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탐구하는 그림책 수업 - 주도적으로 질문하고 능동적으로 탐구하는 13가지 수업 장면 그림책 수업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케렌시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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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출판사 ‘케렌시아’는 스페인어로 ‘안식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출판사의 의미처럼

학생들과 다양한 수업을 원하는 나 같은 교사에게

큰 안식처가 되는 지침서들이 많이 출판 되고있는 곳이다.

이 책은 그림책 사랑 교사모임에서 공동집필했는데

네이버밴드를 통해 다양한 그림책도 알 수 있고 강의도 들을 수 있는곳이라

개인적으로는 그림책에 관심이 있는 개인 활동가분들과 학부모님들까지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모임이기도하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 | 밴드

이번에 내가 좋은 기회로 읽게 된 질문으로 탐구하는 그림책 수업은

그림책을 단순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개체를 넘어

질문과 토론을 통해

깊이 있는 사고를 이끌어내는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그림책을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질문의 힘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그림책 수업이 단순히 줄거리를 이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 책에서는 질문을 통해 학생들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학습자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개방적이고 깊이있는 탐구를 위해서는 질문, 대화, 토론이 필수다.

책에서는 그림책을 통해 자신이 가진 문제를 발견하고 상황을 문제화 하며,

학생들 스스로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수업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전작 '질문이 있는 그림책'이 12가지의 질문법을 활용한 사례를 보여준다면

이 책 에서는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의 13가지 질문 수업 유형과 사례를 보여준다.

그림책과 관련된 다양한 발문과 그 발문에 대한 학생들의 답변을 읽어나가는 동안

나는 이 내용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책에 있는 그대로를 수업에 옮겨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막 질문수업을 시작하는 선생님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소개된 그림책들도 대부분 내가 예전부터 수업에서 다루고 싶었지만

어떻게 진행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던 책이라

개인적으로는 선배님들의 족보를 들춰보는 느낌이었다.

사실 소개되어있는 그림책만 살펴봐도 훌륭하지만

수업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어떻게 진행하면 되는지를 보여주는책이라

실전에서 바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팁들이 많았다.




'그 중에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이라는 책으로는

중학생들과 공정무역을 주제로 토론해 보았는데

책에 나왔던 다양한 발문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제껏 교사가 질문을 던지고 탐구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면

이 책은 학생들이 직접 질문하고 탐구하며 자기 생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수업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림책을 읽고 다양한 질문을 만들고 답을 찾는 활동을 하는 것은

학습을 넘어 학생들의 다양한 삶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학생들에게 단계별로 질문 만드는 방법을 알려줄 때도 유용하다.






책에서는 실제 수업 사례를 제시하며

그림책을 활용한 다양한 탐구 활동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그림책 속 인물의 선택을 분석하거나,

열린 결말을 두고 학생들이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보는 활동이 포함된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생성형 인공지능, 생태 환경, 성교육, 감정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그림책을 읽고

어떻게 질문수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고 친절하게 제시 되어 있어

나는 올해 이 책의 열 세가지 수업을 모두 활용해 볼 예정이다.




하브루타를 오랫동안 공부해 온 지라

질문으로 수업을 이끌어 간 지는 오래 되었으나

사실 질문 중심의 수업을 운영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교사는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의 반응을 유도하는 기술을 갖춰야 하며,

수업의 흐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질문을 통해 스스로 개념을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야하므로

학생들의 수준과 이해도 등을 적절히 고려해 토론을 이끌어 나가야한다.

나는 좋은 교사인가? 라는 물음표를 매일 그리는 나에게

이 책은 실질적인 도움을 바로 받을 수 있었던 유용하고 친절한 가이드였다.

요즘 질문과 학습을 연결하는 여러 출판사의 책이 많이 출판되고 있고

나도 여러 도움을 받기위해 다양한 책을 읽었는데

그 중에서도 이 책은 형광펜으로 밑줄까지 죽죽 그으며

오랫만에 마음에 한줄한줄 새겨가며 읽었다.

정말 많은 노고 끝에 탄생한 책이라는게 절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책장에 두고 오래오래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읽어보고싶은 책이다.





