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뇌과학 - 도파민에서 불안, 관계까지 뇌과학 명저 33 ㅣ 필독서 시리즈 32
여르미 지음 / 센시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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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에는 엔도르핀(알고 보면 잘못 적용한 것이었지만)이 유행이었다면, 지금은 그 자리를 도파민이 채운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과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디지털 기기들이 이런 부분을 자극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결국 도파민과 불안에 시달리는 나날을 보내는 일이 적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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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주변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면서 살아가는 중이라고 여겼었지만, 어쩐지 2026년은 제게 만만치 않은 해인 거 같아요.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렵기는 하지만, 자식 굶길까 걱정하지는 않는 수준이 되었으니 나름대로 편한 생활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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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불안하고, 무기력해지더라고요. 억지로 힘을 내어 살아가는 중에도 가끔씩 벼랑에서 툭 떨어지는 듯한 기분이라 참 힘드네요. 그런데, 이런 일들은 다름 아닌 뇌 안에서 벌어지는 거잖아요. 예전부터 원인을 알면, 과정을 이해하면 덜 불안했던 만큼, 이번에도 책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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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하면, 나 자신을 마주하는데 보탬이 되리라는 생각에서였죠.


그런데, 도파민은 터뜨리는 게 좋을까, 아니면 얌전히 가라앉히는 게 좋은 걸까요?


잠깐 짚고 넘어가 보자면, 도파민은 중요한 신경전달물질로 동기와 보상, 기쁨과 학습을 담당해요.  그러니 도파민이 적정 수준일 때는 의욕도 생기고 활기가 돌죠. 하지만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특정 자극에 반복적으로 반응하면 중독, 집착, 불안 등을 유발할 수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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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도파민은 무조건 터뜨리는 것보다는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게 중요하대요. 물론 가라앉히는 것도 정답은 아니죠. 균형을 잘 잡으면 뇌가 건강하게 작동하는데 보탬이 된다니까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여담이지만, 도파민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정신과에서 처방해 주기도 해요.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는 도파민이 부족한 쪽보다는 넘치는 쪽이 많아서 힘들다고 해요. 눈 뜨자마자 폰을 열고 X나 스레드, 인스타 같은 SNS로 잠을 깨는 분들 많잖아요? 결국 우리 일상은 아침부터 자극을 추구하도록 세팅되어버린 거죠. 이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최근에는 도파민 디톡스 활동을 하는 분들이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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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을 중심으로 다시 손뜨개 붐이 일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당장 다이소에만 가봐도 취미 코너, 특히 뜨개실 코너가 확장되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자연스럽게 손이 가던 폰을 내려놓고 하루에 몇 분이라도 오프라인을 만끽하려고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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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쾌락을 추구하는 동물이기에 여전히 자극을 추구해요. 스릴러,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일 거예요. <나를 지키는 뇌과학>에서는 '도파민네이선/애나 렘키', '도파민형 인간/대니얼 Z. 리버먼 외'를 소개하며 성취와 행복 사이의 균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책의 저자 여르미는 '여르미 도서관'이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요.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활동하고, 유튜브, 인스타그램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죠. 작가이자 치과의사이자 열심히 책을 읽는 멋진 분으로 이번에는 그동안 읽어왔던 뇌과학 도서를 엄선하고 분류해서 33권을 <나를 지키는 뇌과학>에서 소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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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학술적으로 어렵게 풀이한 게 아니라, 누구라도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도록 했더군요. 소개하는 도서마다 유용성 지수와 난이도 지수를 함께 표기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하려는 독자에게 도움을 주었어요. 페이지마다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있어서, 저도 몇 가지 도서는 전자책으로 받아 놓았는데요, 일상에 적용하면 보탬이 될만한 책으로 골라봤어요.


<나를 지키는 뇌과학>은 뇌과학 도서이자 인문학, 심리학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저는 거기다가 한 가지 추가하고픈 게 있는데요, 어떤 단어로 정의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우울했던 마음에 작은 희망의 불씨를 톡 하고 던져 넣는 듯한 기분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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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나를, 주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도서라 끝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뇌과학'도서를 몇 권 챙겨 보게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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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단단해지는 하루 한 문장 일본어 필사
안은미 지음 / 센시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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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보면 요즘 필사 책이 트렌드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어쩌면 음악을 들으며 하루에 한 번씩 좋은 문장을 찾아 쓰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맑아지고,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느낀다거나 힐링이 되는 순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여기에 취향이나 좋아하는 테마가 있다면 더 행복하게 필사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단단해지는 하루 한 문장 일본어 필사> 역시 그런 책이랍니다.




