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집입니다. 그의 초기작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심리묘사는 이 책에서도 여전합니다.  

 

첫번째 이야기 <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는 '차라리 그럴 바엔 저애가 죽어줬으면 좋겠어.'라는 조그마한 살의가 부른 사건이었습니다. 사춘기 아이들 마음속에 일어날 수 있는 작은 미움 같은거라고 해야할까요...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애증이겠죠.

 

두번째 이야기 < 어둠속의 두사람 >은 역시 안타까웠습니다. 집안에서 살해된 갓난아기. 그 아기가 죽어야 했던 이유가 또 다른 비극이었을테니까요.

 

세번째 이야기 < 춤추는 아이 > 단지 짝사랑이었을 뿐인데.. 그냥 그 아이를 응원하고 지켜보고.. 그런 마음이 그 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가 버린 사건이지요.

 

- 아니 어떻게 말을 해야..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까요.. - 이미 조금씩 누설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네번째 이야기 < 끝없는 밤 > , 다섯번째 이야기 < 하얀흉기 >, 여섯번째 이야기 <굿바이 코치>..

 

그리고 마지막 일곱번째 이야기 <범인없는 살인의 밤>.

<범인없는 살인의 밤>은 .. 읽다가 어라라라? 하며 다시 앞으로 가서 읽다가 돌아오길 반복했습니다. <용의자 X의 헌신>에서도 그랬었지만요.

자세히 읽더라도 놓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대단합니다.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살짝 넘긴다고나 할까요.

아직까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읽고 실망해보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계속 읽어볼 생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