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는 도쿄근처에 있는 도시다. 주인공인 알파는 요코하마에 물건을 사러간다. 나는 요코하마에 가고 싶어졌다. 나는 요코하마에 가본적이 없다. 내가 가보고 싶은 요코하마의 모습은 랜드마크 타워가 있고 주변엔 노점이 있는 작은 시장같은 분위기의 도시다.

무사시노에는 코코네가 산다. 무사시노도 도쿄근처의 도시다. 나는 무사시노에도 가보고 싶어졌다. 나는 무사시노에도 가본적이 없다. 내가 가보고 싶은 무사시노는 거대한 나무들이 동굴처럼 펼쳐진 곳이다.

카페 알파의 세계는 미래 지구이다.  해수면이 상승하여 육지는 잠기고 있다.인구는 줄고 대신 로봇이 주류를 이루어간다. 이대로라면 인간은 사라져도 로봇들은 남을 것이다. 주인공도 로봇이다.

그것이 과연 인간의 멸망이며 가장 비극적인 최후인가?

그렇지 않다. 그 시대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살아가며 치열하다기 보다는 여유롭게 또다른 삶을 살아간다. 인간과 가까운 로봇들과...내일 멸망한다고 해서 오늘 절망하고 미쳐가야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멸망은 내일의 일일뿐 오늘을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 나쁠리는 없다. 누군가 이야기했듯이 사과나무를 심어도 좋을 것이다. 그것이 더 살아가려는 희망이라기 보다 그저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 일이 즐거워서라면 더 좋을 것이다.

나는 오늘도 누군가 내가 만났던 이의 부고를 들었다. 인간이란 혹은 인간이 아니라도 모든 생물체라는 것은 언젠가는 죽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날만을 생각하며 사는 것 보단 오늘의 행복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쪽이 현명할 것이다. 그리고 카페 알파의 모든 이들은 이미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저 그렇게 시간을 보내도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흘러가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는 않은 듯 싶다.

앨리스(팜 시리즈)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의 생각을 바꾸기는 어렵다. 그러나 약간의 견해의 수정이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들며 인간은 그렇게 해서 새로운 문을 열어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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