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글댕글~ 외국에 없는 우리 민물고기 댕글댕글 2
김병직 외 지음 / 지성사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희집 아빠는 결혼전부터 엄청난 낚시광이랍니다


코로나 전에는 아이들과 여기저기 낚시도 정말 많이 갔었어요

바다도 가고 강에도 가고..


그때마다 잡은 물고기에 대해서 이야기도 정말 많이 했었던 기억들이 있네요

다시 또 그런 날들이 올지..


며칠전에 저희 아이들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생겨서

저희 아이들까지 코로나 검사를 해야했었지요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지만 하루종일 마음 졸였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무겁답니다


낚시한번 제대로 갈 수 없는 요즘이지만,

언젠가 이런 상황들이 좀 괜찮아지면 제일 먼저 강이나 바다로 달려갈 아이들이기에

강에사는 물고기를 보여주는 것 만으로 저희집 아이들에게는 힐링이었어요





지성사 댕글댕글 시리즈중에서


최근에 만들어진

댕글댕글, 외국에 없는 우리 민물고기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어요.


표지에 보이는 귀여운 물고기는 독중개라고 하는 우리나라의 민물고기입니다.

사진찍는걸 아는지 포즈를 잡아주는 것 같은 모습이 너무 깜찍합니다.



이번 도감을 만들때  참여하진 작가님들이십니다.


작가님들의 짧은 소개문장에서 얼마나 대단한 문들이신지가 마구마구 느껴집니다.

전문가들께서 직접 사진촬영을 하시고 오랫동안 연구해서 만드신 책이라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는 어류도감이랍니다.


이 책을 어떻게 펴내시게 되었는지,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에 대해서

앞쪽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물고기는 모두 32000종이 분포하고 있고, 

그 중 담수어는 12000여 종 이상으로 전체 물고기의 40프로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 이 책에는 국립생물자원관이 발표한 66종의 고유 어류 가운데 ..

북한에만 사는 고유어류와 해수어 또는 주연성 어류

최근 연구결과 한국 고유 어류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는 종은 제외하고

새롭게 보고 된 종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의 하천에만 사는 57종의 우리나라 고유 담수 어류를 실었습니다 ' (p5)



분류 체계와 분포지도, 이름과 학명, 유래까지 아주 자세히 나와있는데다

생생한 사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어류도감입니다.




잉어목, 메기목, 쏨뱅이목, 농어목등으로 분류하고 체계적으로 물고기를 정리한 어류도감이라는 걸

차례만 봐도 알 수 있도록 해 놓았네요.



잉어목은 분류방법에 따라 잉어과, 미꾸리과로 나누고

메기목은 메기과, 동자개과, 퉁가리과로

농어목은 꺽지과와 동사리과로 구별됩니다.


아이와 차례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도 한참이었네요.




우리 아이들이 관심을 많이 가졌던 물고기 best 3를 소개합니다^^




참쉬리.



쉬리. 아주 예전에 ㅎㅎ 재미있게 봤던 영화가 생각이나네요

지금은 그 영화 내용도 가물가물하고 쉬리라는 영화가 있었다는 제목정도만 생각나지만

아이들이 예쁘다고 하던 쉬리가 엄마인 저에게도 좋은 추억이 있는 물고기네요.



버들가지라는 말만들으면 버드나무를 떠올리기쉬운데


버들가지라는 물고기가 있는건 처음 알았네요.

책에서는 멸종위기종은 이렇게 빨간 글씨로 표시하고 있어요


버들가지고 이제는 흔히 볼 수 없는 민물고기가 되어버렸군요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들이 아무쪼록 멸종되는 일 없이 잘 분포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눈동자개는 아이들이

이름이랑 수엽이 재미있다고 한 물고기랍니다.



쉬리나 버들가지에 비해 분포지역이 아주 넓은 것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물고기의 이름들은 보통 어류 분류학자가 지어주는데

어류 분류학자들은 물고기에게 새 이름을 지어주거나 잘못된 이름을 바로 잡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몇몇 물고기의 이름들은 유래를 찾을 수가 없는 경우도 있다고하는데요

눈동자개도 이름의 유래를 알 수 없는 물고기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까맣게 보이는 입 앞에 수염이

마치 까만 눈동자와 속눈썹같아서 눈동자 같다고 지어 붙인 이름이 아닐까 이야기하네요.

그러고보니 그렇게도 보입니다^^;;



물고기의 이름을 왜 그렇게 붙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면서

앞으로 새로운 종을 낚시하던 중에 발견하게될지도 모른다는 아이들의 희망이 야무졌습니다.



