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5 - 별로 똑똑하지 못한 만물박사 이야기 도크 다이어리 5
레이첼 르네 러셀 지음, 김은영 옮김 / 미래주니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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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의 도크 다이어리5(레이첼 르네 러셀 지음, 김은영 옮김)'는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변호사인 작가는 두 딸을 키운 경험을 토대로 여자아이들의 심리를 섬세하고 예리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은 중학생 니키의 친구들, 라이벌, 짝사랑, 가족 이야기 등을 일기로 담아내고 있다. 대화를 직접인용하고, 상황을 만화로 담고 있어서 생동감 있고, 만화책을 읽는 듯한 재미를 준다.

겉표지는 경쾌한 파란색에 발랄한 서체를 사용하고 있다. 두꺼운 일기장 디자인으로 300페이지에 달하지만, 굉장히 가벼운 종이를 사용하여 손쉽게 들고다니며 읽기에 부담없는 무게다.

본문의 손글씨 같은 편안하고 귀염성 있는 필체는 책 내용과 잘 어울어지고 있다. 정자체에 비해 가독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재미를 주고 있다. 특히 볼드체로 강조하거나, 폰트 사이즈를 키워 놓은 것이 더욱 그러하다.

니키는 라이벌인 매킨지의 거짓 기사를 막기 위해 학교 신문사에 들어가서 고민 칼럼을 맞게 된다. 니키는 자신의 일처럼 친구들의 고민에 같이 고민을 하고, 적절한 조언을 해주어 인기칼럼으로 자리잡게 된다.

아이들의 이런저런 학창시절 이야기를 담은 발랄한 니키의 일기로 중학생 1학년 정도 여학생들이 읽기에 적당하다. 그림체나 친구들과의 관계들이 여학생들의 정서에 적합하며 대화를 직접인용하고, 섬세한 아이들의 심리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에 이런 고민해결 칼럼이 있었더라면, 나는 어떤 고민을 상담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학생들의 고민을 읽으며 함께 생각하게 된다. 니키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충고에 지긋이 미소가 지어지며 너무 심각하지않게, 딱 적당한 선에서 나름의 최선의 대답을 해주는 마음이 좋다. 친구들과의 우정과 경쟁, 사랑을 통해 한 뼘 자라나는 니키와 독자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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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 2
강풀 글 그림 / 재미주의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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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의 순정만화.
어디선가 연재되던 것을 일부 본 기억이 있다. 무척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데, 펼쳐보니 역시 그림은 순정만화스럽지 않은 풍이다. 하지만, 곧 내용에 몰입이 되어 400페이지에 달하는 책 한 권을 뚝딱 읽어버렸다.  
 
 
 
 
 
 
 차례부분에 등장인물들이 보기쉽게 소개되어 있다. 주인공 김연우, 학생인 그의 연인 한수영, 친구의 새로운 인연 붕어빵 아줌마, 학생 김숙, 김숙이 짝사랑하는 권하경, 주인공의 친구인 권하경의 옛 애인. 서로 시선이 마주치지 않고 각기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 것이 그들의 얽힌 관계를 암시해 주고 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상상해 봄 직한 우연한 상황에서의 새로운 만남. 주인공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나보다.(2권만 읽었으므로) 생각지 못했던 어린 고등학생과의 만남. 물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외로웠던 생활은 분홍 빛으로 날마다 날마다 기쁨으로 가득해 진다.
 
 
 
 
그냥... 좋아서 웃는 다는 말이 따뜻하다. 어색해서 웃거나, 의무감으로 맞장구치며 웃어주거나, 가식적으로 미소짓는게 일상화 된 요즈음에 좋아서 웃어본 때가 언젠가 까마득하다. 자극적이거나 화려하거나 커다란 사건이 있지는 않지만, 이처럼 순정만화는 묘하게 마음을 두드린다.
 
 
 
 
또다른 커플. 이 커플은 반대로 남자쪽이 학생이다.. 남자는 여자를 필사적으로 쫓아가서 잡는다.
 
 
 
 
여자는 이별의 아픔을 겪고 난 후라 마음의 여유가 없다.  뚜렷한 이유를 듣지 못한 채 버려져서 그 아픔을 추스리지 못한다.
 
 
 
 
여자를 떠나게 된 옛남자에게도 사정이 있었다. 남자도 마음이 아프다. 누구에게나 피치못할 사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진실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떠난 사람에게도, 남겨진 사람에게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닫게 된다.
 
