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삼촌을 위하여 햇살어린이 42
박형권 지음 / 현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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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마음으로 보아야해...

우리가 두고 온 별 어느메인가에서 영원히 살고 있을 "어린 왕자"가 한 이야기인데요.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면서 그 순수한 마음의 시야는 점점 흐려지고 세파에 찌들게 되면서 현실적인 이재만 쫓게 되는데요. 가끔 우리가 잊어온 동심의 세계 동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여기 우리 아이들에게 읽혀주고 싶은 성장동화 한편이 있어요.       




 





독특한 소재와 발상으로 항상 재밌는 이야기를 풀어내던 박형권 작가의 신작 "나무 삼촌을 위하여"인데요. 현실에서 소외된 두 소년의 만남과 우정 그리고 보물을 찾아 떠나며 겪게 되는 모험담과 그 안에서 인생의 진리를 배우며 성장하는 성장담이 혼재되어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읽혀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전신성 경피증으로 나무 껍질 같은 피부를 갖게 된 소년 동수...나무를 닮아서 그리고 나무를 사랑해서 나무 소년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아이...가세가 기울면서 고향마을로 오게 된 소년 민호는 그런 동수와 우정을 나누고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보물의 존재를 알고 보물을 찾아 떠납니다.


가난과 따돌림으로 현실에서는 소외된 두 소년이 만나서 나누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름답고 애잔하게 다가오는 서정적인 동화였어요.       




마을을 개발하려는 사람들과 보존하려는 사람의 갈등을 자연을 사랑하는 나무 삼촌이 중재합니다. 풍란 매화마름 붉은 박쥐들이 이 마을의 진정한 보물이라는 깨달음도 전하는 동수는 그만 안타깝게도 병이 깊어져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요.

​민호는 나무 삼촌 동수를 통해서 우정 사랑 용기 ...우리 인생에 없어서는 안될 보물을 얻게 됩니다. 

자연의 법칙에 따라 자신의 둘도 없는 친구 동수를 보내며 인정하고 수긍해야하는 죽음으로 인한 이별은 아직 어린 아이인 민호에게는 힘겹게 다가오지만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일어서며 어른이 되어가는 민호의 모습이 짠하게 느껴지는 이야기였어요. 

책의 말미에서는 숲 바람 물 공기..우리를 둘러싼 아름다운 자연들이 우리의 보물이라는 것과   ​ 과연 우리에게 무엇이 귀한 보물일까...우린 소중한 것을 찾아 부지런히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보물이 아닌 허상들을 쫓는 것은 아닐까라는 ...눈에 보이는 것만을 쫓기 위해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을 잃고 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아이와 함께 동심의 눈으로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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