보통 어류도감은 설명이 너무 복잡하고 사진이 너무 작은 경우가 많은데


댕글댕글 외국에 없는 우리 민물고기는 꼭 알아야하는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구어체로 아이들에게 설명하듯 풀이해 놓았고

큼직한 물고기 사진을 실어서 아이들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바닥을 기어다니는 모습이나 산란하는 모습, 산란탑을 쌓는 모습 등

다양한 사진자료를 실어놓았고

물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생생한 장면을 실어놓아서

낚시를 가지 못하는 아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는 느낌도 들었어요.


생태사진과 표본사진 등 총 200컷이 넘는 사진들이 실려있다고 하네요.


저희집에서는 낚시 갈때마다 꼭꼭 챙겨가는 어류도감이 될 것 같아요^^






뒷면에는 용어 풀이와 인덱스가 나와있어서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민물고기 어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 생물지표나 멸종위기 야생동물 이라는 용어들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우리나라의 민물고기에 대해서 알아보고 외래종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 생각해보면서

아이들이 환경보호까지 생각할 수 있게하는 어류도감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아이들과 열심히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 : 맞춤법! 최후의 대결 신비한 어휘력 학습 만화 8
이수겸 지음, 이준희 그림, 방민희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2학년인 우리 둘째가 학교만 갔다오면 제일 먼저 꼭 봐야하는 신비아파트



덕분에 요즘 신비아파트 덕을 톡톡히 보고있어요


얼마전엔 시계와 달력보기도 신비아파트 책을 이용해서 공부했었는데

어휘력도 신비의 도움을 많이 받고있지요



속담과 고사성어들은 물론이고 이젠 맞춤법까지~~





이번달에 새로 나온 신비아파트 맞춤법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초등 1학년 2학기부터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을 쳤는데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인데도 맞춤법은 항상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엄마가 설명해주는 것보다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책을 보면서

스스로 원리를 알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방법인 것 같아요



신비아파트 책은 제가 학습만화에 가지고있던 많은 편견들을 깨트리게 해준 책이기도 하답니다


아이들이 어려워하거나 헷갈리는 내용 꼭 알아야하는 내용은

좋아하는 만화캐릭터로 접근하는 게 저희 아이들에겐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은 좋아하는 만화책을 읽어서 좋고

어른들은 아이가 자연스럽게 학습하게되는 부분에 만족하게되는 게 학습만화의 이점인 것 같아요^^


책에 등장해서 귀신을 물리치는 멋진 친구들입니다


강림이 신비 금비 하리 두리~


이번 책에는 우리 둘째가 정말 좋아하는 고스트인 추파카브라가 등장하네요


이 외에 동상귀, 패러킷, 데스트랩, 블라베루스. 웬디 카브라, 살모사귀 등의 캐릭터가 나옵니다

고스트마다 각자 가지고있는 스킬이 있네요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저걸 다 외우는 지 신기할 정도랍니다


신비아파트 만화를 보면 스토리가 끝나고 등장하는 신비선생님~


이번책에서는 어떻게 어려운 맞춤법을 쉽게 설명해줄 지 기대가되네요.


강림이가 여자친구에게 받는 문자.


꾀 돼지, 보구시퍼...


사실 카톡을 쓰면서 일부러 소리나는대로 쓰는 경우도 있어서

맞춤법을 틀리게되는 경우가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신비아파트 맞춤법 최후의 대결에서는 장면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캐릭터들이

맞춤법과 정확한 단어표현을 대화로 이야기하기때문에 더 자연스럽게 이해하게되는 것 같아요


중간중간 금비의 키득키득 수수께끼도 있어서

아이가 기억했다가 수수께끼를 내기도 했는데 저도 헷갈리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ㅎㅎ


이번 책에서는 특히 아파트에 살면서 이웃끼리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사건을 다루었는데


이웃간 무관심이나 이기심, 층간 소음 등 다양한 일상의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아이가 다른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스스로 느끼는 계기가 되는것도 같았어요



신비가 불의 맞춤법을 써서 얻은 문자들중에 답을 골라 고스트를 물리치는 내용이예요

이때 아이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어야하는데

흥미진진한 가운데 자신이 고른 맞춤법으로 고스트를 물리칠 수 있어서

게임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는 것 같았답니다


패러킷의 강력한 마법을 고스트볼 친구들은 물리칠 수 있었을까요~


사건이 해결되고나면 만화처럼 신비선생님이 등장해 헷갈리기쉬운 맞춤법을 설명해줍니다


평소 저도 헷갈렸던 내용들이 잘 정리가 되었답니다

만화만 단순히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학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내용이