 
 
  사랑에 따른 여러가지 갈등상황 뿐만 아니라, 순정만화는 개인의 아픔까지 돌아보고 치유해주는 이야기까지 나아간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오래된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준다. 주인공의 연인은 어린시절 뒷모습만 보이고 떠나버린 아빠의 모습을 안고 산다. 그 마음으로 꽁꽁 마음을 닫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살고 있었다. 주인공을 만나고야 비로소 가족에게 마음을 열게 되어 새아빠와 새오빠의 존재를 인정하게 된다.
 
 
결국 사랑이 둘 만의 사랑을 넘어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중독성을 지니게 된다.
그것은 행복한 중독.
 
 
 
 
 이 책은 각각 인물들의 일기를 한데 모아놓은 형식이다. 순간순간의 상황에 따른 인물의 마음들이 나타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은 김연우 이지만, 모든 인물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 된다. 모두가 주인공이므로 모든 사건에서 독자가 눈을 뗄 수 없다. 또한, 개개인의 속마음들이 매 상황에서 글로 나타나 있기 때문에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을 같이 느낄 수 있다.
 
 
그들의 얽힌 관계를 새로 정비해 줄 봄이 왔다.
 
 
 
봄이 와도, 한 커플은 여전히 사랑 진행중이다.
 
 
봄이 오니, 또 한 커플은 이별 진행중이다.
 
 
 
다시, 겨울이 온다. 
 
 
또다른 커플은 새로 시작하려 한다.
 
 
여전히 이 커플은 사랑진행형.
 
 
아까 이별했던 커플은?
......
 
 
 
 
읽는 내내 두근두근한 마음을 준 이 책에게,
읽으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을 준 이 책에게,
마지막까지 행복을 준 이 책에게 나는 감사한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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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스토리 영재퍼즐 1 vs 100 - 상위 1%에 도전하라! 메이플스토리 퍼즐 1 vs 100 시리즈
콩끼리 지음, 안재범 감수 / 넥슨(Nexon)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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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의 인기 캐릭터들과 영재퍼즐이 만났습니다.

이 책은 창의력과 사고력,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놀이북 타입의 학습 교재입니다. 곳곳에 들어있는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들이 친근함과 함께 재미와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재미 뿐 아니라 독서도 융합독서가 유행이듯 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난이도는 3단계로 구분됩니다. 초급, 중급, 고급 단계로 창의, 수리, 논리, 과학 등 주제별로 구분된 난이도 입니다.
또한, 창의, 과학사고력, 공간지각, 과학탐구력, 수-논리 영역의 영재성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영재 스킬 업퍼즐 문제를 별도로 배치해 종합적인 사고력과 응용력을 키우게 하고 있습니다.
 
 
또래 중 영리한 축에 속하는 2학년 아이가 푼 문제를 보니,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던데, 아직 개념이 서지 않은 것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흥미를 가지고 꼼꼼히 살펴보는 것을 보니 관심이 많이 가는 책인 것은 확실합니다. 추천연령 3~4학년이 접한다면 즐겁게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풀어놓은 것은 다 맞았습니다. 소개되어 있는 퍼즐의 난이가 모든 이에게 절대적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초, 중, 상급을 골고루 푼 것을 보면 말입니다.
 
 
문제 맨 뒷장에는 정답 갯수를 분석하여 영제성 체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있다면, 한 번 체크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도 2장 첨부되어 있습니다.
 
창의력과 사고력, 공간지각능력, 수-논리 능력을 높여주면서
 캐릭터와 친근한 놀이를 하는 기분으로 학습지 같지 않게 즐겁게 풀어볼 수 있는 영재퍼즐 1vs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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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날 - 오늘의 일기 보림 창작 그림책
송언 글, 김동수 그림 / 보림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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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마음

-「학교 가는 날」을 읽고-

 

 

 

 

 「학교 가는 날」(송언 글,김동수 그림,보림 출판사)은 초등학교 입학예정인 아이의 모습을 1960년대의 아이의 일기와 2000년대의 아이의 일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앞표지에는 마냥 즐겁게 노는 예전 아이의 모습이, 뒤표지에는 공부와 발레 등으로 바쁜 요즘 아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런 시대의 변화 속에서 예전과 요즘의 학교 가는 날의 아이들의 모습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이 책은 대상연령인 취학예정 어린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그림일기 형태이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린 것이나, 군데군데 글 옆의 낙서들, 인물 얼굴의 단순한 표현 등이 어린이가 그린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큼지막한 글씨의 짧은 내용도 취학예정인 아이들이 보기에 적당하다. 다만, 꼼꼼한 마무리와 색칠은 취학예정인 아이의 그림같지는 않다. 폰트도 조금 더 흐트러진 모양이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서로 다른 두 시대의 일기를 한 눈에 들어오게 좌우로 배치하여 자세히 비교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생활하는 모습이나 환경은 서로 달랐지만, 학교가 나오는 장면부터는 동일한 구도에서 인물의 행동까지 동일하게 묘사를 하고 있는데, 입학식 장면이나,노래율동시간,수업장면,등교장면들이 그러하다. 이것은 예나 지금이나 학교는 배움의 장이라는 본연의 역할은 같다는 것을 비교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입학준비에 있어서는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는 예전 아이들과, 꼼꼼하게 학교입학을 준비하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대조해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입학을 했기 때문에, 오줌까지 싸게 되는 두려움이 있었던 반면에, 요즘 아이들은 유비무환이란 말처럼, 유치원에서 학교 시스템에 대해 미리 꼼꼼히 배워서 학교 가는 날을 걱정은 커녕 오히려 기대하고 있다.

