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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아웃사이더의 심리학
다니엘 스미스 지음, 김현경 옮김 / 마리서사(마리書舍)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논픽션 분야의 베스트셀러작가이자 탁월한 편집자인 다니엘스미스가
프로이트에 관한 책을 썼는데요.
프로이트의 모든 것을 그가 태어난 시기부터 그가 연구했던 것들
그리고 그의 정신분석학 연구들을 바탕으로 해서
분석해나가는 것이죠.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에 미친 영향력은 상당하고
다른 분야에까지 그의 존재는 뛰어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연구한 정신분석학에 관한 것은
지금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고 프로이트의 방법들은
현재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과는 거리가 멀죠.
아인슈타인은 프로이트에 대해 이렇게 말했는데요.
"그에게는 예리한 비전이 있었다.자기 자신의 생각에 대한
종종 과장된 신념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착각에도 빠지지 않았다. "
프로이트의 급진적인 정신분석학은 당대에 정신분석의 시초가
되었지만 아인슈타인의 언급대로 과장된 신념같은
연구들은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심리치료 임상에서는
쓰이지 않는 방법들이죠.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프로이트는
모든 문화 예술 정치 사회등
각 분야에서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요.
저자인 다니엘스미스는 프로이트가 유태인으로서 당시 서구사회를
이끌어가는 반유태주의 적인 흐름에 대결하면서
기득권이 아닌 기득권 밖에서 아웃사이더로서
좀더 객관적으로 시대를 돌아보면서 자신의 사상을
펼칠 수 있
었다고 보고 있죠.
그의 학문적 에너지는 인싸이더가 아닌 소외된 아웃사이더의
관점에서 논리적인 분석과 시대를 조망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에 전분야에 걸쳐 지금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인데요.
프로이트의 책과 그 내용을 오가며 프로이트가 살아가던
시대 분석은 물론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이 흥미로왔던 책이었는데요.
시대가 바뀌어서 프로이트가 비록 심리치료나 의사로서
그가 제시한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진 않지만
여전히 우리 시대의 많은 부분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건
기득권에 대항해서 아웃사이더로서 가장 비판적으로
시대를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있었기 때문이죠.
기존 질서에 반항하면서 논리적인 방법으로 정신 분석학의
토대를 이루고자 했던 프로이트...
아웃사이더의 대변자 로서의 그의 모습은 그가 남긴
책들과 그의 정신분석 연구에서 잘 드러나는데요.
기득권에 대항해서 창조적인 에너지로 자신의
관점으로 시대를 보고 비판했던 프로이트의
연구방법이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건 창조적인 에너지인거 같습니다.
기득권에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고 새롭게 분석하면서
더 넓은 세계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이
프로이트의 에너지가 되었던 것 같네요.
기존의 질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질서를 스스로
만들어냈던 프로이트는 21세기까지 그의 창조적인 에너지에
경외감을 갖는 이들에게 끝없이 소환되며
문화 예술 정치 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요.
인싸가 아닌 아싸의 모습으로 진정한 학문적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프로이트에
대한 이야기라서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