터 시작하는 초등교양도서 3권 < 초등 선택미션>을 읽었을 때 호진이에게 꼭 한번 읽혀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자기결정권과 자기주도성을 키워서 주체적인 사람으로 살아갈수 있는 힘을 키우는 20가지 미션은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초등 선택 미션>은 총 3가지 챕터 레벨 3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어요.


각각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이 좀 더 올바른지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중요한 내용은 하이라이트 표시까지 되어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처음부터 읽어도 되지만, 예시를 보고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내용이거나 궁금한 내용을 먼저 읽어도 좋을 거 같아요.


저는 레벨1은 먼저 살펴보았어요. 어떤 일을 해야할 지 고민될 때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라고 방법을 먼저 제시해주고 있어요. 자기 적성에 맞고 좋아하는 것을 할 때 기분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업을 선택할 때도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 줍니다. 만약 내가 이 일을 잘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다면, 그냥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라고도 하고 있어요.

만약 선택지가 너무 많아 고민이 된다면 종이에 써보라고 이야기합니다. 마음이 어딘가 불편하다면, 머릿속의 생각들이 뒤죽박죽 뒤엉켜 있기 때문인데 이는 종이 위에 글을 쓰면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지요.


꿈을 갖고 노력하려 한다면, 이 또한 과정을 노트에 기록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궁금한 것을 기록하면서 하나하나 달성하려고 노력하면 점차 그 꿈에 다가갈 수 있을 거에요.

행동할 때는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실패하면 다시 시작하면 되죠. 자꾸 미루고 고민하기 보다는 일단 선택해서 실행하는 신속함 그게 중요하다고 하는 거 같아요. 물론 빠른 실행이 늘 좋은 결과로 이뤄지지 않기에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때는 그 방법을 바꾸면 되는 거구요.

"궤도 수정" 이 말처럼 한번 정한 것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추진력도 필요하고 하지만, 언제든 결정한 것을 바꿀수도 있음을 잊지 않는 것 그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결정적 순간에 제대로 선택하는 것을 배운다면 살아가면서 큰 도움이 될 거에요. 스스로 선택하면서 선택을 배우는 초등3학년 시기 아이들이 꼭 한번 읽어봄직한 책으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자기 인생의 목표를 스스로 세우고 필요한 공부 생활태도 습관 등을 익히는 초등 나이에 읽기 좋은 책으로 나무말미의 <초등 선택미션> 을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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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 쇠만 먹는 내 친구 아야미니의 요괴 대모험 2
신현찬 지음, 김희선 그림 / 제제의숲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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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속에 나오는 우리 요괴는 다양한 존재들이 있고 우리나라 문화의 일부로서 무섭기 보다는 인간과 친숙한 느낌을 주는 요괴들이 많아요. 아이들의 상상력도 풍부하게 해주는 이런 요괴들의 이야기를 호진이도 아주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제의 숲 <쇠만 먹는 내친구 불가사리> 책을 읽어보았어요.

불가사리란 "불가살이"라는 한자 이름 그대로 죽일 수 없다는 뜻이에요. 다른 것은 안먹고 오로지 쇠만 먹으면서 먹는대로 쑥쑥 커지기에 엄청 몸이 튼튼해서인지 어떤 무기로도 죽일 수 없다고 해요. 이런 불가사리가 인간세상에 있다면 정말 무서울 거 같기도 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불가사리를 그린 그림을 집 안에 두거나 조각상으로 건물을 장식했다고 해요. 왜냐면 불가사리가 화재와 병을 막고 악몽까지 물리쳐 준다고 믿었거든요.

​이렇게 사람을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로 여겨졌던 불가사리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는 판타지 동화로 좀더 각색한 <쇠만 먹는 내 친구 불가사리>는 과연 어떤 내용으로 전개가 될까요?


​체육 수업 후 교실에 들어온 아야네 반 아이들은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아요. 책상과 의자가 나무판만 남은 채 죄다 어릴러져 있었거든요. 다른 아이들은 모두 놀라서 어쩔 줄 모르지만, 그 가운데 철수만 기쁜 표정을 짓고 있어요. 바로 새로 생긴 친구 불가사리 때문이었죠. 불가사리는 우연히 밥 안에서 발견된 작고 귀여운 동물이었어요. 철수는 늘 혼자라 외로웠고, 둘은 금새 친한 친구사이가 되었어요.

하지만, 귀여운 모습과 달리 불가사리는 쇠만 먹는 특이한 식성이었고 포크, 옷핀, 가위 등 집 안의 모든 쇠를 다 먹자, 불가사리는 어느날 떠났어요. 하지만 영영 철수와 헤어진 것이 아니라 늘 철수 주변을 맘돌면서 주변의 쇠를 먹고 있었던 것이었죠. 교실 사건처럼요.


아야는 동생 미나와 함께 보들이를 데리고 공원 놀이터에 놀러갔는데, 미끄럼틀이나 그네의 쇠로 만든 몸통은 몽땅 사라지고 없어요. 길가의 신호등 쇠부분도 없어져서 사고가 날 뻔하기도 하구요. 요괴를 쫒는 신수 "보들이"는 이 모든 일이 불가사리가 벌인 일임을 알고 불가사리의 흔적을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불가사리와 함께 있는 철수도 발견하게 되구요.

보들이가 불가사리가 달아나지 못하게 공격하자, 불가사리는 철수가 자신을 속이고 가두려는 것으로 오해하고 원망합니다. 겁에 질린 불가사리는 온 몸이 변하기 시작하더니 달아나 버렸죠.


그리고 또다시 발견된 불가사리는 철수의 아빠가 일하는 건물 공사장의 건물의 쇠기둥을 마구 뜯어먹고 있었고, 건물 밖으로 대피하지 못한 철수 아빠는 겁에 질린 채 옴짝달짝 못하고 있어요.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옛이야기 속 요괴를 현대 사회속 아이들의 일상에 나타나는 창작 동화책으로 만나는 건 참 반가운 일이었어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우리나라 요괴동화라 더욱 내용이 궁금했답니다. 요즘 일상 속에서 요괴가 나타난다면 이런 기분일까 생각하면서 호진이가 매우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우리 요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민간 설화나 우리나라 옛이야기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해주는 재밌는 책 제제의 숲 <쇠만 먹는 내친구 불가사리> 초등도서로 정말 유익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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