<마음이 단단해지는 하루 한 문장 일본어 필사>는 말 그대로 일본어를 필사하는 도서에요.

여기에는 유명인의 명언은 물론, 광고 카피, 소설 속의 명문장 등이 수록되어 있어요. 저자 안은미가 짧으면서도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소중한 문장들을 뽑았죠. 아예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면 곤란하지만, 초초초급 단계 정도만 안다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만들었더라고요.


센시오 출판사에서 나온 다른 필사 도서와 마찬가지로 365도로 쫙 펼쳐지도록 제본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하게 필사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에요. 사철 제본 방식은 언뜻 보면 책등이 없어서 금방 손상될 거 같지만, 가방에 계속 가지고 다녀도 망가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필사 책 = 사철 제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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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10분 간단히 적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소제목을 붙여보았지만, 사실...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하는 분에 한정된 이야기랍니다. 초초초초급 단계라거나 한자 읽기에 서투르다면, 그보다 조금 더 걸려요. 하지만 문장 단위가 긴 편이 아니라서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니 걱정 마셔요.


​각 챕터는 춘하추동으로 나뉘어 있어요. 모든 계절을 살펴본 건 아니지만, 봄을 적고 있는 상황에서 살짝 고찰해 보자면, 계절이 주는 의미를 삶에 빗댄 거 같아요. 봄에는 이제 막 자라나는 새싹이나 꽃이 떠올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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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시작하려는 무언가를 응원하거나, 초심에 대한 이야기라거나.


제게는 <마음이 단단해지는 하루 한 문장 일본어 필사> 도서의 문장을 따라 쓰며, 다시 한번 일본어에 대한 흥미를 북돋는 계기도 되었죠


일본어 문장에는 한자가 함께 하는 만큼, 이런 부분이 좀 어렵긴 한 거 같아요.


제 일본어 한자 수준은 일본 초등학교 1학년? 그 정도 수준이 될까 말까 하거든요. 심지어 일본어 자체가 오랜만이다 보니까 히라가나는 다 쓸 줄 알던가? 하면서 책을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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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히라가나는 다 읽고 쓸 줄 알았고요, 아주아주 기초 문법까지 기억하더라고요. 그래서 초초초초급인 저도 <마음이 단단해지는 하루 한 문장 일본어 필사>를 따라갈 수 있었죠. 게다가 감사하게도 모든 한자에 독음이 달려있었어요. 후리가나가 아니라서 더듬... 더듬... 읽어야 했지만, 오히려 이게 한자음을 익히는 데 보탬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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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번 읽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 문장을 따라 써 봤는데...


어라라, 생각처럼 잘 안되는 거예요.



​그냥 집에서 혼자 필사하는 거라면 괴발개발 그냥 쓸 텐데, <마음이 단단해지는 하루 한 문장 일본어 필사> 한 걸 보여드려야 하잖아요. 그래서 살짝 고민되었는데, 바로 이틀차에 '내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는 문장이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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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넘어져서 비웃음을 산들 뭐 어때.




그래서 문장을 노트에 몇 번씩 적어보고, 조금 서툴러도 도서에 직접 필사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며칠 써 보니까 오히려 문장을 다른 곳에 여러 번 적어보고 옮기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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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가 아주 익숙해서 그대로 음미하며 적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저 같은 초보는 이게 맞는 방법인 거죠. 깨달음을 얻은 후로는 자연스럽게 노트에 적고, 필사했어요.


​어쩐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글씨가 나아지는 거 같은 기분이!!


여전히 서툴긴 하지만, 글을 읽고 쓰는 동안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무언가 작은 행복감도 느꼈고요.



쓰는 게 서툴러도, 일본어에 약해도 이렇게 한 걸음씩 가면 된다는 걸 느끼는 요즘이랍니다.


<마음이 단단해지는 하루 한 문장 일본어 필사>도서에 소제목으로 달려있는 이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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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分の歩幅で歩けばいい。


왜 "自分の歩幅で歩けばいい"를 강조했는지 알 것 같아요.




