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야간매점
KBS <해피투게더> 제작진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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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맛보면 끊을 수 없는 맛 해피투게더 야간매점.... 이던가요?

어쨌든 기발한 음식들이 매주 나와주어 끊을 수 없는 매력이 철철 넘치는 해피투게더 야간매점.

해피투게더 애청자들은 아시겠지만 몇달 전 해피 투게더 야간매점 책이 나왔답니다.

 

 

이 책을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마구 망설였지요.

그도 그럴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한 번 해볼까하는 마음은 있지만, 요리를 해서 가족에게 먹이기엔 좀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음식들이 대부분이라서 말이죠.

평소에 인스턴트, 냉동식품도 잘 사지 않는 터라 (그래도 라면은 가끔 먹지요.) 야간매점 메뉴가 탐탁치는 않습니다.

 

 

밥에 스프를 비벼서 날계란과 함께 먹는다니.. 으윽. .. 전.. 시판되는 후리가케도 안산다구요...

하지만, 어쩐지 해먹어 볼까.. 애는 주지 말고 나 혼자 맛좀 볼까..??? 하는 생각도 문득문득.

 

이 책은 제 마음을 알고 있었나봐요. ㅋ

스타들의 야간매점 등록 메뉴외에도, 응용요리가 있다는 사실.

응용요리는 정말 해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밥에 스프를 비벼서 날계란과 함께 먹는다니.. 으윽. .. 전.. 시판되는 후리가케도 안산다구요...

하지만, 어쩐지 해먹어 볼까.. 애는 주지 말고 나 혼자 맛좀 볼까..??? 하는 생각도 문득문득.

 

이 책은 제 마음을 알고 있었나봐요. ㅋ

스타들의 야간매점 등록 메뉴외에도, 응용요리가 있다는 사실.

응용요리는 정말 해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경호의 만두랑땡은 진짜진짜 해먹어보고 싶어요. 이웃님들 중에서도 해 드신 분들이 계시던데, ...일단 냉동만두를 사야겠죠...???(안사는데.;;;)

 

 

 

골빔면도 정말 맛나보이더라구요. 자취생들이 제대로 된 골뱅이 소면을 할수 없을때는 한 번 만들어서 소주와 함께 냠냠하면 좋을 것 같아요.

 

2부에서는 야간매점 추가메뉴를 소개하고 있었어요. 응용편은 나와있지 않지만, 그런대로 맛난 음식들이 소개되고 있었지요.

 

 

 

이 매생이 라면은 방송을 본 후 매생이는 너무 고급인걸?? 혹시 파래로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파래를 넣고 끓여먹어 보았거든요? 파래가 살짝 까끌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훨씬 건강한 맛이 느껴졌어요. 어쩐지 인스턴트 식품의 나쁜 것들을 파래의 식이섬유가 다 쓸어가 버릴 것 만 같은 느낌~!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을 보다보면, 정말 웃겨서 죽을 것 같은 음식들이 나오기도 하지요 . 저는 사유리의 요리들이 제일 웃기던데요. 그런 음식들도 소개되고 있어요.

 

 

음식을 제대로 맛나게 해드시고 싶은 분에게는 황당한 요리책이 될 수도 있지만, 자취생들이나, 재미로 한 번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알찬 요리책이 될거에요. 하지만, 이 책에 있는 음식들을 자주 드시면 고지혈증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사실~

그치만, 정말 유쾌한 요리책인 것은 분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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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참자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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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말이죠, 이 일을 하면서 늘 생각하는게 있어요. 사람을 죽이는 몹쓸 짓을 한 이상 범인을 잡는 건 당연하지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철저히 파헤쳐 볼 필요가 있다고 말입니다. 그걸 밝혀내지 못하면 또 어디선가 똑같은 잘못이 되풀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

p..426

 이런 생각을 하는 가가 형사의 범인 찾기는 따뜻했습니다. 어느 날  고덴마초에서 이혼 후 혼자사는 마흔 다섯 살의 여성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교살되었습니다. 집안에 침입한 흔적이 없었으므로 면식범의 소행이라고 여겨지는데, 그런 아무런 흔적 없는 현장에서 가가형사는 사소한 뜻밖의 것들을 발견하고, 사소한 일들을 발견하여 사건을 추적합니다. 추적이라고 하니 어쩐지 역동적으로 들리지만, 사실, 시간과 이야기의 흐름을 읽어나간다는 기분이었습니다.

 

고추냉이가 들어있는 닌고야키(보통은 팥이 들어가는), 새로 주문한 주방가위, 죽기전에 자주 들르던 케이크 카페, 그릇가게에 주문한 한쌍의 젓가락, 가끔 들르던 순산기원 신사, 이혼후 예쁜 비서를 채용한 전 남편, 연극을 하겠다며 집을 나간 아들, 전통 장난감 팽이... 별 것 아닐것만 같은 일들 혹은 물건들에게서 이유를 찾아내며,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입니다.

 

어쩐지 따뜻하고, 따뜻한 범죄소설. 한 사람이 죽은 일은 따뜻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가형사가 짚어나가는 일련의 개인적인 사건들은 너무나 따뜻하기에 죽은 여인과 친했던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심지어 책을 읽고 있는 저까지 마음의 치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가가형사는 분명 매력적입니다. 형사라기보다는 고정월급을 받고 있는 탐정같은 기분. 그의 파트너 형사까지도 그를 귀찮아하면서도 마지막에는 신기하게 여깁니다.

