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하는 풍경
손홍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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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있음은 차 있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 일 것이다. 사람을 겪는다는 건 어렵지만, 겪어야만 알아지는 게 있다. 사람을 만나고 그를 맘에 들이고 맘에 들었던 이를 기억하는 행위가 빈집에 앉아 그 집에서 살았던 이를 그리워하며 보이지 않는 것을 만지작 거리는 것이다. 그 따스함이라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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