일본의 감성과 잔잔한 울림이 묻어나는 도서, <마음이 단단해지는 하루 한 문장 일본어 필사>는 앞으로도 제게 좋은 반려 도서가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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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비우기 연습 - 『금강경』·『반야심경』 100일 필사
마인드스테이 지음 / 리틀비프레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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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때부터 사람들과 세상으로부터 지켜야 할 게 많았던 탓에 늘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어요. 성장하면서 불안 요소가 사라지기는 했지만, 또 새로운 것들이 고개를 들면서 또 다른 종류의 두려움에 힘든 날을 버티고 있죠. 사람마다 각기 다른 형태의 '불안'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하며, 다리를 땅에 잘 디디고 살고 싶은데도 가끔은 무너지는 기분이 들 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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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불안 비우기 연습>은 두려움을 안고 사는 모든 이에게 보탬이 될만한 필사 도서였어요. 유교가 아니더라도 공자님 맹자님 말씀을 읽고 받아들이는 거처럼, 불교가 아닌 사람에게도 마음 울림이 있을만한 글귀가 가득하더라고요.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불안을 어떻게 관리하고 다스리면 좋을지, 친구가 되어 동행하는 법은 없는지, 자연스레 흘려보내는 방법은 없는지... 그런 방법들을 짧은 문장으로 알려주는 책이죠. 저는 <불안 비우기 연습>을 하루에 한 페이지씩 필사하면서 명상의 시간도 가졌어요. 생각을 많이 하는 건 힘들었지만,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한번 떠올려 볼 기회가 되어서 좋았답니다.


최근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 될만한 필사 도서가 참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일부러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긴 글을 쓰는 게 아니라, 하루 5분 혹은 10분 정도 들여서 잠시 글을 쓰는 거죠. 손으로 한 자 한 자 눌러쓰는 사이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돈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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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집중력도 올라가고 스트레스가 완화된다고 하던데, 저는 아직 그 경지에는 못 다다랐어요. 대신 평소에 하지 않았던 생각도 하게 되고, 감정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경험을 하고 있죠. 이런 소소한 것들이 모여서 저를 더 단단하게 하지 않을까 싶어요.



책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아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최근 나온 필사 도서 들 중에서는 제법 얇고 가볍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100개의 좋은 글귀가 담겨있는데, 금강경과 반야심경에서 발췌했기에 내용은 꽤 깊어요. 어떻게 채우고 비워야 하는지,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을 핵심적인 문장으로 전하고 있죠.



불안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삶의 일부이지만, 여기에 휘둘리거나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중심을 잡는 법을 알려준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받아들이겠다는 자세가 있을 때 온전히 다가오니까 마음을 활짝 열고 문장을 바라보며 사색부터 하는 게, 제 나름대로의 요령이에요.


저는 하루에 한 문장씩 천천히 필사했는데요, 처음에는 우선 말씀을 공들여 읽었어요. 그리고 눈을 감고 활자를 마음속에서 영상으로 띄우듯 음미했죠. 물론 모든 글자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연상한 건 아니에요. 어떤 말씀인지를 떠올리며 나 자신의 행동과 태도를 돌아보았죠.



그러고 나서 오른쪽 페이지에 문장을 옮겨 적었어요. 오랜만에 한자도 써보면서 생각을 다듬었죠. 적어도 <불안 비우기 연습> 필사를 하는 사이에는 불안이 조금 가라앉더라고요. 반복해서 글을 보고 쓰면서 호흡도 하고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새에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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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몇 페이지 써봤다고 불안이 싹 가시거나 세상을 보는 눈이 확 바뀐 건 아니에요.ㅎㅎ 아마 세상에 그런 건 어디에도 없을걸요? 다만 알 수 없는 불안이 나를 덮칠 때는 책을 다시 한번 펴보고, 내가 어떤 문장을 썼었는지 보면서 생각을 정리했죠.


아무리 디지털 시대라고는 하지만, 펜을 잡고 글자를 쓰는 건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이렇게 키보드를 두들기는 거랑, 사각사각 써 내려가는 건 감촉도 다르지만, 마음에 닿는 정도에도 차이가 있으니까요. 어쩌면 제가 아날로그 세대라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요.


