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집사 9
야나 토보소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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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역시 흑집사!!!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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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현정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교수이자 학자인 아버지가 인도로 연구를 떠나는 바람에 도쿄에서 지방의 한 도시로 전학오게 된 사카키바라 코이치는 외갓집에 도착하자마자 기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습니다. 그 곳에서 만나게 되는 한 소녀. 한쪽눈에 안대를 하고 있는 소녀는 영안실로 갑니다. 자신의 반쪽을 만나러 간다며..

 

그리고 얼마 후 퇴원한 사카키바라는 전학한 학교로 등교하게 되지요.

그런데, 학교의 분위기는 좀 이상합니다. 아이들은 뭔가를 두려워하고 있는 듯 합니다. 게다가 병원에서 만난 소녀 미사키 메이는 같은 반. 존재감이 희미합니다. 아니 그런 말로 부족합니다. 학생들도 선생님까지 메이가 반에 없는 것 처럼 행동합니다. 흔한 왕따와는 다른 것 같습니다. 사사키바라는 메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곤 하지만, 학생들은 그의 행동을 기이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것과 상대하지마."

 

메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은데...

존재와 비존재.. 메이는 어느쪽일까요?

 

그러던 가운데, 반장인 사쿠라기 유카리의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하교하려던 중 계단에서 떨어지며 자신의 우산에 목이 찔려 죽고맙니다. 충격을 받은 사사키바라 코이치. 그러나, 이 일은 그가 앞으로 겪게될 일들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 중학교 3학년 3반에는 누구에게도 이야기해서는 안되는 비밀이 존재합니다. 그 비밀이란 무엇이며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피할 수 없는 죽음. 그것은 26년전 한 소년의 사고로 부터 시작 된 것입니다.

무섭지만 슬픈 미스테리. 그리고 사건의 원인인 당사자도 자신이 원인이라는 것을 모른채 슬픈 운명의 수레에 함께 올라타 덜커덕거리며 앞으로 갑니다.

 

<어나더>는 아야츠지 유키토의 호러미스테리입니다. 

미스테리하면서도 호러스러운.. 읽다보면 여섯번째 사요코도 생각이 나고 여고괴담도 생각이 나지만, 그것과는 좀 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아니 뭐 이런 학교괴담스러운 이야기를 내가 왜 읽고 있지?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도 내 옷자락을 잡아끄는 그것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존재라는 눈꺼풀을 이겨내며 새벽 까지 한번에 읽을 수 밖에 없었고, 읽고 난 후에도 남아있는 공포감때문에 잠을 청하기 어려워 동이 트는 것을 느끼며 잠들었습니다.

 

검색해보니 어나더는 이미 코믹스와 애니로 유명한가봅니다.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미개봉. 평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책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애니도 괜찮을 듯 합니다. 미소녀들이 나오니까요.

미소녀가 나오는 호러미스테리. 잔인한 것을 싫어하신다면 그냥 책으로 읽으시길.

물론 책도 잔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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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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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집입니다. 그의 초기작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심리묘사는 이 책에서도 여전합니다.  

 

첫번째 이야기 <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는 '차라리 그럴 바엔 저애가 죽어줬으면 좋겠어.'라는 조그마한 살의가 부른 사건이었습니다. 사춘기 아이들 마음속에 일어날 수 있는 작은 미움 같은거라고 해야할까요...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애증이겠죠.

 

두번째 이야기 < 어둠속의 두사람 >은 역시 안타까웠습니다. 집안에서 살해된 갓난아기. 그 아기가 죽어야 했던 이유가 또 다른 비극이었을테니까요.

 

세번째 이야기 < 춤추는 아이 > 단지 짝사랑이었을 뿐인데.. 그냥 그 아이를 응원하고 지켜보고.. 그런 마음이 그 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가 버린 사건이지요.

 

- 아니 어떻게 말을 해야..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까요.. - 이미 조금씩 누설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네번째 이야기 < 끝없는 밤 > , 다섯번째 이야기 < 하얀흉기 >, 여섯번째 이야기 <굿바이 코치>..

 

그리고 마지막 일곱번째 이야기 <범인없는 살인의 밤>.

<범인없는 살인의 밤>은 .. 읽다가 어라라라? 하며 다시 앞으로 가서 읽다가 돌아오길 반복했습니다. <용의자 X의 헌신>에서도 그랬었지만요.

