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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사라지는 거야
윤두열 지음 / 우연은인연으로 / 2023년 6월
평점 :

『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사라지는 거야』
윤두열 님의 『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사라지는 거야』는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는 에세이에요.
책의 제목을 처음 마주했을 때, ‘사라짐’과 ‘아름다움’이라는 이질적인 두 단어가 만나 묘한 위로를 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개인적으로 저자의 신간 『우리 밝은 쪽으로 걷자』 이후 두 번째 책인데요.
저는 끌리는 작가님이라면 그분이 쓰신 모든 책을 읽어보는 독서 습관이 있어요.
그래서 작가님이 처음으로 쓰신 책인 『그때 나는 혼자였고 누군가의 인사가 그리웠으니까』도 궁금해지더라고요.
이 책의 표지에는 눈 속에서 고개를 돌려 카메라를 응시하는 여우 한 마리가 있어요.
지난 겨울, 작가가 삿포로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여우라고 해요.
배가 고파 마을로 내려온 여우에게 휘파람을 불어 눈이 마주친 순간, ‘찰칵’.
필름 카메라의 뷰파인더 너머로 서로를 발견한 그 찰나의 순간이 이 책의 시작이에요.
계획되지 않은 만남이 주는 경이로움, 그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건네는 첫 번째 인사인거죠.
‘아름다운 곳으로 가려면, 길을 잃어야 해.’
우리는 흔히 영원한 것을 동경하지만, 저자는 유한함 속에서 가치를 찾아요.
기어코 우리는 하나뿐이라서, 우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딱 한 번뿐이라서...
우리의 삶은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사실 단 1초도 같은 순간이 없죠.
슬픈 날도, 기쁜 날도, 아픈 사랑도 빛나는 사람도 모두 ‘단 한 번’이라는 필터로 바라보면 그 자체로 귀중한 기록이 돼요.
저자는 우리가 마주했던 사소한 장면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며, 우리에게 ‘당신도 발견되어야 할 아름다운 존재’라고 다독여줘요.
에세이 속에는 저자가 마주쳤던 수많은 장면이 담겨 있어요.
어떤 날은 눈물겹게 슬프고, 어떤 날은 가슴 벅차게 기쁜 순간들...
저자는 굳이 행복만을 강요하지 않아요.
아픈 사랑도 우리를 구성하는 조각이며, 길을 잃고 헤매는 시간조차 ‘아름다운 곳’으로 가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말하죠.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 내가 겪고 있는 혼란이나 방황이 사실은 인생이라는 멋진 사진의 한 프레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사라지는 거야』는 소멸에 대한 슬픔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에요.
이 책을 읽고 나면, 거울 속의 자신을 또는 주변의 풍경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발견’하게 될 거예요.
‘발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보시길 바라요.
😍 그대Say 와 윤두열 작가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