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들이 마음으로 쓴 글 이야기 - 삶을 가꾸는 글쓰기 ㅣ 천천히 읽는 책 15
이호철 지음 / 현북스 / 2017년 6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705/pimg_7335971041686448.jpg)
38년간 교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삶을 가꾸는 글쓰기와 그림그리기를 실천한 이호철선생님이 교실에서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며 써내려간 글쓰기 책이 나왔어요. 우리는 글쓰기를 단순히 테크닉만으로 생각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진정한 글쓰기 교육은 글 쓰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을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으로 키우는 것, 즉 아이들의 삶을 가꾸는 것이라 믿고 있는 선생님의 철학이 자연스레 배어나와서 감동적이었죠.
우리 아이들이 논술학원에서 절대 배울 수 없는 이런 삶을 가꾸는 글쓰기는 요.
요즘 논술 교육이 글을 쓰는 테크닉만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주고요. 정말 중요한 인성을 배우게 함으로써 자기 수양으로서의 글짓기의 본질을 알려주는 책이라서 좋지요.
1부는 마음을 다 해 꼼꼼히 살펴보고 지켜본 것들을 떠올리며 쓴 글을 모았고, 2부는 옳지 못한 일, 잘못된 일, 화나는 일들을 쓴 글을 모았고, 3부는 강하게 느낀 어떤 순간들을 곱씹어보며 되살려 쓴 글을 모아서 구성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자신의 하루 하루를 반성하고 더 큰 인격 수양에 이르게 하는 것을 선생님으로서 가만히 지켜보며 아이에게 조언을 해주는 이호철 선생님의 마음이 참 따스한데요.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도 변치 않는 진리는 존재하고 이 만고불변의 진리 앞에서 인간은 하나의 운명을 수긍하면서 더 발전시키는 존재로 남아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구요.
우리 어른들은 우리의 아이들에게 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조언하고 이끌어줘야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결과론 적으로 결과만 중시 하는 교육 속에서는 모든 것들이 그냥 보여지기식의 테크닉 만 기르는 교육으로 정말 중요한 본질을 간파하지 못하게 흘러가는 데 글쓰기도 삶을 가꾸는 일환으로 나의 삶을 가꾸어가며 수양하는 자세로 글을 써나간다면 더없이 좋은 교육이 될텐데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교육으로만 흘러가서 참 안타까운 현실이었는데요.
이런 좋은 책들이 우리 아이들의 글쓰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삶을 가꾸는 일환으로 인식되게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는 책이라 더욱 권하고 싶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705/pimg_7335971041686447.jpg)
그리고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서 자신의 모든 마음 속에 어지로움을 놓아버릴 수 있고 날려버릴 수 있는 것을 배울 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닥치는 다양한 문제들을 내 안에 차곡 차곡 정리해서 쏟아버릴 건 버리고 남길 건 남기는 능력도 배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많이 생각하고 많이 느낄 수 있게 아이들에게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해주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