자세히 읽더라도 놓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대단합니다.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살짝 넘긴다고나 할까요.

아직까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읽고 실망해보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계속 읽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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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블랙
수전 힐 지음, 김시현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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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블랙>은 동명의 영화 <우먼 인 블랙>의 원작 소설입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을 작년에 읽으려고 한 차례 시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212쪽 밖에 안되는 이 책을 .. 반도 못읽고 포기 했었지요. 이상하게 진도가 안나가더라구요.

 

머리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렇습니다.

그리고 짭쪼롬한 냄새가 풍기는 해무에 둘러싸인 한 저택. 그리고 온통 흑백에 가까운 세상.

그리고 스멀스멀 다가오는 공포.

 

약간 에드가 알란 포의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좀더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시골 분위기(가본 적은 없습니다만 만화의 이미지 일겁니다.).

 

노부인의 재산 정리를 위해 그 저택을 찾아간 로펌 소속 젊은 변호사 아서 킵스는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을 보게 된 후 공포를 맛보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일을 맞딱뜨린다면 정말로 무섭겠지만,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다리위에서 머리없는 기사를 만나는 그런 정도의 공포랄까...?

어쨌거나 ...네.. 죄송합니다.

읽기에 지루했습니다.

 

저랑은 안맞는 소설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가 없다 있다.. 그런 의미가 아니라, 저에게는 그냥 불편한 - 지루한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아..하지만, 저에게 화를 내며 검은 옷을 입은 그녀가 찾아오는 것 만큼은 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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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5
아리카와 히로 지음, 이영미 옮김 / 비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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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 대학을 나와 좀 괜찮은 회사에 입사했건만... 신입사원 연수가 웬지 마음에 안들었다는 이유로 그냥 그렇게 회사생활을 하다가 3개월 만에 때려치운 25세 청년. 그 뒤로 용돈벌기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그것도 그냥 자기 맘에 안들거나 점장이 뭐라고 하면 금새 때려치우고, 돈 떨어질만하면 또 아르바이트. 간간히 구직활동도 하지만, 그냥.. 뭐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먹고 생활비만 조금 보태고 아르바이트 하는 생활도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에 젖을 무렵. 엄마가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시집간 누나가 달려와서 호통치기를 엄마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겁니다.

이 집 남자들 - 아빠와 주인공 - 만 모르던 비밀. 이 동네에 이사 혼 후 첫 술자리에서 아빠가 무심결에 이야기 한, 사택의 이용료가 아주 저렴하다는 이유로 동네 사람들의 미움을 받았고, 그것은 고스란히 엄마를 괴롭히는 형태로 나타났었는데.. 엄마는 그것을 20년이나 견뎌오고 있었습니다.

 

무책임한듯 보이는 아버지, 백수에 짜증내는 아들, 그나마 의지되던 딸은 멀리 시집간데다가 바빠서 의논 상대도 되지 않고, 엄마의 불안증이 극에 달해 그것이 드디어 겉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제야 사태를 파악한 아들.

자신이 아무렇게나 살고 있던 것 까지 엄마의 병을 악화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생각에 갑자기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구직을 하려고하나.. 그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지요.

엄마도 돌보고 일도해야하니 도로공사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엄마를 돌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때까지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지요.

 

이 청년. 과연 취직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소설 < 백수 알바 내집 장만기 >는 사실 무척 유쾌한 좌충우돌 청년의 아르바이트이야기인줄 알고 선택했던 책입니다.

하지만, 읽다보니 그런 내용이 아니더군요.

좀 더 가족적이고, 현실적이었습니다.

현실적이라고 해서 칙칙한 것을 연상할 수도 있지만, 현실이라고 해서 항상 칙칙한 것만은 아니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회색빛 세상에서 살고 있을테니까요.

 

정말 경쾌하게, 그리고 현실적인 진행을 따라 이야기는 진행되는데요. 엄마의 병세도 점점 호전되는 것 같아보이고, 청년도 취직을 합니다. 아빠와의 관계도 회복되고, 또 아빠를 이해하는 데 까지 이르게 되지요.

 

대체로 재미있습니다. 심각하지도 않아서 가볍게 읽을 수 있지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 일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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