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종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 생각을 하곤 한다.
다른 생물체들과 공존하고 있는 이타 존재들과는 달리 인간은 그 정점에서 정복만을 생각하는 것 같다.
사실 이런 경향은 서구의 산업화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데 이전 공존을 모색했던 동양의 사상 또한 경제..라는 문제에 의해 서구의 산업화를 따르면서 이전의 사상들이 쇠퇴하게 되었다. 따라서 현재는 동양이나 서양이나 같은 노선을 따르고 있다.
그 노선은 요약하면 인간에게 이익이면 '선', 해가 되면 '악'
참으로 간단명료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경향은 거의 모든 판타지 물에서도 동일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근간에야 여러 변종-악당도 인간이 있다-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인간이 절대선임을 주장하는 그릇된 사상은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인간이 절대선이 아님은 '환경문제'만 보더라도 명약관화하다.
인간은 지구상의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물체의 멸종을 목표로 생활하는 듯한 양상을 보인다. 그들 몇몇이 인간과의 공존-혹은 기생-에 성공하거나 인간을 앞질러 진화해나가면 인간은 질투하는 듯 그들을 '악'-혹은 해충-으로 규정 짓는다. 그리고 그 생활방식에 의해 인간들에게도 그 폐해가 돌아오자 그제서야 마치 자신은 피해자인양 '환경보호'를 소리높여 외치기 시작한다.
지구에게 인간이란 없어져 주었으면 하는 쪽일 것이다.
충사..는 모든 것을 다 젖혀두고 모든 것과의 '공존'을 갈망하고 있는 듯하다. 인간과도 동물과도 식물과도 다른 존재인 '벌레'는 그저 생활한다. 그것이 인간에게 폐를 끼치는지 어쩌는지 자신들은 모르는 것이다. 그저 열심히 생활해나갈 뿐인 존재. 다른 동식물들도 마찬가지이다.
인간들은 지금까지의 행동에 대한 벌을 어떤 식으로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가해자의 입장에서 반성하고 행동해야만 할 것이다.
마치 x의 세계와 같이 어느쪽이 멸망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인지는... 누구도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
tono의 더스크 스토리에 좋은 이야기가 나온다. '동식물은 홀로 멸종해갈 뿐이다. 그러나 인간이 멸종할 때는 다른 동식물들을 모두 데리고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