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고]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4년 12월
평점 :
판매완료
사실 난 1992년도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다. 그 시절 간호학과를 지원했다가 떨어지고, 재수해서 당시 유망하다는 학과에 적성과 관계없이 지원했던 것 같다. C언어, 어셈블리어,전산과 개론, 데이터베이스등 지금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 그런 과목을 공부 했다. 프로그램도 만들었던 것 같고, 관련 자격증 시험도 봤던 것 같다. 그때는 잘만 하면 괜찮은 직종이였는데,그닥 열심히 하지 않은 관계로 지금은 다른 직종에서 일하고 있다. 근데 생각해 보면 아무 쓸모가 없는 건 아닌 듯하다. 지금 일하는 직장에서도 컴퓨터로 작업하는 일이 많고, 실생활에서도 밀접한 것들이 많으니까~ 나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나온 학과와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다.
안철수는 14년을 의료인으로 살고, 10년 이상을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안철수연구소(현 안랩) 설립 또 다른 분야인 경영자 CEO가 되고, 작년 대선에는 대통령 후보에 나왔다. 그가 이렇게 다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그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어서 끊임없이 노력했긴 때문인 아닐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 대해서도 생각을 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것인가? 요즘 여러 책을 읽으면서 깨닫는 것들이 정말 많다. 나태하게 살 지 않았나~ 이제와서 내가 열심히 산다고 뭐가 변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좀더 빨리 알았다면, 내 삶이 더 나아졌을텐데 하는 생각...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아주 잠깐 살짝 들었고, 나의 단점들을 알게 되서 그걸 고쳐가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고, 나와 함께 어울려 사는 이들을 더 존중하고 배려하려 노력한다.
누군가가 내게 이런 말을 해 주었다. 내 안에는 에너지가 넘치고 웃는 모습이 좋아 보는 사람이 즐겁다고 한다. 내가 웃는 것은 아픈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이 많이 오는 곳이 때문이다. 그들은 들어올 때 하나같이 우울하고 짜증나고 외로운 얼굴들이다. 한마디의 다정한 말, 웃는 얼굴이 그들에겐 위로가 될 수 있고, 치료가 될 수 있다. 나는앞으로도 좋은 책을 많이 읽어 내공을 쌓아 좋은 에너지를 나누어 주려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