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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욕망의 유전자 - 직립에서 정장까지, 건축으로 읽은 문화의 계보
서현 지음 / 효형출판 / 2026년 3월
평점 :

『계급욕망의 유전자』
서현 님의 『계급욕망의 유전자』는 인류가 두 발로 서기 시작한 ‘직립’이라는 생물학적 사건부터, 현대인이 격식을 차려 입는 ‘정장’과 우리가 사는 아파트 공간에 이르기까지...
문명 속에 교묘하게 숨겨진 ‘계급 욕망’의 비밀을 파헤치는 책이에요.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화려한 빌딩, 정교하게 짜인 도시, 그리고 일상의 온갖 문화 현상들...
과연 이것들은 그냥 만들어진 걸까요?
저자는 인류사를 꿰뚫는 아주 명료하고도 날카로운 질문 하나를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해요.
인간은 어째서 끊임없이 자신의 지위를 드러내고, 계급을 욕망해 왔는가?
건축가인 저자는 인류의 시작점인 직립보행부터 문자의 발명, 종교의 탄생, 도시와 건축의 발전, 그리고 근대 국가와 현대 한국 사회에 이르기까지 문명의 주요 순간들을 전혀 새로운 시선으로 연결해 보여줘요.
문자의 진짜 목적
최초의 문자는 감성적인 글귀가 아니라, 내 자산을 명확히 기록하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교환과 기억의 장치였어요.
종교와 공간의 권력화
신을 모시는 바실리카 양식에 ‘고해소’라는 작은 공간이 추가되면서, 어떻게 공간 자체가 권력 구조와 위계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줘요.
표피와 도시의 비밀
르네상스 건축물 겉면에 적용된 얇은 장식적 표피나, 격자형 도시를 실험했던 위그노 정착촌 사례 등 인류는 끊임없이 공간 속에 신분과 계급을 각인해 왔어요.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지금까지 보던 도시와 건물이 전부가 아니었구나’ 하는 지적 전율이 흘렀어요.
무심코 지나치던 높다란 빌딩, 정돈된 도로, 심지어 우리가 입는 옷이나 사는 아파트 브랜드마저도 ‘남보다 위에 서고 싶다’는 인간의 본능이 투영된 결과물이라니...
특히 이 책은 대한민국 대표 생물학자인 최재천 교수님이 읽고 감동하며 강력하게 추천한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읽다 보니 통섭의 대가인 최재천 교수님이 왜 그토록 이 책에 매료되었는지 100% 이해가 갔어요.
단순히 ‘이 건축물은 이런 형태다’라는 식의 미학적 설명에 그치지 않아요.
인간 행동과 사회적 위계 구조를 생물학적·인류학적 통찰로까지 확장해서 깊이 있게 파헤치거든요.
인류가 직립을 통해 시야를 확보하고 손을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 정장을 차려입고 공간의 크기로 신분을 드러내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결국 우리 유전자 깊숙한 곳에 ‘남과 나를 차별화하고 지위를 욕망하는 유전자’가 단단히 자리 잡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줘요.
읽고 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 자체가 달라지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이런 분들께 강력 추천해요.
✔ 인간 심리와 사회 구조의 비밀을 알고 싶은 분
인간은 왜 그토록 남보다 우위에 서고 싶어 하고, 브랜드와 공간에 집착하는지 문명사적 답을 찾고 싶은 독자분들
✔ 도시와 건축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미있게 읽고 싶은 분
매일 걷던 길거리의 건물과 도시 공간 속에 숨겨진 권력과 위계의 메시지를 읽어내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
✔ 최재천 교수님의 인문·과학 융합적 통찰을 사랑하는 독자분들
인문학, 건축, 역사, 생물학이 매끄럽게 어우러진 깊이 있는 지적 자극을 원하시는 분들
어렵게만 느껴지던 건축사와 인류사가 저자의 손을 거치니 마치 한 편의 흥미진진한 추리 소설처럼 몰입해서 읽히더라고요.
지적 호기심을 가득 채우고 싶으시다면, 『계급욕망의 유전자』를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라요.
😍 효형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