#서평 #질문으로탐구하는그림책수업 #그림책사랑모임 #그림책사랑모임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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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그림책 수업 - 중학생도, 고등학생도 그림책을 사랑한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교육과실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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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책을 사랑한다. 하지만 요즘 교육 현장에서는 주로 초등학생들을 위한 그림책 수업을 많이 한다. 아주 가끔 중학생들을 위해 그림책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림책수업이라기보다는 아이들이 알고 있는 그림책 위주로 이해를 돕기 위해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중학생들도 그림책을 좋아할까? 초등 고학년 아이들도 그림책이라고 하면 유치하고 나이에 맞지 않는 책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다. 중학생 아이들은 더 그렇다. 자기를 뭘로 보는 거냐며 이런 책은 이제 읽지 않는다고 그림책을 밀어내는 아이들도 많다. 그럴 때마다 절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나는 이 나이가 되어서도 그림책이 늘 새롭다. 생존하는데 필요한 모든 가치관들과 생각들은 그림책에 모두 다 있는 것처럼. 나는 늘 도서관에서 그림책들을 통해 성장하는 나를 느낀다. 중등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어떻게 접하게 해야할까.


늘 학생들을 위해 더 좋은 수업을 고민하고 도움이되는 책들을 편찬하는 교육과 실천에서 새롭게 발간된 중등 그림책 수업은 그런 고민들을 함께하고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자유학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도덕, 가정, 한문 등 총 8개 과목의 그림책 수업사례를 1차시부터 3차시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나는 공부는 암기가 아니라 이해라고 생각한다. 이해는 쉽고 즐거운데서 온다. 이 책은 중등 교과에서 아이들이 꼭 알아야하는 과목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도와야할지 치열한 고민끝에 선생님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책이다. 자유학기에서는 나를 소개하는 것부터 학기, 학년의 수업을 성찰하는 것까지 다양한 그림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 설명하고 있다. 각 과목마다 이 과목에서 이 내용의 이해가 왜 필요한지 제시하고있고, 왜 그 그림책으로 그 활동을 해야하는지 활동의 이유와 목표가 선명하게 드러나있다. 차시별로 어떤 내용을 아이들과 함께 해야하는지 친절하게 설명되어있고 아이들의 활동 사진이 나와있어 그림책 수업이 낯선 선생님들도 재미있게 수업시간을 꾸려갈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활용하면 좋은 그림책도 소개되어있어 연계독서가 가능하다. 나는 올해 가능한 많은 기회를 활용해 중등 아이들과 그림책을 함께하고싶다. 표지에 적혀있는 것처럼 이 책이 학생들이 좋아하는 최고의 수업을 함께 만들어나가는데 좋은 지침이 되어줄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다.

중등 그림책 수업 표지. 앎과 삶의 일치. 쉽지는 않지만 우리가 꼭 추구해야하는 수업이다. 

 

그림책을 접하는 동안 아이들은 더 쉽게 그 과목의 주요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학생들과 수업한 다양한 예시가 제시되어 수업에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다. 

 

책에 모두 싣지 못한 단원을 이해하기 쉬운 그림책과 연결해 두었다. 

쉽게 공부해야 즐겁고 오래 기억에 남는다. 



 

2차시뿐만아니라 3차시의 내용도 보인다.

작은 그림책 한권이라고 무시하지 못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즐거움은 공부의 가장 큰 에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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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성교육 하자 - 건강한 성 관점을 가진 아들로 키우는 55가지 성교육법 성교육 하자
이석원 지음 / 라온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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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들둘 엄마라 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아들 둘 엄마이기 이전에 아들들과 성별이 달라 어떻게 성교육을 시켜야할지 잘 모른다. 

기억을 더듬어 학창시절 내가 받은 성교육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비뇨기과나 산부인과에나 있을 법한 인체사진을 보며 신체 명칭을 외우던게 전부였다.


생각해보면 친구들은 부쩍 성교육시간을 좋아했는데

우리가 기대하던 그 성교육이 아님을 알고는 그나마 일년에 두번있는 성교육시간은

대놓고 꾸벅꾸벅 졸수 있는 시간으로 변질되었다.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하기 위해 내가 보았던 구글의 이미지를 들고오면

우리 아이들도 성교육을 할때마다 나처럼 꾸벅꾸벅 졸거나 도망가거나 할 것 같았다.


