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글댕글~ 외국에 없는 우리 민물고기 댕글댕글 2
김병직 외 지음 / 지성사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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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아빠는 결혼전부터 엄청난 낚시광이랍니다


코로나 전에는 아이들과 여기저기 낚시도 정말 많이 갔었어요

바다도 가고 강에도 가고..


그때마다 잡은 물고기에 대해서 이야기도 정말 많이 했었던 기억들이 있네요

다시 또 그런 날들이 올지..


며칠전에 저희 아이들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생겨서

저희 아이들까지 코로나 검사를 해야했었지요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지만 하루종일 마음 졸였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무겁답니다


낚시한번 제대로 갈 수 없는 요즘이지만,

언젠가 이런 상황들이 좀 괜찮아지면 제일 먼저 강이나 바다로 달려갈 아이들이기에

강에사는 물고기를 보여주는 것 만으로 저희집 아이들에게는 힐링이었어요





지성사 댕글댕글 시리즈중에서


최근에 만들어진

댕글댕글, 외국에 없는 우리 민물고기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어요.


표지에 보이는 귀여운 물고기는 독중개라고 하는 우리나라의 민물고기입니다.

사진찍는걸 아는지 포즈를 잡아주는 것 같은 모습이 너무 깜찍합니다.



이번 도감을 만들때  참여하진 작가님들이십니다.


작가님들의 짧은 소개문장에서 얼마나 대단한 문들이신지가 마구마구 느껴집니다.

전문가들께서 직접 사진촬영을 하시고 오랫동안 연구해서 만드신 책이라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는 어류도감이랍니다.


이 책을 어떻게 펴내시게 되었는지,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에 대해서

앞쪽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물고기는 모두 32000종이 분포하고 있고, 

그 중 담수어는 12000여 종 이상으로 전체 물고기의 40프로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 이 책에는 국립생물자원관이 발표한 66종의 고유 어류 가운데 ..

북한에만 사는 고유어류와 해수어 또는 주연성 어류

최근 연구결과 한국 고유 어류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는 종은 제외하고

새롭게 보고 된 종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의 하천에만 사는 57종의 우리나라 고유 담수 어류를 실었습니다 ' (p5)



분류 체계와 분포지도, 이름과 학명, 유래까지 아주 자세히 나와있는데다

생생한 사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어류도감입니다.




잉어목, 메기목, 쏨뱅이목, 농어목등으로 분류하고 체계적으로 물고기를 정리한 어류도감이라는 걸

차례만 봐도 알 수 있도록 해 놓았네요.



잉어목은 분류방법에 따라 잉어과, 미꾸리과로 나누고

메기목은 메기과, 동자개과, 퉁가리과로

농어목은 꺽지과와 동사리과로 구별됩니다.


아이와 차례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도 한참이었네요.




우리 아이들이 관심을 많이 가졌던 물고기 best 3를 소개합니다^^




참쉬리.



쉬리. 아주 예전에 ㅎㅎ 재미있게 봤던 영화가 생각이나네요

지금은 그 영화 내용도 가물가물하고 쉬리라는 영화가 있었다는 제목정도만 생각나지만

아이들이 예쁘다고 하던 쉬리가 엄마인 저에게도 좋은 추억이 있는 물고기네요.



버들가지라는 말만들으면 버드나무를 떠올리기쉬운데


버들가지라는 물고기가 있는건 처음 알았네요.

책에서는 멸종위기종은 이렇게 빨간 글씨로 표시하고 있어요


버들가지고 이제는 흔히 볼 수 없는 민물고기가 되어버렸군요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들이 아무쪼록 멸종되는 일 없이 잘 분포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눈동자개는 아이들이

이름이랑 수엽이 재미있다고 한 물고기랍니다.



쉬리나 버들가지에 비해 분포지역이 아주 넓은 것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물고기의 이름들은 보통 어류 분류학자가 지어주는데

어류 분류학자들은 물고기에게 새 이름을 지어주거나 잘못된 이름을 바로 잡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몇몇 물고기의 이름들은 유래를 찾을 수가 없는 경우도 있다고하는데요

눈동자개도 이름의 유래를 알 수 없는 물고기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까맣게 보이는 입 앞에 수염이

마치 까만 눈동자와 속눈썹같아서 눈동자 같다고 지어 붙인 이름이 아닐까 이야기하네요.

그러고보니 그렇게도 보입니다^^;;



물고기의 이름을 왜 그렇게 붙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면서

앞으로 새로운 종을 낚시하던 중에 발견하게될지도 모른다는 아이들의 희망이 야무졌습니다.



보통 어류도감은 설명이 너무 복잡하고 사진이 너무 작은 경우가 많은데


댕글댕글 외국에 없는 우리 민물고기는 꼭 알아야하는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구어체로 아이들에게 설명하듯 풀이해 놓았고

큼직한 물고기 사진을 실어서 아이들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바닥을 기어다니는 모습이나 산란하는 모습, 산란탑을 쌓는 모습 등

다양한 사진자료를 실어놓았고

물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생생한 장면을 실어놓아서

낚시를 가지 못하는 아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는 느낌도 들었어요.


생태사진과 표본사진 등 총 200컷이 넘는 사진들이 실려있다고 하네요.


저희집에서는 낚시 갈때마다 꼭꼭 챙겨가는 어류도감이 될 것 같아요^^






뒷면에는 용어 풀이와 인덱스가 나와있어서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민물고기 어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 생물지표나 멸종위기 야생동물 이라는 용어들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우리나라의 민물고기에 대해서 알아보고 외래종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 생각해보면서

아이들이 환경보호까지 생각할 수 있게하는 어류도감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아이들과 열심히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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