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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어떻게 해요? - 학교폭력예방 ㅣ 천천히 읽는 책 13
황덕현 지음, 정용환 그림 / 현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아이가 2학년이 되었죠.
이제는 혼자 등하교도 하고 스스로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부모 마음에는 아직도 내 아이를
물가에 내놓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제대로 학교생활을 해나가고 있는지 교우관계도 잘 이끌어가는지 걱정스러울 때가 더
많아요.
그런 의미에서 28년 째 아이들과 함께 교단에서 생활해오신 황덕현 교사가 펴낸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책 "이럴 땐 어떻게 해요? "가 부모입장에서 참 반가운 책이네요.
황덕현 선생님은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해오신 분인데요. 그간의
상담사례와 실례를 들어서 자신의 경험을 통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학교폭력 문제와 이의 해결 과정을 제시함으로써 학교폭력 예방과 아이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꿈꾸고 있는 이 책은 정말 유용한
책이죠.

이 책은 다양한 학교
폭력에 대해 알려주고 아이들 스스로도 폭력으로 생각하지 않고 무시하는 일들이 바로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과 오랜 교직생활에서 느낀 아이들끼리의
소통간의 부재가 바로 폭력과 왕따를 낳는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지요.
어쩌면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으로 나누어지는 아이들 조차도 둘다 소통부재의 현실에서 나오는 피해자들이 아닐까 하는 시선으로 폭력의 문제에
접근합니다.
아이의 부모나 교육현장에서
처음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저자의 오랜 교육적인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학교 생활의 문제...책에서는 폭력으로
대변되고 있지만..사회생활에서 일어나는 가벼운 오해에서 부터 폭력의 문제까지 파고 들어가서 그 대응책을 알려주는 책이라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학교폭력
Good-bye!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필수 지침서!
“이럴
땐 어떻게 해요?”
아이들의
물음에 구체적인 답을 주는 책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되는 책
이 책은 초등학교 교실의 일상생활과
학교폭력을 유형별로 정리한 우수 상담 사례집으로 아이들에게 학교폭력의 실체와 예방법을 알려 주고, 실제로 학교폭력 위기에 처한 아이들에게는 문제
해결의 지침을 줄 수 있는 고마운 책인데요.
학교폭력을 생각할 때 우리가 흔히 빠지기
쉬운 함정이 사소한 괴롭힘이나 장난은 학교폭력이라 여기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친구 사이에 장난으로 한
행동, 혹은 농담으로 한 말, 단순히 겁주려고, 친구가 거절하지 않으니까 등의 이유로 가해학생의 입장에서 보면 그리 큰 문제가 아닌 사안으로
여겨질 수 있는 일들이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과 어른들도 ‘아이들끼리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기 쉬운 문제들이 아이들의 어린 가슴에
상처이자 평생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다는 생각에 우리가 스스로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위해 능동적으로 나서야한다는 가르침을
제공합니다.
얼마전 읽었던 책에서
인상적인 표현이 현대사회는 "광기의 사회"라는 표현이었는데요. 그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이 더 살기 힘들어지고 각박해지고 뿔뿔이 흩어지며 더
개인화되어가는 추세라서 그러한 듯 싶네요.
그리고 이런 사회에서 소통
부재의 현실은 개인화를 가속화시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무너뜨려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어가는 현실을 방관하고만 있게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교육을 해왔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아이들은 칭찬받고 사랑받아야 한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주고,
기다려 주고, 같은 편이 되어 주는
선생님이 필요하다.‘
이러한 저자의 고백처럼 우리 부모들도
아이의 학교 생활에 대해서 조금더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 서로 존중하며 소통이 원활한 세상이 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