성교육이 중요한 건 알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되는건지 어렵기만했다.







작년에 이석원 선생님의 성교육 책 한권이 출판되었다. 


세상쉬운 우리 아이 성교육





이 책은 전반적인 성교육에 대해 다루는 책이다. 


이번에 새로 출판된 아들아 성교육하자는 아들과 딸, 성별을 나누어 

성별로 아이들에게 어떻게 성교육을 해야하는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세상쉬운 우리 아이 성교육이 성교육개론에 의한 책이라면 

아들아 성교육하자는 실천법정도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롤로그 첫 문장에 이렇게 쓰여있다.



성교육이 아들의 인생을 좌우한다!



반박할 수 없었다. 
성교육이 제대로 안된 경우는 내 주위에도 너무 많이 보였으니까.




책에는 성지식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지금 얼마만큼의 성교육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는 계기를 준다.



나는 다섯개. 


이석원 강사님이 부산오실때마다

열심히 달려가서 들어서인지 그나마 중간은 갔다.


노란불! 공부가 더 필요하다!


  




뜨끔.
첫장의 제목을 보는 순간 뜨끔했다.

그렇다. 

나는 아이들에게 성교육에 대해 이야기 할때마다 좀 민망하다.


어디서 어디까지 말을 해줘야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아이들이 궁금해하는지 그조차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우리아들이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을 제대로 사랑할 줄 아는
멋진 사람들로 자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알려줄 사람은 보호자다.

보호자가 성교육에 대해서 바로 알아야 아이들에게 재대로 지도할 수 있다.


 


그럼 아이들에게 성교육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면 좋을까.

책 제목처럼

아들아, 성교육하자~~

하면 


와~~~~ 하고 달려올 아이들은 아닌데.


아니면 무조건 앉혀서 책부터 들이밀어야하나.



이석원 강사님은 성교육을 할 때 아이들의 관심사에서 시작하라고 한다.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서로 민망해질 수도 있는 이 성교육이 꼭 필요한 이유는
성교육이 아이들의 안전과 관계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에게 초4때 폰을 사주었는데 초1때부터 폰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많다.


그만큼 미디어나 디지털로 인한 성범죄가 성행하는데
아이들을 보호할 안전망이 너무 부족하다.
책에서는 몇가지 앱을 소개하고 있고
나도 그중에 한 앱을 아이들 폰이나 내 폰에 깔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느낌이다.


아이들은 언제나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 
때문에 그런 상황들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한다.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범죄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은 참 무서운 이야기다. 




아이들에게 성교육이 중요한 건 알겠는데 
언제부터 어떻게 말해주어야할지 혼란스러웠다.

유치원때부터 성교육을 하는 선진국 이야기는 내게 너무 멀게 느껴졌다.

나는 큰아이가 초2, 작은아이가 7살일때부터 성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실 더 어릴때부터 해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나누면 좋을지 잘 몰라서 어려웠다.




성교육을 성 교육으로 착각한데서 기인한 민망함과 부끄러움이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기회를 주지 못했다.

사실 성교육은 성 교육이 아니다.
아들이라면, 딸이라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자신의 몸이나 마음의 성장과정 전체를 말하는 것이다. 
오히려 (인)성교육에 가깝다. 





그러니 성교육=19금이라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부모가 먼저 배워야하는 것이 바로 성교육이다.

아이들에게 바른 성교육을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1, 2장까지가 성교육을 왜 해야하는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3장부터는 본격적으로 아들에게 필요한 성교육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교육은 동의와 합의에 대한 것이다. 


오직 예스만이 예스!

이건 아주 중요하게 알려주어야하는 것 중에 하나다. 
나는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동의와 합의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지만
막상 내가 아이들을 안아주거나 머리를 쓰다듬어줄 때는 
동의를 구하지 않았던 적이 더 많았다.

