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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하는 뇌 - 기억력·집중력·공부머리를 끌어올려 최상의 뇌로 이끄는 법
마르틴 코르테 지음, 손희주 옮김 / 블랙피쉬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수험생 아이를 두고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기억력이 조금씩 저하되기 시작하는 나이라 그런지 그것도 아니면 뇌과학 메커니즘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아무튼 '뇌'와 '뇌과학' 같은 책에 많이 끌립니다.
두뇌의 메커니즘은 아직 모두 밝혀지지 않은 영역인데다가 사람마다 참 다양한 변수가 있어요. 뇌 건강을 지키는 건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과 일맥상통하여 뇌를 잘 보호하고 노화를 막는 건 백세시대의 필수조건입니다.
부디 맑은 정신으로 오래 살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세상에 나온 모든 책들을 다 읽고 싶은 저는 때때로 만나는 뇌에 관한 책을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성취하는 뇌>는 아마존 뇌과학 베스트셀러 1위를 한 양서로 최신 뇌과학, 신경학 연구로 검증한 성취하는 뇌의 비밀을,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전문인이 아닌 독자에게 친절하게 안내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이해하는 데에는 선행했던 많은 책들이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부터 뇌과학에 관심을 두고 책을 읽어볼까 하는 초보 독자에게도 어렵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뇌에 관한 검증된,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인터넷에서 얻는 자료를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고, 또 그래서는 안된다는 걸 아시기에 확실하고 분명한 책을 선택해서 차분히 읽어나가며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도 아실 겁니다.
독서를 하는 그 자체도 뇌가 무척 좋아하는 행위 중 하나니까요.
독서는 뇌를 영리하게 만들고,
동시에 뇌의 많은 성능을 개선하는 훌륭한 훈련 방법이다.
-p.136
메모를 하면서 책을 읽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주의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아홉 가지 훈련법을 따라 하다 보면 뇌의 노화를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연한 뇌를 가질 수 있게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언어 영역이라거나 운동 영역 등 단순한 영역에 그치는 뇌 훈련 대신 뇌의 전체적인 부분을 훈련하며 앞으로의 뇌 건강을 지켜 나가길 원하는 저에게는 딱 맞는 책이었습니다.
아홉 가지 훈련법은
10분 명상, 긍정적인 감정 유지, 운동하기, 브레이크 장착하기, 숙면하기, 목표 세우기, 시간을 통제하기, 독서하기, 의식적으로 중단하기(멍 때리기)인데요.
저에겐 독서하기가 무엇보다 쉽지만, 멍 때리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껏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하며 익숙해지도록 노력하는 것 자체가 뇌 훈련에 좋다고 하니 오늘부터 당장 멍 때리기를 연습해야겠습니다. 멍 때리려고 하면 자꾸만 몰려드는 생각을 멈추고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엔 빗소리를 들으며 멍해지는 것도 좋겠죠.
책에서 말하는 훈련법을 열심히 따라 하면 단기적인 단련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뇌의 인지 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일까? 약간 의심도 되지만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니까 일단은 노력해 보려고 해요.
사실 몇 년 전보다 책 읽는 속도가 좀 느려졌습니다. 글 쓰는 속도도 느려졌어요.
독서를 계속하고 글을 계속 써왔는데도 그래요.
가끔은 겁이 납니다.
이해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 같아서 말이죠.
그러니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뇌에 좋은 훈련을 하고, 뇌에 좋은 영양을 공급하면서요.
우리의 사고와 학습, 행동의 속도는 뇌의 사용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습과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일, 그리고 계속해서 습관을 바꾸는 일은 가능하다.
즉, 스스로 바꿀 수 있다고 믿고, 그것을 실천하면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p.26
이 책에서는 기억력, 집중력, 공부머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뇌 훈련 방법과 요령을 알려줍니다.
그러니 저처럼 책 읽기, 그리고 미래에 대해 염려되는 중장년층 이상의 독자뿐만 아니라 자녀의 공부 머리 향상으로 고민하시는 분이나 비효율적 일처리로 고민이 있는 직장인들에게 잘 맞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누구에게나 필요한 책이에요.
블랙피쉬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