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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3 - 근대편 ㅣ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 3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정병수 그림, 최수민 옮김 / 꼬마이실 / 2004년 7월
평점 :
근대편은 그야말로 식민지 편입니다.
2권에서 '발견'된 신대륙을 시작으로 유럽 열강들이 식민지 개발을 앞다투어 진행시키지요.
이 책의 강점은 그런 사건들을 일관된 맥을 짚어주며 설명한다는 겁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과 과잉된 생산품을 팔 시장이 필요하고, 그 결과 식민지가 필요했다...
그 설명 속에 많은 역사책은 사람은 사라지고 없는데, 이 책은 사람 이야기들이 중심입니다.
카를 왕, 침묵자 빌렘, 제임스왕, 포카혼타스, 도요토미 히데요시, 목 잘린 국왕 찰스 1세....
그 사람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그게 바로 역사가 됩니다.
그 역사 속에 우리가 식민지가 되어 있기도 해서, 무척 당황스럽지요...
대부분의 역사책이, 사건에 짓눌려있지요. '운요호 사건으로 강화도 조약이 체결되었다'..뭐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한 사람의 배경을 이야기 하고,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게 만들고, 그 결과 사건이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사건을 떠올리면 사람이 떠오르고 그 배경과 당시 상황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게 만드는 게 이 책의 장점이지요... 적어도 이 책을 읽을동안은 말입니다.... 문제는 덮고나면 다 까먹고 마는 제 기억력이지만요.. ^^
이런 '친절한 역사책'이 우리 역사책으로도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