지금부터라도 동의와 합의가 가정에서 충분이 연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성폭력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뉴스에 나오는 말도 안되는 인간이하의 행동도 물론이거니와
자신도 모르게 범죄를 저지르고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되는 디지털 성범죄에서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보호자가 아이에게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을 잘 이해하고 
게임을 할 시간을 잘 분배하고
때때로 게임을 아이를 더 잘 이해하는 소통의 도구로 활용해보자.

나는 아이와 가끔 카트라이더라는 게임을 하는데
게임을 하는 동안 아이와 더 친해지는 기분을 느낀다. 


좋아하는 것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앞으로 잔소리도 좀 더 줄여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음란물을 처음 접하는 시기가 너무 빨라지고 있는것이 우려된다.

수준의 차이는 있으나 초등학생들도 음란물에 쉽게 노출된다.
책에서는 이렇게 아들이 충분이 맞닥드릴 수 있는 여러 상황을 보여주고
그때 부모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어느순간 나에게 고민이 될 질문들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진지한 마음으로 읽었다.




책에는 동의의 중요성이 아주 많이 강조되고 있다.

내가 느끼기에 작은일이라도
아이가 큰 상처를 받는 행동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일을 할때 어른이라는 이유로 독단적인 행동을 보이기보다
동의를 구해야하는 순간에 꼭 제대로 동의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4장에서 보호자와 어른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었다면
5장에서는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잘 알아두었다가 아이가 궁금해하면 시기적절하게 말해줘야겠다.





아이들 아빠와 함께 언제쯤 콘돔이나 피임약의 사용법에 대해 이야기해주면 좋겠냐니까
아직은 너무 어리다는 단어로 일축했다.

물론 우리 아이들은 어리고 미성숙하다.
그렇기때문에 오히려 더 위험에 크게 노출될 수 있다.

책에서는 성교육책으로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라는 책도 언급한다
독일에서는 유치원아이들부터 보여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때 금서까지 된 책.

나도 도서관에서 2년전 쯤 빌려 읽혔지만 생각보다 너무 적나라함에 놀랐었다.




하지만 성교육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아이의 행복과 바른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다. 


이석원 강사님은 성교육을 영어교육에 비유한다.
매우 적절하다.


처음부터 잘되는 성교육은 없다.
엄마도 서툴고 받아들이는 아이도 낯설고 어색하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이를 위해서는 보호자가 먼저 성교육을 제대로 인지하고 
아이들이 꼭 알아야할 내용들을 먼저 가르쳐주어야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고민을 함께 진심으로 고민하고
아이들의 다양한 질문에도 열심히 대답해주어야한다. 


아이들의 성장에는 무엇보다 부모의 무한한 지지와 사랑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성교육부터


자주자주!(jaju)








이석원 강사님은 자주스쿨의 대표님이기도하다.

자주스쿨의 자주도 혹시

자기스스스로 라는 뜻 외에 

그만큼 성교육을 가깝개 생각하고 자주자주 알려주어야한다는 뜻은 아닐까 짐작해본다. 


 

성교육이 필요할때마다 그때그때 읽어보고 참고할 수 있는 책이라

아들이 있는 모든 부모님들께 추천하고싶다. 














-책을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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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방 & 왕자의 성 : 괴물대백과사전 공주의 방 & 왕자의 성
이도윤 지음, 이준선 그림 / 도도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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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이준선 작가님의 새 책이 출판되었다. 


공주의방과 왕자의성 시리즈 두번째 그림책, #괴물대백과사전이다.  



공주의 방과 왕자의 성 시리즈 첫번째 그림책은 #벌레가나타났어요 다. 

 



책이 출판되고 5년만에 새로 나온 두분의 책이라 더 기대가 많이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무조건 믿고 보는 이준선 작가님의 그림책. 

우리 아이들은 형제라 그런지 어렸을 때 부터 

괴물, 몬스터, 육식공룡을 많이 좋아했다.

그래서 이번 책이 괴물에 대한 그림책이라 더 기대하고 궁금해했다.
 


나 또한 작가님이 그리신 괴물의 모습은 어떨지 너무 기대되었다. 





 

책 표지에 금색 용이 그려져있다. 

