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고래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4
하종오 지음, 전명진 그림 / 현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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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와 2016년 말의 촛불 집회에서 소재를 얻어 쓴 하종오 시인의 동화  <풍선 고래>를 보았는데요.




시인은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우리 스스로 대한 민국의 국민으로서 우리의 자유와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 얼마나 값지고 고귀한 것인지 그리고 그 벅찬 감동을 글로써 아이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었던 듯 합니다.   




 


하종오 시인의 이전 작품에도 현실 참여적인 동화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촛불 집회에 관한 동시도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었죠.



 


부당하게 계속되는 권력과 세월호 참사까지 하나 하나 무너져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어선 사람들이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투쟁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벅찬 감동을 이끌어가게 하는 동화입니다.    









너무 정치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국정농단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무너져가던 권력의 타락이 죄없는 아이들을

사지로 몰고간 세월호 참사까지 이어지게 한 걸 보면 여러 생각이 듭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로 외면하던 우리에게 닥친 문제들이 진작부터 우리가 조금더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목소리를 높였더라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게 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겐 스스로 주권을 갖고 우리의 주권 수호를 위해 애써야한다는 가르침을 주는 것이 결코 정치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깨달음으로 이어집니다.  







국민들의 눈을 가린 채  풍선 고래같은 황당한 존재하지 않는 거대한 신화로  진실을 가려온 권력과 그 권력을 지키기 위한 신화들이

바다로 침몰했지만 국민들의 주권 수호를 위한 촛불 집회를 통해 하나로 단결되어가는 힘이 마침내 권력을 쓰러뜨리고 맙니다.


점점 더 커져가면서 실체를 띠게 되는 풍선고래도 거짓의 바다를 뛰어넘어 진실로 부상하여 거짓된 권력을 전복 시키고 말지요.   







여러가지 우의들이 겹쳐진 우화같은 이야기인데요.


우리의 진리를 수호하고자 하는 용기의  한마음 한뜻이 모여서 마침내 거짓의 풍선 고래를 바다 위로 뜨게하여 진실에 이르게 하는 설정들은 아이들에게 좋은 깨달음이 되어줄거 같네요.   












어찌보면 너무 정치적이다 싶을 정도의  이야기지만 아이들이 우리의 주권을 지켜가기 위한 용기와 참다운 자존감을 익힐 수 있다면 우리에게 당면한 이런 권력의 문제가 바로 우리 자신에 연관된 문제라는 깨달음에 더 사회와 주변에 신경을 쓰며 자신의 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바탕이 될 듯 합니다.
















아이들에게 작년에 있었던 촛불 집회와 국정농단 관련한 이야기를 잘 설명해준 후 이 책을 같이 읽으면 우리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노력들이 정치적인 일이 아니라 우리에게 당면한 우리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문제라는 깨달음이 올거라는 생각입니다.







집회와 표현의 자유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더 애써가는 모습들을 배우면서 아이들은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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