 

 

 

 

 

 

 

 책의 그림은 상황과 배경에 대한 세세한 설정과 묘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경험하지 못했던 지난 시대의 생활모습을 알려주고 있다. 대가족 사회의 꽉 찬 식탁에서의 식사모습이나 가족과 소소한 일을 함께하는 것을 보며 요즘의 핵가족 사회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모습을 알게된다. 또한, 세세한 소품들을 신경써서 나타냈는데, 특히 실제 물건을 사진처리한 것은 아이에게는 재미를, 읽어 주는 어른에게는 추억을 더해주는 설정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걱정하던 구동준도 즐겁게 학교를 다니게 되고,나중에 김지윤의 선생님이 된다는 마지막 페이지를 통해서 왼쪽 이야기는 아이의 선생님의 일기라는 것을 비로소 알 수 있다.이러한 설정은, 아이들에게 선생님도 너희와 같은 어린 시절이 있었으며, 똑같이 학교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아이와 작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나아가 아이들의 초등학교 입학과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고 즐거운 학교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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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의 거짓말 공작소 : 흡혈귀의 특별 수업 사파리 톡톡문고
마이클 브로드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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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의 거짓말 공작소 

흡혈귀의 특별 수업

마이클 브로드 글·그림, 김영선 옮김, 사파리 

 

 엽기과학자 프레니로 유명한 사파리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시리즈 인 줄 알았는데, 2008년 발행된 '거짓말 같은 3가지 이야기'의 개정판이었다. 동화작가 마이클 브로드가 글을 쓰고, 그림도 함께 그렸는데 전문 일러스터 못지 않은 생생하고 살아있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책 표지가 구겨진 듯 하여 펴려고 했는데, 깜찍하게도 연출된 사진이었고, 책을 읽다가 찟긴 줄 알았는데 그림이었다. 물감이 묻은 줄 속기도 했고, 애들이 낙서를 해 놓았나 착각하기도 했으며, 손자국이 묻은 것을 지우려고도 했다. 원래 책을 지저분하게 보는 것을 싫어하는데, 이런 연출은 내게, 진정 애들이 책을 읽는 것이란 이런것이구나, 아이들이 즐겁게 놀이처럼 책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퍼득들게 만들었다. 표지 뒷면을 면 이런 설정을 한 이유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내가 직접 쓰고 그렸어.' 아, 제이크가 직접 쓴 책이기 때문에 구겨지기도 하고, 낙서도 있고, 찢겨 있기도 한 것이었다.

 

 

 뭐, 어린이들이 재밌어 할 만한 이야기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책장을 휙휙 넘기다가 나는 혼자 큰 소리로 웃어버리고 말았다. 자외선 차단제...흡혈귀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 낮에 활동할 수 있는 거라니!!!! 게다가 차단지수 60! 이런 개그 코드를 난, 정말 사랑한다. 흡혈귀의 틀니를 빼서 변기에 내려 버리다니! 정말 어린아이들이 쓴 것같은 단순하고 명랑한 이기 전개다. 이야기의 전개는 상상과는 전혀 틀린, 기발함과 엉뚱함과 깜찍함으로 전혀 생각지 못한 쪽으로 흘러간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라도 낄낄대면서 책장을 휙휙 넘길만한 힘이 있는 책이다.

 

 

 학교에서의 흡혈귀 이야기, 미장원의 마귀들 이야기, 휴가차 찾은 성의 갑옷입은 유령의 이야기가 나온다. 공통점은 주인공 제이크가 싫어하는 장소라는 점이다. 학교의 일상에서 지친 아이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미장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하고, 원치 않은 휴가 장소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장소선정-주인공이 그다니 좋아하지 않는 곳- 우리 아이들에게 가기 싫어하는 곳에서라도 얼마든지 즐거운 상상만으로 색다른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함이 아닐까.

 

 책을 읽는데는 여러 목적이 있겠지만, 이 책은 진짜 재미를 위한,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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