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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멘탈 수업 - 아이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이겨내는 4단계 멘탈 관리 공식
데니즈 머렉 지음, 신솔잎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9월
평점 :
엄마의 멘탈수업
‘우리가 의견을 사실로 착각한 탓에 평화와 행복, 기쁨 대신 언짢음과 걱정,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빈번하다.’ 는 문장이 와닿는다.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의견이 사실인 것처럼 맹목적으로 믿는 실수를 줄이고 싶다! 오늘 읽은 책 <엄마의 멘탈수업>은 저자가 제시한 평온한 프로세스를 통해 걱정으로 둘러싼 양육법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길을 알려주었다. 아이를 키우며 받는 스트레스와 생기는 걱정들을 줄일 방법을 CALM 이라는 프로세스로 발견해보자.
우선은 자신의 추측을 의심하고 통제할 수 있는 일은 통제하며, 반대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놓아주고 마음의 주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말한대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것 또한 나의 추측을 의심하는 행동으로부터 시작된다. 한편 걱정을 유발하는 것으론 배고픔과 분노, 외로움과 피로를 들 수 있는데, 무엇보다 육아 때문에 약속시간을 잡기 꽤 어려워진 엄마가 되면서 충족되지 못한 욕구(인간관계)로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저자는 아이를 키우며 조금이나마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시기에 접어든다면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주어진 인생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지켜나가야 엄마 또한 건강할 수 있지 않은가.
스트레스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엄마가 할 수 있는 12가지 자기돌봄도 실천해보고 싶었다. 첫 번째로 제시한 ‘거슬리는 소음 줄이기’ 가 의미있게 다가왔다. 감정을 동요하는 소음을 낮추려면 TV, 휴대폰의 음악소리도 낮춰야 한다. 나의 말소리도 줄이고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이 모든 소음으로부터 불안과 막막함을 차단할 수 있다. 하긴, 자기 직전까지 늘 자극적인 소음이 끊이지 않는 것이 엄마의 삶이다. 아이들의 칭얼거림과 울음소리, 시끄러운 장난감들과 떠들며 노는 소리, 아이들 싸우는 소리, 거기에 시끄러운 각종 전자 기기까지. 여기에서 해방되는 것이 우선이었다. 또한 ‘세로토닌 수치 높이기’ 도 인상적이다. 언제든 나 자신의 기분을 나아지게 만들려면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면 된다. 마음의 걱정이 사로잡힐 때면 현실에서 눈을 돌려 주변에 친절을 베풀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다.
이 밖에도 언제나 갖고 있는, 엄마의 죄책감을 내려놓는 방법과 별 의도없이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는 엄마들의 맘 셰이밍으로부터도 자유롭고 싶어진다. 책을 읽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두렵고 어수선했던 육아시간에서 걱정을 털어내고 단순하게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진다. 자녀만 돌봄이 필요하진 않으니까. 엄마인 나도 돌봄이 필요하다. 나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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