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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상속 - 갈등은 줄이고, 권리는 지키는 상속·증여 안내서
채애리 지음, 김윤지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4월
평점 :
그동안 상속법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욕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순리대로 하면 되는 거라는 생각, 그리고 복잡한 읽에 얽히고 싶지 않다는 회피 때문이었죠. 부모님 연세가 지긋하시기는 하지만 무척 정정하시니까 먼 훗날의 이야기를 미리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도 여겼어요. 하지만 <상처받지 않는 상속>을 읽다 보니 아무런 지식 없이 가만히 있을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상속 전문 변호사인 차애리는 <상처받지 않는 상속>에서 가족 간에 벌어지는 수많은 케이스를 다루면서 감정 문제를 진지하게 표현하고 있었어요. 많은 사례를 독자에게 보여주면서 법과 사람 사이에서 어떤 식으로 주체가 되어야 하는지를 꼼꼼하게 일러주었죠. 가만히 들여다보면 상속은 고인의 재산이 이동하는 그 자체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어떻게 유지되고 무너지는가를 보여주는 거 같았어요.
물려줄 게 없는 집이라고 하더라도 대개 플러스 혹은 마이너스의 재산이 있게 마련이기에, 결국 누구나 상속법은 알고 있어야 해요. 자연의 순리대로 분명 누군가는 돌아가실 테고, 그때 갑자기 재산 문제를 처리하려면 혼란과 갈등 속에 빠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 책은 상속법이란 무엇이며,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법은 무엇인지 친절히 안내해요.
<상처받지 않는 상속>에는 감정적인 갈등이 터지면서 소송으로 가는 사례가 많았어요. 모두가 내 마음 같지 않기 때문이기에 좋게 좋게 해결하려고 했던 일이 오히려 커지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렇다면 처음에 말씀드렸던 거처럼, 나도 가만히 있다가 오히려 해를 입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법률과 감정 두 가지 문제를 함께 다루면서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은지 알려주더라고요. 이해관계가 좁혀지지 않으면 결국 법에서 정한 대로 진행해야 하겠지만, 그러다 보면 자칫 다시는 안 보는 사이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에 서로가 마음을 다치지 않으면서 조율하는 게 좋다고도 해요.
<상처받지 않는 상속>에서 정말 좋은 조회 사이트를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안심상속원스톱 서비스였어요. 사망자가 남긴 재산은 물론이고 금융 채권, 채무까지 확인이 가능해요. 사망신고와 동시에 혹은 사망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1년 이내에 정부24에서 조회하거나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알아보면 되죠.
좀 극단적인 예일지는 모르지만, 만일 연을 끊고 살았던 직계 존속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면 혹시 모르니까 일단 조회해 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상속받을 재산이 없는 거 같아도 혹시 채무가 있으면 어떡해요. 채무도 상속되는 만큼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대처할 수 있거든요.
상속 분쟁의 대부분은 가족 간의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거 같아요. 사례를 보니 일부러 숨기고 빼돌리는 가족도 있으니 대화가 잘 통한다고 해서 모두 잘 풀리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첫 번째는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배려하는 자세가 아닐까 해요. 그리고 평소 가족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상처받지 않는 상속>에서는 상속에 필요한 서류와 절차도 소개하고 있어요. 일반인은 일련의 절차가 낯설고 힘들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잖아요. 여기서는 상속재산 신고와 상속분할 협의 등 평소에 생각해 본 적 없는 필수 절차를 꼼꼼히 짚어준답니다. 그리고 세금 문제도 다루는데요, 상속세 개념, 신고 방법과 절세 전략까지 다루고 있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분명 도움 될 거예요.
<상처받지 않는 상속>은 가족 간의 감정, 사례를 웹툰으로 먼저 소개하고 법적 절차와 알아두면 상식과 팁을 알려주는 소중한 상속 지침서였어요. 상속 문제에 대해 준비가 부족한 분이라면, 2026 민법 개정안 완벽 반영한 상속 전문 변호사의 <상처받지 않는 상속>을 만나보셔요. 법률 지식이 없는 분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까 편하게 읽을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