 

"하나만 더 묻겠는데, 자네 대체 뭐하는 놈이야?"

그러자 가가는 테이블에 놓여있던 부채를 펼쳐 얼굴에 대고 펄럭거리면서 대답했다.

"뭐하는 놈이기는요. 이 동네에서는 신참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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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집사 스티커(waterproof) C
학산문화사(NP) 편집부 엮음 / 학산문화사(NP)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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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에 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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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창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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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심장 이식을 받은 사람이 도너의 기억을 가지게 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정설은 아니지만 그런 일들이 보고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기억은 심장에 있는 것일까요? 그렇기 때문에 슬픈일이 일어나면 가슴이 아파 견딜수가 없는 것일까요?

의학적으로 본다면, 기억이라는 것은 뇌가 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뇌가 하는 일은 무척 많지만 말입니다. 만일 사고로 뇌의 일부를 이식받고, 그 수술이 100% 성공적이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이 몸의 주인은 나인가요? 아니면 도너인가요?

 

또 하나의 의문이 있습니다. 만일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끔찍한 사고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나를 살려냅니다. 하지만 그 후 각종 후유중에 시달린다면, 그 때 죽게 놔두어야했다며 나를 살린 사람을 원망하게 될까요? 그렇지 않으면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갈까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변신>은 이런 숱한 의문을 가지게 한 소설이었습니다.

 

평범하다 못해 지루할정도의 삶을 살던 나 준이치는 어느날 부동산에 새 원룸을 알아보러 갔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고, 어린 여자아이를 구하려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맙니다. 알려지지 않은 기업의 후원으로 그는 세계 최초로 뇌 이식을 받고 살아납니다. 도너와의 적합성도 100%. 순조로이 회복을 하고 퇴원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부터입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준이치는 좀처럼 그림이 그려지지 않고, 사귀던 여자친구, 특히 그녀의 주근깨를 좋아했었지만, 그녀의 주근깨도, 그녀의 성격도 점점 싫어집니다. 그냥 오랜 병상생활때문에 조금 달라진 것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청각이 예민해지고, 음악적인 소양도 생긴데다가 나태한 것을 조금도 못견디고, 심지어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도너의 영향이다. 그렇게 생각한 준이치는 도너가 누구인지 추적합니다. 그리고,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고 어쩐지 배신당했다는 생각이 그를 점점 더 파멸로 몰고 갑니다.

 

과연, 영혼과 기억, 뇌와의 관계는 어떤 것일까요?

 

실제로 뇌의 일부가 손상을 입거나 파괴된 경우 오감이 달라진 (혹은 사라진) 예는 많습니다. 폭력적이 되거나, 우울증을 앓거나하는 일들이 있지요. 그렇다면, 그 사람의 영혼마저 달라지는 것일까요? 어떤 경우이든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만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저런 일을 겪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그 사람을 대하게 될까요?

예전의 그 사람으로? 아니면, 새로운 사람으로? 

조금은 우울한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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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이 독깨비 (책콩 어린이) 22
R. J. 팔라시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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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 책이 선천적 안면 기형아의 눈물겨운 생존기 비슷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딱히 슬퍼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어린이 책이라면서 480페이지에 달하는 두께가 궁금증을 일으켰던 탓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어거스트 폴린. 하지만, 이 아이의 시선으로만 진행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거스트 뿐만 아니라  어거스트의 누나 비아, 친구 서머, 잭, 누나의 남자친구 저스틴, 누나의 친구 미란다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어거스트는 선천적인 안면 기형으로 아홉살까지 홈스쿨링을 하며 지냅니다. 하지만, 열살이 되자 부모님과 어거스트는 큰 결심을 하지요. 학교에 다니기로 한 것입니다. 한 번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눈을 돌리게 만드는 그의 외모로는 많은 사람들 앞에 나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학교의 교장선생님께서는 어거스트가 학교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하십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어린이들은 정직한 만큼 잔인하기도 합니다. 알고보면 어거스트가 유쾌하고, 개그감각도 있고, 심지어 과학적인 두뇌가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그의 외모 때문에 따돌립니다. 그래도 서머와 잭이 있기에 점점 학교에 적응을 해나갑니다.

 

이 소설은 전혀 눈물겹지 않습니다. 장애아가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는 그런 드라마틱한 전개도 없습니다. 다만, 안면기형이라는 점만 무시한다면 그 아이도 우리 아이와 같은 고민을 하고 상처를 받고, 이겨나가는 아주 평범한 아이라는 것을 그려나가고 있다는 점이 무척 놀라울 따름입니다. 물론, 아이와 그 주변인물은 큰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변인들의 시선이라는 날카로운 무기, 그리고 생각없는 사람들의 말.. 이런 것들에 큰 상처를 받지만,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고, 그리고 생각없는 인간들보다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법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의 긍정적인 면이 마침내 어거스트를 다른 아이들과 같은 사람이라는 이해를 얻어 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거스트는 용감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괴물, 이티, 에어리언, 오거등등의 별명을 이겨내고 마침내 친구를 얻고, 학교생활을 얻어내었으니까요.

소설은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앞으로 그 아이가 학창생활과 사회생활을 통해 더 많은 상처를 받을 것이라는 것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이 아이가 잘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갖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만, 읽어본 결과 고학년의 어린이 혹은 중학생이상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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