엄마입장에서도 정말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별빛 초등학교 친구들 단톡방과 고스트 단톡방에서

친구들이 정확한 맞춤법을 쓰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도 나중에 폰을 가지고 친구들과 톡을 주고받더라도

맞춤법을 정확하게 써야한다는것도 알게되는 것 같아요

대화체는 만화와는 다른 또 다른 읽기의 재미를 준답니다


초등학교때 꼭 알아야할 필수맞춤법 100가지가 잘 정리되어있다는 것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스스로 아는것과 모르는 것을 체크해가며 공부할 수 있으니 메타인지에도 도움이 되겠네요~





우리 아이가 너무너무 아껴서 끝내 뜯지 못하고있는 ㅎㅎ 고스트 카드입니다


맞춤법 100개 마스터하면 다 가질거라고 그러네요~

아이에게 또 다른 학습적인 목표를 가지게 하는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엑스 수상한의뢰 맞춤법 최후의 대결!



신비아파트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읽기의 재미와 즐거움을 주고

더불어 국어 학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라 스트레스해소에도 도움되는 것 같아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소를 지키는 호랑이 몽키마마 우리옛이야기 12
김성준 지음, 이준선 그림 / 애플트리태일즈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소를 지키는 호랑이는


김성준 작가님이 글을쓰시고,

이준선 작가님이 그리신 옛이야기다.


표지부터가 너무 멋지다!


한눈에 다 보이지 않는 어떤 커다란 호랑이가

더 작은 호랑이를 감싸고

그 호랑이는 상복을 입은 한 남자를 감싸고 있는 느낌.

밤하늘에는 별이 반짝이고 은은한 달빛이 그들을 감싸고 있다.

무슨 내용일까 사뭇 궁금해진다.



상복을 입었으나 편안해보이는 그의 얼굴. 그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나는 산에서 호랑이가 내려오는 이야기는 왠지 무섭다.


햇님과 달님 이야기가 생각나서일까.


왠지 뭘 하나 주지 않으면 사람을 잡아먹을 것 같은 분위기.

뾰족한 이빨하며 무시무시한 눈하며 산처럼 커다란 덩치에 천둥같은 울음소리.


아이들은 이 장면을 보자마자 요즘 한참 좋아하는 '범 내려온다' 를 부르기 시작했다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누에머리 흔들며
전동같은 앞다리
동아같은 뒷발로
양 귀 찌어지고
쇠낫같은 발톱으로...



이 책에 나오는 이 씨도 아버지의 약을 구하러가다가 호랑이를 떡 마주친다



이씨가 입을 가린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놀랐는지를 짐작해본다

내 앞에 저렇게 큰 호랑이가 나타나면 털썩 주저앉아버렸을 것 같다


나라면 겁이나서 아무것도 못했을텐데

용감하고 효심깊은 이씨와 은혜를 아는 호랑이는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호랑이는 자연을 대표하는 짐승이 아닐까



우리는 가끔 위대한 자연앞에 옴짝달싹 못함을 느낄때가 있다

때로는 사냥꾼들처럼 인간의 이기를 위해 자연을 위협하기도한다



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준다면

거대한 자연은 더 큰 힘으로 우리를 포용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그림책이었다



이준선 작가님의 호랑이를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나와 우리 아이들이라

거머쥐다 조아리다 한나절 장사 시묘살이 임자 등의 단어들은 사전으로 함께 찾아가며

이번 그림책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책뒷편에는 이렇게 영문판도 실려있어서 한글과 또다른 읽기의 재미를 주기도한다.




전래동화뿐만아니라 전래문화까지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특히 이번책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힘들어하는 백성들을 도와주는 호랑이와 도깨비에 대해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보기도 했고,


왜 시묘살이를 하는지, 조상님은 어떤 분인지, 왜 우리는 조상을 알고 뿌리를 알아야하는지

조상님, 호랑이, 도깨비처럼 우리를 도와주는 존재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지 생각해보기도했다.



자연스럽게 효에 대해서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책이라

유치부 친구들부터 초등 친구들까지 두루두루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전래동화로 적극 추천한다.








-어출연카페에서 책을 제공받아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틀 밖에서 크게 키워라 - 화내지 않고 아이를 세상의 중심으로 키우는 법
윤영한 지음 / 리더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9살 11살 아들 둘 엄마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둘째를 출산하고 한동안 우울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화도 곧잘내고 감정기복도 스스로 심하다고 느낄 정도였지요.

