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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읽기만하는 바보 - 1323청춘들의 인생을 바꿔줄 ‘기적의 독서법’
김병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9월
평점 :
김병완의 <오직 읽기만하는 바보>를 읽기 전 2012년도 12월 29일에 <48분의 기적>이란 책을 읽었다. 이때 나는 1000권을 읽을 목적으로 책에 나온 것처럼 하루에 48분을 3년간 책을 읽으려고 작정을 했다. 2년 6개월이 흐른 지금 130여권을 읽었다. 평균 한달에 4권 정도를 읽은 것이다. 직장도 다니고, 살림도 해야하고, 시어머니 병원도 가야하고, 보고 싶은 드라마에, 건강을 위해 남편과 산에도 가야되다보니 생각만큼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다 핑계에 불가하다면 할 말은 없다. 좀 느슨해진 것도 사실이니까 인정한다. 그런 가운데 우연치 않게 김병완 작가의 <오직 읽기만하는 바보>를 읽게 됐다. 역시 글을 막힘없이 쓰신다. 책을 많이 읽으니 자연스레 글도 잘 쓰시나 보다. 부럽고, 어떻게 그 많은 책을 읽으시는 지 궁금했는데, 그 노하우가 이 책에 쓰여 있는 듯하다.
독서를 할 때 무엇이 중요할까? 독서습관! 그렇다. 독서를 생활화 하듯 습관처럼 책을 갖고 다니며 읽는 것... 그러다 보면 다독도 할 수 있고. 다독을 하면 많은 것을 알게 되니 지식이 쌓이게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근데 이 책에선 습관보다 독서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조건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읽은 것은 미련하다.
'무식하게 책만 읽는 멍청이들이 되느냐' 아니면 '유연하게 책을 통해 인생까지 바꾸는 그런 똑똑한 친구들이 되느냐'는 당신이 지닌 독서의 기술에 달려있다. -알렉산더 포르- p231
나 같은 경우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지금 읽고 있는 책과 연관이 많다. 현재 읽고 있는 작가의 다른 작품이나, 작가가 추천하는 책을 읽다가 흥미가 떨어지면, 따근 따근 신간을 주로 읽는다. 새 책이 주는 설렘임이 좋다. 인문학 책도 가끔 읽고, 베스트셀러와 고전등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읽는다. 초보 단계의 독서법이라 제대로 된 독서기술을 갖으려면 시간이 걸리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초보 단계를 벗어 날 수 있는 방법을 배워 볼까 한다.
기적의 독서법
노트 독서법은 필기하고 메모를 하여 책에 대한 생각을 좀 더 깊게 할 수 있게 한다.
일기 독서법은 꾸준히 일기를 쓰듯이 독서 일기를 쓰면 자신만의 독서법을 만들 수 있다.
토론 독서법은 똑같은 책을 읽은 사람들과 서로의 견해나 생각을 나누면서 토론을 하면 생각이 깊고 넒어진다.
스마트 독서법은 휴대하기 쉬운 스마트폰은 이요해 평소 읽어두었던 책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요약 할 수 있다.
고래 독서법은 많은 책을 빠르게 읽고 필요 없는 책을 골라내면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책을 선택할 수 있다.
초서 독서법은 깊은 사색을 통해 책의 내용을 정리 노트에 적어두며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다.
우뇌 독서법은 우뇌 중심의 독서를 하면 글을 이미지로 형상화해서 뇌 전체로 받아들여 책을 더 많이 이해한다.
꿀법 독서법은 독서를 단순히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것을 몸으로 체득하려는 노력이 수반된다.
이중에 나는 노트 독서법을 시작했고, 초서 독서법을 익히고 싶다.
다산 선생의 초서법
1. 입지 立志 : 먼저 독서를 하기 전에 자기의 뜻을 세워야 한다. 즉, 자신의 주관을 가져야 한다.
2. 해독 解讀 : 독서를 하면서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그 부분을 다른 책을 참조하든,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물어보든 완전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3. 판단 判斷 : 무엇이 중요하고 안 중요한 것인지를 판단한다.
4. 초서 抄書 : 중요한 부분과 문장을 자신의 독서 노트에 옮겨 적는다.
5. 입지 立志 : 책을 통해서 얻은 새로운 견해를 토대로 자신의 뜻을 새롭게 세운다. p181~182
독서의 목적은 사색이다. p223
책은 읽는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책을 읽는 것은 30%이고 나머지 70%는 책을 읽은 다음 그것을 정리하고 책의 내용을 생각하며 저자의 의도를 알고 더 나아가 생각하고 체득하며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쯤 되면 달인의 경지에 이르는 것과 같다. 독서의 신은 통합적인 책읽기, 창조적인 책읽기, 통찰적인 책 읽기를 한다. 내게도 이런 날이 올 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올바른 독서 기술로 책을 읽다 보면 능력은 뒤따라오듯 저절로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독서는 많은 돈이 들지않지만, 만 배의 이익이 있다.
독서는 사람들의 재능을 키워주고, 더욱더 지혜롭게 해준다.
독서를 하면 똑똑한 사람은 더욱더 똑똑해지고, 멍청한 사람은 똑똑한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독서를 하면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고, 부자는 더욱더 귀해질 수 있다.
독서를 하면 나쁜 사람도 착해질 수 있고, 착한 사람은 휠씬 더 유익함을 볼 수 있다.
독서를 하는 사람은 존경을 받게 되지만, 치욕을 당하게 되는 경우를 발견할 수 없다.
돈을 들여서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면 투자한 돈보다 몇 백 배의 부자가 될 수 있다. p273~274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지금 보다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다. 최소한 독서는 밑져야 본전이 아니라 우리에게 유익한 점이 휠씬 많다. 현대인들은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좀 더 효율적인 독서 기술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유용한 책이다. 독서의 신은 못되더라도 독서를 통해 변화하고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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