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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블랙
수전 힐 지음, 김시현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2월
평점 :
<우먼 인 블랙>은 동명의 영화 <우먼 인 블랙>의 원작 소설입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을 작년에 읽으려고 한 차례 시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212쪽 밖에 안되는 이 책을 .. 반도 못읽고 포기 했었지요. 이상하게 진도가 안나가더라구요.
머리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렇습니다.
그리고 짭쪼롬한 냄새가 풍기는 해무에 둘러싸인 한 저택. 그리고 온통 흑백에 가까운 세상.
그리고 스멀스멀 다가오는 공포.
약간 에드가 알란 포의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좀더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시골 분위기(가본 적은 없습니다만 만화의 이미지 일겁니다.).
노부인의 재산 정리를 위해 그 저택을 찾아간 로펌 소속 젊은 변호사 아서 킵스는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을 보게 된 후 공포를 맛보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일을 맞딱뜨린다면 정말로 무섭겠지만,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다리위에서 머리없는 기사를 만나는 그런 정도의 공포랄까...?
어쨌거나 ...네.. 죄송합니다.
읽기에 지루했습니다.
저랑은 안맞는 소설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가 없다 있다.. 그런 의미가 아니라, 저에게는 그냥 불편한 - 지루한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아..하지만, 저에게 화를 내며 검은 옷을 입은 그녀가 찾아오는 것 만큼은 사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