육아는 여전히 힘들지만
많은 육아서를 읽어오고 교육을 듣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면서 많이 달라졌고
이젠 부쩍 커버린 아이들이 예전만큼 힘들지 않아요.

아이들은 모자란 엄마 아래에서 정말 기특할 정도로 잘 커주고 있는데
여전히 자주 다투고, 아이들이 자주 다투는 모습에 지칠때도 많습니다.
아들육아는 여전히 저에게는 큰 숙제입니다.




틀 밖에서 크게 키워라.

여기에서 말하는 틀은
아이가 자라는 세상의 틀도 되겠지만
부모가 스스로 가지고 있는 틀도 해당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육아가 일상이라는 걸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그전에는 책이나 영상에 의존하며 아이들을 키웠기에 일종의 틀이 생겨버린 것 같아요.
아이들의 성장과 엄마의 기준에 대한 일종의 기준이자 편견같은 틀에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빗나간다고 생각하면 늘 불안하고 조바심이 나서
저 스스로도 예민해지고 아이들도 다그쳤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이 책을 남편에게 더 보여주고싶었어요.
윤영한 작가님께서 가장 강조하신 것은 부부의 공동육아였기 때문이예요.





윤영한 작가님은 자녀코칭 전문가이고, 청소년들의 멘토라고 하시네요.

그래서인지 더 아이들을 깊이 이해하며 책을 쓰신 것이 느껴집니다.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의 시각이 변해야한다는 문장이 그를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내 아이만 보지말고, 모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가지자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네요.

부모와 어른의 입장에서 편협한 시각의 틀을 벗어버리고

아이들에게 틀밖의 더 큰 세상을 알려주는 것이 우리가 지금 해야할 일이 아닐까요.

 


나도 자존감에 대한 책을 꽤 읽었답니다.


코로나 시기 이전에는 강의도 많이 들으러 다녔고,

그것도 모자라 아이들이 잘때 다양한 영상들을 보며 자존감에 대한 공부를 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열심히 보다보면 단 하나의 키워드가 보이기 시작하는 때가 있지요. 

어느순간 모든 자존감 서적들과 강의들이 하나의 키워드만 이야기 한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경청.


아이말을 잘 들어주는것, 자존감의 시작은 여기서부터 출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자식이 잘 되길 바라지요.

그래서 가르쳐주고싶은 것들이 너무너무 많은 것 같아요.

아이는 아직 불안하고 지금 내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될 실패를 할 것 같아 두려워요.  

그래서 아이말을 들어주기보다 말을 더 많이 하려고하지요.

하지만 아이에게는 부담스러운 잔소리가 될 뿐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요.


말을 많이 한다는 건 부모가 불안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아이가 아직 잘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겠지만

사실 아이들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똑똑한 것 같아요.

가끔 아이들과 대화해보면 아이들의 철학과 어른스러움에 깜짝 놀랄때가 많답니다.

자기도 이미 잘 알고있는데 자꾸 부모님께 들어야하는 잔소리는 아이를 피곤하게하는 거겠지요.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기다려주는 것.

자존감은 경청에서 시작되고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더 많이 들어주려고 노력해야겠어요.



4차 산업혁명으로 사회는 빠른속도로 변하고 있지만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수 많은 정보들과 교육법,육아법들이 쏟아질 것입니다.

그런 TMI중에서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일은

AI는 절대 못하는 일이겠지요.

AI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아이에게 전달해준다고해도

결국 아이들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은 부모의 태도와 말, 생각에서 배웁니다.


아이들과의 시간이 어쩔때는 부담스럽고 버거울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크는 것 같아요.

걸음마하던 모습이 엊그제같기만한데 벌써 초등학교 중학년에 접어드는 큰 아이를 보며

아이와 함께 하는 날들이 점점 짧아짐을 느낍니다.


소중한 시간을 화내고 속상해하며 보내고싶지가 않네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부모 자신에게도 의미있게 보내는 것.

시간이지나면 그런 추억들덕분에 더 크게 성장한 나 자신과 아이들을 느끼게 되겠지요.


작가님은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이 많이 성장했다고 합니다.


저도 아이들이 있어서 더 크게 성장하고 있고, 성장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먼 훗날, 세상과 이별해야할 때

아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해주고싶은말도, 듣고싶은 말도 고맙다는 말입니다.


어쩔때는 사랑한다는 말보다 고맙다는 말이 더 무겁습니다.