용은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내며 왕자를 꼬리로 감아서 공격하고 있고

왕자는 용감하게 용과 맞서고 있다. 

뒤에 보이는 저 성에 왠지 아주 예쁜 공주가 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그런 왕자에게 다가가는 소녀.

소녀는 왼손에 분홍색 봉을 들고있다.

위기의 순간에서 소녀는 어떤 방법으로 왕자를 구할까.  







면지에도 괴물들이 아주 많이 그려져있다. 


괴물들은 최소한 두가지 이상의 동물들이 서로 합체된 것 같은 모습들이다. 



괴물들을 한마리씩 살펴보면서 

어떤 동물들이 합쳐진 괴물일지 생각해보는 게 재미있었다. 


작은 아이는 합쳐진 동물들의 능력을 괴물이 다 가지고 있을거라고 말했다.

코끼리 얼굴에 호랑이몸, 공룡발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맨 아래쪽 가운데에 있는 괴물을 보고는

코로 불을 뿜고 육식 공룡처럼 사납고 

호랑이처럼 사냥을 아주 잘하는 괴물이라고 했다. 

이렇게 어떤 동물들이 합쳐진 것 같은지, 

그리고 괴물들에게 각각 어떤 능력이 있을 것 같은지

이야기해보는 것이 즐겁고 좋았다. 






이야기는 아람이가 서영이집에 짜장떡볶이를 가지고와서 

나누어먹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처음에 동생을 벌레로 표현해서.. 

아무리 그래도 벌레라는 표현은 좀 그렇지 않나 생각했는데

이건 공주의 방 왕자의 성 1편을 보고나면 이해가된다.


하지만 그래도 동생을 벌레라고 하다니. 

나쁜 누나들이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동생에게 지쳐가는 우리 첫째를 보고 있노라면

그런 첫째들의 마음이 짠하게 전해지기도한다. 





나의 요즘 최대 고민이 형제들끼리의 다툼이고

편안한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이건 우리집만의 일이 아니기에

형제 자매를 어떻게 사이좋게 지내게 할지는 

둘 이상의 아이가 있는 모든 가정의 고민인 것 같다. 



나도 자매였기에 생각해보면 어린시절 

소소하고 쓸데 없는 일로 동생과 자주 다투었던 것 같고

그래서 동생을 귀찮게 생각하기도하고 

내가 싫어하는 것만 좋아하는 아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형제자매처럼 소중하고 귀한 인연이 없는데 말이다. 



서영이가 입은 옷을 보면 서영이도 분홍색을 아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아람이도 분홍색을 좋아하는지 서영이에게 분홍색 크레파스를 빌려간다. 




그림책을 보면서 관게에 대해 생각해보게되었다.



싫은데 계속 같이 지내야하는 사이, 

빌려주기 싫은데 빌려줘야하는 사이, 

나누기 싫은데 나누어야하는 사이 등 

'어쩔 수 없는 사이'에 대해 생각해보게된다. 






분홍색 크레파스를 돌려주기 싫은 아람이는 책 속으로 들어가버린다. 


저 책은 아람이의 책이기 때문에 

저 책속의 모든 주인공들을 아람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서영이도 왕자님을 지키기위해 

요정의 도움을 받아서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게된다. 


서영이의 손에는 표지에 있던 분홍색 마법봉이 들려있다. 

그런데 사실 이 마법봉은 동생이 처음에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 부분에서 나는 또 한번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림책의 아주 중요하고 좋은 점은 마음대로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님의 의도를 파악하기보다는 그냥 자유롭게 마음대로 상상하고 

또 다른 내 이야기를 만드는 것

그게 그림책을 꼭 읽어야하는 이유중에 하나 아닐까. 





왕자의 성에는 오래 전 왕자가 싸워서 이겼던 괴물이 산다


성을 공격하는 괴물들을 쫓아내기 위해서 뛰어가는 왕자를 보고 

괴물도 왕자에게 뛰어나온다. 



진퇴양난의 순간!






아람이의 대장괴물과 성에 있던 괴물 사이에서 

왕자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서영이는 과연 괴물들을 무찌르고 왕자를 구할 수 있을까. 



