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의 자녀교육 베스트 컬렉션 - 현명한 부모들이 고른
신의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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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때문에 유난히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보면, 신기하게도 아들만 둘 둔 엄마들입니다.

그 아들 중에 엄마를 힘들게 하고 정신과 치료 받고 싶다고 말하게 하는 아들은 꼭 첫째 아들이더군요.

다른 사람 신경 안 쓰고,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돌아다니며 물 떠 먹고.

집에 전화 벨이 울려 받으면 "둘째 누구 엄마세요?"하면 "네, 안녕하세요?"하면서 반갑게 받지만,

"첫째 누구 엄마세요?"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친구가 세 명 있어요...  근데 정말 신기하게도 아둘 둘 중에 첫째더라구요..

신의진 님도 그 케이스 중에 하나더군요.

그런 거, 연구해보면 뭔가 해결 방법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까요?

말썽장이 첫째아들 때문에 고생하는 친구들과  그런 형 때문에 치이고 사는 둘째를 보호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또한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닐까?  애가 너무 힘들어하는 거 아닌가? 애 키우면서 항상 뭔가가 께름직한 부모들이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책입니다.

섣부르게 욕심 부리다가 부모 자식 관계가 엉망이 되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은 맘이 생기지 않게, 이 책 속에 나오는, 느리게, 기다리며 자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훈련... 즉, 부모로서 도 닦는 책입니다...

정말 같은 부모로서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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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3 - 근대편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 3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정병수 그림, 최수민 옮김 / 꼬마이실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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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편은 그야말로 식민지 편입니다.

2권에서 '발견'된 신대륙을 시작으로 유럽 열강들이 식민지 개발을 앞다투어 진행시키지요.

이 책의 강점은 그런 사건들을 일관된 맥을 짚어주며 설명한다는 겁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과 과잉된 생산품을 팔 시장이 필요하고, 그 결과 식민지가 필요했다...

그 설명 속에 많은 역사책은 사람은 사라지고 없는데, 이 책은 사람 이야기들이 중심입니다.

카를 왕, 침묵자 빌렘, 제임스왕, 포카혼타스, 도요토미 히데요시, 목 잘린 국왕 찰스 1세....

그 사람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그게 바로 역사가 됩니다.

그 역사 속에 우리가 식민지가 되어 있기도 해서,  무척 당황스럽지요...

대부분의 역사책이,  사건에 짓눌려있지요.  '운요호 사건으로 강화도 조약이 체결되었다'..뭐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한 사람의 배경을 이야기 하고,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게 만들고, 그 결과 사건이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사건을 떠올리면 사람이 떠오르고 그 배경과 당시 상황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게 만드는 게 이 책의 장점이지요...   적어도 이 책을 읽을동안은 말입니다....  문제는 덮고나면 다 까먹고 마는 제 기억력이지만요..  ^^

이런 '친절한 역사책'이 우리 역사책으로도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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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2 - 중세편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 2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정병수 그림, 최수민 옮김 / 꼬마이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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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역사이야기 1편에서는 그야말로 태초에 빛이 있었다...는 그 빛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2편에 오면서는 세상이, 인간의 세상이 이렇게 만들어져갔구나..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다섯권 중에 제일 재미있는 부분이, 그리고 이 두꺼운 책들에 서서히 빠져들게하는 시간이 바로 2권을 읽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메리와 엘리자베스...  훌륭한 엘리자베스..를 이야기한 영국의 가장 위대한 여왕 편은, 왜 유럽 사람들이 그렇게 나라와 문화에 긍지를 갖는지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이때부터 시작되는 종교개혁과 반 종교개혁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그 지긋지긋한 종교전쟁의 뿌리를 알 수도 있고...

작가인 수잔 와이즈 바우어는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직접 교육을 시킨다는데, 저도 그에게 교육받는 아이가 되어 이 책을 읽게 됩니다.

엄마 아빠가 직접 이런 이야기를 해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상상하면서 말이죠.

또 더 나아가, 내가 이런 이야기를 재미있게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도 상상해봅니다.

아직은, 내 머리 속에 이해하기도 급급하지만, 이 책을 몇 번 되풀이해서 읽다보면 이 내용들을 내 아이에게 옛날 얘기처럼 들려줄 날도 오겠지요?(꿈으로 끝날까요?)

이 책 시리즈를 읽으면서는 지구본을 옆에 두고 읽으면 좋더군요.  세계역사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드니까요.

아니면 세계지도를 백지도로 인쇄해서 옆에 두고,  42장에 나오는 지명들을 표시해가면서 읽는 겁니다. 다 읽고 나면 중세시대 세계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한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어려운 역사교과서는 버리고, 이 책을 아이들 세계사 교과서로 쓰게 된다면 아이들이 얼마나좋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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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도서관 학습법 (도서관 노트 포함)
이현 지음 / 화니북스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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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적어도 일 주일에 한번 정도 가서 책을 빌립니다.