하지만 어떤 세대든 상관없이 불안과 긴장으로 매 순간이 힘들다면, <불안 비우기 연습> 같은 필사 도서를 추천하고 싶어요. 100일간 꼬박꼬박 쓴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사실 그게 쉽지는 않거든요. 며칠 쓰다가 편안해지면 그대로 두고,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몰려왔을 때 다시 꺼내 보면 조용한 위로와 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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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 - 108개의 짧으나 깊은 이야기와 60개의 가슴에 새겨지는 말들
김정빈 지음 / 새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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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책을 가지고 다니는 저이지만, 여러 가지 짐과 겹치면 무겁게 느껴지곤 해요. 게다가 지하철에서 보려면 손목이 시큰시큰해서 잘 안 꺼내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SNS에 눈을 돌리고, 지나가면 기억도 못 할 글이나 영상을 담곤 하는 거 같아요. 마음을 다 잡고 독서를 하려고 해도 쉽지 않은 세상이죠.


그런데 이번에 도서출판 새로에서 출간한, 김정빈 작가의 <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는 이런 문제를 고민한 거 같아요. 108개의 짧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책자에 담되,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읽을 수 있게 했거든요. 짧은 이야기책에 수록된 지혜로운 글들을 꼭꼭 씹어 삼키면서 명상을 할 수도 있으니 자기계발 교양서 찾는 분들은 눈여겨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평소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은 인문학적 성격이 강해서 거리낌 없이 읽었어요. 내가 이렇게 잘났으니 너희들도 나를 따르라! 하는 식이 아니라 고전과 위인의 일화, 고사성어, 잘 알려진 우화 등을 소개하며 저자가 여기서 얻어지는 교훈을 정리하는 식이거든요.


​내용도 마음에 들었지만, 난생처음 보는 북스탠드 커버라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책 자체는 얇은 표지로 구성했지만, 오히려 커버는 단단한 종이를 사용해서 북스탠드로 조립해서 쓸 수 있게 했거든요. 양 끝에 작고 둥근 자석이 적용되어 있어서 끄트머리를 맞대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고정돼요.


그래서 독서 중에 책을 북스탠드에 꽂아두고 세워서 볼 수 있죠. 천천히 차분히 읽고 싶다거나 필사를 하려는 분들께 딱 적합한 형태죠. 쉽게 세워서 거치하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책상이나 주방 식탁, 카페 탁자 등 어디서든지 간단히 펼쳐 놓고 읽을 수 있어요. 스마트폰이 주는 손목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아주 예민한 사람만 아니라면 읽던 페이지에 한쪽 날개를 살포시 끼워둘 수도 있으니까 여러모로 실용적인 북스탠드 커버 책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실용적인 면을 강조한 북스탠드 겸용 커버 책이지만, 내용 구성과 편집도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유사한 주제를 묶어서 챕터를 나누고, 교훈을 담은 짧은 이야기를 전하거든요. 챕터가 바뀌었다고 해서 간지를 끼우거나 반 이상 남은 페이지를 공백으로 두는 대신, 소제목으로만 깔끔하게 구분했어요. 덕분에 책 두께는 전체적으로 얇아진 거죠. 결국 휴대 편의성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네요.


전자책이나 모바일 독서, SNS를 즐기는 사람에게도 이런 구성이 잘 맞겠다 싶더라고요. 긴 글을 빠르게 축약해서 이해하기 힘든 분이라면 몇 줄의 새김 글을 참고한 후, 다시 돌아가서 글을 읽어봐도 좋을 거 같아요. 요즘 문해력이나 이해력으로 짧은 이야기책조차 파악하기 힘들어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이런 타입의 인문학 느낌의 자기계발 교양서로 다시 책과 가까워지는 것도 좋을 듯해요. 저자의 해설과 교훈이 덧붙여져 있으니 참고하며 읽어도 좋겠죠.


<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는 한 번에 많이 읽기보다는 잠시 짬을 내어서 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이를테면, 지하철이나 강의 시작 전, 카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잠깐 읽기에 적합하거든요. 가벼우니까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고, 페이지를 열어서 짧은 이야기 하나를 읽고 난 후, 마음의 휴식을 취하거나 명상을 해도 좋겠어요.​


대학생부터 직장인은 물론 긴 글을 소화하기 힘들어서 잠깐씩 읽을 수 있는 짧은 이야기책을 찾는 분 등 모두에게 맞는 도서거든요. 자기계발 교양서를 읽고 싶기는 하지만, 자기 자랑 늘어놓는 건 보기 싫어서 꺼리는 분께도 어울릴 거 같아요.​