이 그림책은 우정, 모험, 용기, 믿음과 함께 
반전까지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림책을 다 읽고는 

콜라주방법으로 자신만의 괴물을 만들어보거나 

스스로 상상한 괴물을 그려보게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을 이야기나눠보고 

그림책의 주인공이 위기에 처했을때

나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겠다. 




오랫만에 이준선 작가님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행복감이 너무 크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힘든대신,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을 시간이 많이 늘어나고있다. 



휴가철에 여행을 못 떠나서 아쉽다면 

재미있는 그림책을 통해 상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앞으로 나올 또 다른 공주의 방 왕자의 성 시리즈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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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생각 - 창조력을 깨우는 28가지 생각 원리
황근기 지음, 김정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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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황근기 선생님은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시와 동화 창작을 시작하셨다.

현재 동화작가들의 모임인 ‘우리누리’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쓰고 있는 작가님.


우리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why?시리즈 로켓과 탐사선 책이외에도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고 그 속에 배움이 있는 많은 책들을 집필하셨다.





요번책은 다산어린이에서 출판된 1일 1생각.


제목에 보이는 뽀글뽀글 퍼머한 아이.

책을 읽기도 하고 말을 하기도하고 돋보기로 무언가를 찾고 탐험사다리를 타기도 한다.


처음에 책을 보았을때 하루종일 한가지 생각만 하는 철학자가 떠올려졌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철학자처럼 깊이있는 생각을 할 수 없다.

일단 환경자체가 너무 많은 것들이 시시각각 변하고 달라지고, 정보도 무궁무진하다.

아이들은 오히려 생각을 정리하는 힘을 가져야할 정도로 생각을 많이 한다.

생각을 정리하는 힘 이외에도 한가지라도 바르고 깊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한데

1일 1생각은 아이들이 생각을 정리하고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위인들을 통해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1일 1생각』은 놀라운 성취를 이룬 인물들의 생각 방법을

내 것으로 만드는 4주간의 ‘생각 단련 프로젝트’이다.


창의력, 탐구력, 관찰력, 논리력.

​1주에서 4주까지 주차별로 주제가 다르고

그 안에 위인 7명의 이야기와 위인처럼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생각에도 준비가 필요하고 연습이 필요하다.



하루에도 아이들은 수도 없이 많은 생각들을하지만

막상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을 해보라고 했을때는 멍을 때리는 경우가 많다.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생각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을 잘 모른다.


이 책에 소개되는 스물여덟명의 위인들은

아이들이 평소에도, 어떠한 문제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제대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한다.


1일차에 소개되는 다빈치와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시작할때 위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다.

마치 하나의 명함같다.


"나는 이런 사람인데, 이제부터 내가 어떻게 생각했는지 방법을 가르쳐줄게."

라고 친절하게 이야기하는 느낌이다.


위인들이 직접 선생님처럼 때론 친구처럼 다정하게 알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위인들의 생각방법을 자신에게 직접 적용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를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하루에 한명의 위인을 만나서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방법대로 생각을 해보는 훈련을 통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생각방법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다.



글쓰기, 그림그리기, 도형, 두뇌퀴즈, 논술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의 두되는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책에 소개된 내용들보다 훨씬 더 다양한 여러가지 생각방법이 있을 것이다.


세상에 정답이 딱하나만 있는게 아니라는 베네통의 말처럼.

이 책에 소개된 방법으로만 생각을 키워보자는 것이 아니다.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좋은 생각은 꾸준히 연습해야 할 수 있고,

그 좋은 생각들이 자신을 책에 소개된 위인들처럼 성장시킨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뒷편에는 워크북 정답이 잘 나와있지만 수학이나 추론문제 이외에는

대부분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는 아니기에 참고삼아 보면 좋을 것 같았다. ​
 


생각의 방법들은 때론 여러가지가 한꺼번에 사용되기도 한다.


짧은 시간에 얼마나 유용하고 가치있는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도 움직일 것이다.



이 책은 사실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아이를 교육하는 엄마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생각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조언을해줄 힘이 생길 것 같은 책.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초등자녀를 두고있는 부모까지 모두가 함께 잘 읽을 수 있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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