엄마 아들이라서 정말 고마웠어.

엄마 아들이 너희들이라서 정말 고마웠어.


엄마가 우리 엄마라서 정말 감사했어요.



이 한마디면, 최소한 버티고 살아냈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저 말을 우리 아이들에게 매일 해주려고합니다.



고맙다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도 더 자주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한 것 같아요.

곱게 키우기보다는 귀하게 키워야합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 보기좋게 곱게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존재를 귀하게 여기고, 그리하여 세상을 귀하게 생각하는 아이로 성장시켜야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꼭 엄마도 아빠도 함께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아들을 키우는 아빠들에게도 정말 꼭 추천하고싶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O! 매쓰 Jump 2-1 - 유형 사고력 GO! 매쓰
최용준.김보미.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가 공부할때는 잘몰랐는데수학에도 여러 갈래가있는것 같아요

교과수학, 심화수학, 거기에다 사고력 수학까지.

특히 사고력수학은 저학년때 잘 시켜놓으면 정말 효과가 좋다고해서

저는 처음에 센터 쪽으로 알아봤었어요


사고력 수학에 흥미를 가지면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둘째는 적응을 잘 못하더라구요


그래도 손놓고 있을수는 없어서 1학년때 알아본 문제집이 바로 이 고 매쓰 였어요.



이제 2학년이라 2학년1학기 고매쓰 점프 단계를 풀고 있답니다

학원은 힘들다고하던데 고매쓰는 사고력중심의 교과문제여서 그런지

아이가 쉽게 받아들이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어요




스타트 런 점프단계가 있는데 이번에 같이 풀어보고 있는 문제집은 점프단계랍니다



단계별로 난이도가 좀 다르니

사고력을 처음 접하는 친구들은 가볍게 스타트단계부터 풀려보시는것도좋은 것 같아요


확실히 고매쓰풀고가면 수학익힙책 사고력 문제는 술렁술렁 잘넘기더라구요^^


이 책은 정말 교과연계가 정말 잘되어있다는것이 핵심인 것 같아요^^


2학년 1학기때는 세자리수의 연산부터 곱셈의 기본까지 공부하게 됩니다.


개념서 유형서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저학년때까지는

사고력문제를 충분히 다루어주는것이 기본 개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많이되는 것 같아요.


고매쓰는 단원 맨 첫 장에 개념설명이있습니다.


개념서에있는 개념을 충분히 인지한아이라면 쭉 한번 훑어 읽어보는 것 만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스타트 단계보다 개념에 대해서는 좀 더 간단히 나와있긴 합니다.

저는그래서 우등생으로 개념을 충분히 익히고나서 아이에게 풀려본답니다.

그러면 좀 더 쉽게 접근하는 것 같아요^^ 


저학년 교재가 너무 문제로 꽉 차있으면


그 편집만으로 아이가 먼저 질려버릴때도 있는데

큼직큼직하고 선명한편집도 저는 이 책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티커붙이는 활동을 가장 좋아하는 우리 둘째.


스티커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붙여가며 다양한 사고력 유형문제에 적응하고 있어요.



유형문제를 다 풀고 나서는 사고력 종합 평가문제를풉니다.



잘 모르는 문제나 스스로 자신이 없는 문제는 저렇게 미리 별표를 해두기도합니다.

그러면 답을 맞혀도 다시한번 풀이해봅니다.

저는 제가 풀이해주기전에 아이에게 어떻게 풀었는지를 먼저 물어보는데

엄마가 해답을 가르쳐주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설명하며 알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다음주면 이제 정말 2학년 교실로 가게 되는데,


우등생과 더불어 고매쓰까지 미리 몇단원을 봐 두니 안심이 되긴합니다^^

나머지 더 이해되지 않는 내용은 수업시간에 선생님말씀 들으며 해결해갈 거라고 믿고있어요.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고매쓰 점프단계 부록 스티커입니다. 알록달록 너무 예쁘네요.

스티커 붙이며 공부에 더 많은 흥미를 가질 것 같습니다.




해답지도 맨 뒷편에 별책으로 들어가있어요.




 



초등학교때 배운 기초지식으로 평생을 산다는 말이있지요


그만큼 저학년때의 수학은 아이 평생에있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념을 어떻게 이해했냐에 따라서 점점 더 고차원적인 문제도 잘 해결할 수있을 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홈스쿨링 하기 좋은 사고력 교재가 있다는 게 너무 기뻐요.

아이 수학문제집 어떤게 좋을까 고민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싶은 문제집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