제 책도 빌리고 아이 카드로 제가 빌려올 수도 있으니, 한 번 가면 여섯권 정도의 책을 빌립니다.

일주일 안에 읽거나 늦으면 2주 안에 읽고 반납을 하지요...

저는 그런 정도는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어린이 열람실에서 아이 책을 고르고 있는데, 어떤 분이 정말 용기있게 저한테 말을 거시더군요. 

그리곤 물으셔요.  도서관 자주 오시냐, 책을 어떻게 고르시냐, 애가 몇 학년이냐....

저는 도대체 본론이 뭔가 궁금해하며 간단하게 대답했죠.

본론은 이랬습니다.  애가 초등학교를 들어가 책을 읽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무슨 북랜드처럼 일주일에 네 권 씩 배달시켜주는 걸 가입을 할까, 아니면 도서관에서 빌려다볼까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그러면서 저더러 책 빌리는 무슨북랜드를 해 봤냐고 물으시더군요.

예전에 도서관이 멀어서 자주 다닐 수 없는 지역에 살 때, 몇 달 하다가 그만 뒀다고 말했죠.  나중에 드는 생각이 그거 하느니 한 달에 만원 어치 책을 사주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분은 다시 묻더군요.  하지만 도서관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우리 아이가 읽을 책은 누군가가 다 빌려가지 않을까, 그럼 안 빌려간 나머지 책만 읽게 되는 건 아닌가...   그리고 이 많은 책 들 중에 우리 아이에게 읽힐만한 책을 어떻게 고르냐?  부모가 다 읽어봐야 하느냐...?

그래서 가르쳐드렸죠.  도서 검색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다.  "아, 그래요?" 

인터넷 서점에서 책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다 "아, 그래요?" 

다양한 단체에서 추천하는 도서 목록도 참고하면 된다 "정말 그래요?" 

보고 싶은 책이 없으면 예약하면 우선해서 빌려준다 "세상에 이런 일이...?"  

책이 도서관에 없다면 희망도서 신청을 하면 사다 놓는다 "-----!!!"  

그 엄마의 얼굴이 멍한 표정이 되더군요.  저는 그 엄마의 표정을 보고 멍해졌구요....

이 책을 접하면서,  제가 이 책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웬 시집 제목?) 그 엄마에게 [기적의 도서관 학습법]을 읽어보세요, 라고 한마디면 끝났겠구나...  싶더군요.

사실 도서관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고 목차만 읽어도 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도서관을 일 년에 한 번도 안 가보는 사람 (뿐만 아니라 학생)도 있더군요.

도서관이 어색한 사람들은, 도서관을 만만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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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하지 않고 유쾌하게 공부시키는 법 60
이정숙 지음, 김대중 그림 / 나무생각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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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엄마, 뭘 믿고 그렇게 느긋해...?

지금 다른 집 누구는 수학을 어디까지 선행했고,  팀을 짜서 어떻게 하고 있고....

솔직히 그런 이야기를 듣고 흔들리지 않을 부모는 강철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흔들리고, 그 흔들리는 정도에따라 아이도 이 학원 저 선생을 좇아 기웃거리기 마련이다. 아니, 아이는 기웃거리지 않고 그냥 멍한 상태로 학원만 옮겨서 시간만 떼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대부분 과도한 사교육이나 지나친 선행학습이 아이를 위해 좋을 게 없다는 걸 알면서도 경쟁하는 다른 아이가 하기 때문에, 안 하면 우리 애만 손해보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꾸역꾸역 해 나간다.

다 함께 안 하면 우리 애들도 편하고 부모들도 편하겠건만...

그렇게 부모가 흔들릴 때마다 한 번 씩 이런 책들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흔들릴 때마다, 학원을 바꾸고 싶을 때마다, '누구네 집 애가 배우는 어떤 선생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우리 애도 그 선생한테 배우고 하고 싶다는 유혹을 느낄 때마다......

원칙과 정도가 바로 이것이라는 중심을 누군가가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 이런 책을 한 번 씩 읽어줘야 한다.

특히 이 책은 부록으로 자기진단을 할 수 있는 항목과, 그 진단에 따라 몇번 몇 번을 보세요..라는 친절한 안내가 좋았다.

우선 나에 해당하는 번호부터 읽어보고, 전체적으로 아, 이렇구나...  이렇게 중심을 잡아야 하겠구나... 알아가기 좋은 책이다.

물론 교육학자가 아닌 아나운서 출신으로서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한 면이 있고, 엄마의 인도에 따라 함께 발맞춰준 영특한 자녀를 둔 면이 특별하다면 특별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그런 면을 감안하여, 타산지석으로 '아, 이 집은 이렇게 키웠구나...'하고 참고할 수 있는 책이다.

애들이 커 갈수록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라는 걸 느낀다.

부모 자식 관계가 웬수가 되어 좋은 대학 가면 무슨 소용 있겠는가... 잘나지 못해도 가족끼리 오손도손 사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하물며, 관계도 좋고 공부도 잘 하는 방법이 있다는데, 한 번 해볼만 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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