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구미호부 - 동화로 배우는 존중 즐거운 동화 여행 61
김경구 지음, 공공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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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존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이 자존감인데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자신에 대한 믿음 의지가 강해서 주변에 의지하지 않고 남의 이목에 좌우되지 않지요. 얕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이목에 신경쓰게 되고 보이는 자신보다 보여지는 자신에 더 치중하게 되며 가치없는 일에 매진하게 됩니다.

나를 존중하지 않으니 다른 사람을 존중할 리도 없지요. -_-;;

어른이지만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모든 문제의 근간은 이 자존감에서 비롯되는 거 같아요.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양질의 영양소가 필요하듯이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히는 좋은 책들이 많아졌음 하구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 <방과후 학교 구미호부>역시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남을 존중하는 인성동화라서 우리 아이들에게 읽히게 해주고 싶은 책이었지요.


 

    



이 책은 존중을 테마로 한 8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요.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으며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요.




사소한 오해로 자신을 멀리하는 진우를 너그럽게 받아 주는 범서의 이야기 《둘만의 신호》

항아리에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와 소중한 물건을 넣어 30년 후 열어 보게 함으로써 자아존중감을 키워 주는 학교의 이야기 《항아리 속에서 익어가는 꿈》

다리를 다친 하늘이의 지팡이가 되어 준 행운목, 행운이의 이야기 《행운이와 하늘이》

거미에게 속아 화가 났는데 또 준무에게 당해 속이 상한 애벌레 애순이가 그래도 친구들이 잘해 주었던 때를 떠올리며 행복해하는 이야기 《심심한 애순이의 하루》,

지현동 1306번지의 참이네와 길고양이 양양이네 가족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 《우리가 지킨다》,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실망시킬 수 없어 몽글루 할아버지와 루돌프들 대신 산타가 된 할머니와 고양이 두 마리의 이야기 《산타 할머니와 고양이 두 마리》,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배워 구미호 체험을 한 세린이의 이야기 《방과후학교 구미호부》,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해담이네 가족의 이야기 《박꽃분 우리 할머니》가 들어 있어요.






상대방의 아픔을 공감하면 존중하게 된다.


책 속에는 우리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좋은 말들이 참 많아요.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상대방을 공감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기 그리고 실천하기등 우리 삶에서 소중한 가치를 가르쳐줍니다.



8편의  동화는 사람과 자연을 존중할때 비로소 내가 우리로 하나가 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 마음을 열고 겸손하게 배우려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내가 소중한 만큼 남을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지요.  





 





인간은 관계성으로 인해 서로 공감하고 존중하면서 우리가 되고 공동체를 형성하지요. 어쩌면 개개인의 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서로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고 존중해주며 각자의 고유성을 인정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렇듯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으면 상대의 이야기와 행동에 귀기울일 줄도 알고 소외된 현대인의 키워드인 이 분노라는 원초적인 감정도 사그러들게 될거 같군요.



서로 공감하며 존중하고 우리가 되는 책 <방과후 학교 구미호부>는 우리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존감을 길러주며 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는 참 예쁘고 따뜻한 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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