김정빈의 <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는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내면을 성찰하기에 좋은 도서였어요. 포인트만 잡아서 필사해도 좋겠다 싶더라고요. 일반적인 자기계발 서적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용기, 생각할 힘과 계기를 담은 도서라서 만족스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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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상속 - 갈등은 줄이고, 권리는 지키는 상속·증여 안내서
채애리 지음, 김윤지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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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상속법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욕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순리대로 하면 되는 거라는 생각, 그리고 복잡한 읽에 얽히고 싶지 않다는 회피 때문이었죠. 부모님 연세가 지긋하시기는 하지만 무척 정정하시니까 먼 훗날의 이야기를 미리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도 여겼어요. 하지만 <상처받지 않는 상속>을 읽다 보니 아무런 지식 없이 가만히 있을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상속 전문 변호사인 차애리는 <상처받지 않는 상속>에서 가족 간에 벌어지는 수많은 케이스를 다루면서 감정 문제를 진지하게 표현하고 있었어요. 많은 사례를 독자에게 보여주면서 법과 사람 사이에서 어떤 식으로 주체가 되어야 하는지를 꼼꼼하게 일러주었죠. 가만히 들여다보면 상속은 고인의 재산이 이동하는 그 자체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어떻게 유지되고 무너지는가를 보여주는 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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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려줄 게 없는 집이라고 하더라도 대개 플러스 혹은 마이너스의 재산이 있게 마련이기에, 결국 누구나 상속법은 알고 있어야 해요. 자연의 순리대로 분명 누군가는 돌아가실 테고, 그때 갑자기 재산 문제를 처리하려면 혼란과 갈등 속에 빠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 책은 상속법이란 무엇이며,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법은 무엇인지 친절히 안내해요. 


<상처받지 않는 상속>에는 감정적인 갈등이 터지면서 소송으로 가는 사례가 많았어요. 모두가 내 마음 같지 않기 때문이기에 좋게 좋게 해결하려고 했던 일이 오히려 커지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렇다면 처음에 말씀드렸던 거처럼, 나도 가만히 있다가 오히려 해를 입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법률과 감정 두 가지 문제를 함께 다루면서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은지 알려주더라고요. 이해관계가 좁혀지지 않으면 결국 법에서 정한 대로 진행해야 하겠지만, 그러다 보면 자칫 다시는 안 보는 사이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에 서로가 마음을 다치지 않으면서 조율하는 게 좋다고도 해요.


<상처받지 않는 상속>에서 정말 좋은 조회 사이트를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안심상속원스톱 서비스였어요. 사망자가 남긴 재산은 물론이고 금융 채권, 채무까지 확인이 가능해요. 사망신고와 동시에 혹은 사망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1년 이내에 정부24에서 조회하거나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알아보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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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극단적인 예일지는 모르지만, 만일 연을 끊고 살았던 직계 존속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면 혹시 모르니까 일단 조회해 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상속받을 재산이 없는 거 같아도 혹시 채무가 있으면 어떡해요. 채무도 상속되는 만큼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대처할 수 있거든요.


상속 분쟁의 대부분은 가족 간의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거 같아요. 사례를 보니 일부러 숨기고 빼돌리는 가족도 있으니 대화가 잘 통한다고 해서 모두 잘 풀리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첫 번째는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배려하는 자세가 아닐까 해요. 그리고 평소 가족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상처받지 않는 상속>에서는 상속에 필요한 서류와 절차도 소개하고 있어요. 일반인은 일련의 절차가 낯설고 힘들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잖아요. 여기서는 상속재산 신고와 상속분할 협의 등 평소에 생각해 본 적 없는 필수 절차를 꼼꼼히 짚어준답니다. 그리고 세금 문제도 다루는데요, 상속세 개념, 신고 방법과 절세 전략까지 다루고 있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분명 도움 될 거예요.


<상처받지 않는 상속>은 가족 간의 감정, 사례를 웹툰으로 먼저 소개하고 법적 절차와 알아두면 상식과 팁을 알려주는 소중한 상속 지침서였어요. 상속 문제에 대해 준비가 부족한 분이라면, 2026 민법 개정안 완벽 반영한 상속 전문 변호사의 <상처받지 않는 상속>을 만나보셔요. 법률 지식이 없는 분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까 편하게 읽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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