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 그린란드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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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이 대학 때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면서 한 달 정도 아이슬란드에서 살았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오로라가 그렇게 매력적이고 아름답다고.. 그 얘기를 들으면서 언젠가 꼭 나도 아이슬란드를 가보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가이드북을 보니 꿈이 더 구체화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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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블랙독 - 친애하는 나의 우울에게
김늦가을 지음 / 마음의숲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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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우울증에 대해 써 내려간 글이 있다고 해서 읽게 된 책 「디어 마이 블랙독」.제목이 '친애하는 나의 우울에게'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저자인 김늦가을 님의 일기이자 자기 고백, 고해성사같다. 여자로서 밝히고 싶지 않은 문제들이나 과거 왕따 경험, 집안 문제 등을 그림과 함께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어 에세이라기 보단 우울증을 극복해 나가는 방법 중 하나인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쩌면 「디어 마이 블랙독」은 우울증에서 빠져나오려 애쓰는 한 사람의 소리없는 아우성일 수도. 그림으로 되어 있어 한 시간 안에 책을 다 읽을 수 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그림이나 글에서 전해오는 저자의 몸부림이 오롯이 느껴져 안타까웠다.물론 나라면 안 그럴텐데; 왜 이렇게 답답하지? 라는 생각도... (고구마x10)주변에 김늦가을 님과 비슷한 친구가 있어 참 많이 생각났다. 아.. 이 친구도 아팠던 거였구나.. 그래서 그랬구나..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고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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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사전 - 기획, 컨셉, 카피가 잘 안 떠오를 때 바로바로 뽑아 쓰는
이종서 지음 / 키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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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기발한 생각으로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하고 몇 년이 흘렀는데도 문장 하나만 말 해도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떠올리게 할 수 있을까. 대학 시절부터 늘 카피라이터의 머릿속이 궁금했다. 마케터인 지금 내가 내린 결론은 이들은 나와는 다른 종족이라는 것.

높고 두꺼운 아이디어의 장벽에 부딪혀 카피라이터를 포기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나와 의견을 같이 할 거다.

나는 그저 와.. 어쩜 저렇게 생각할 수가 있지? 하아.. 진짜 대박이다.. 라는 감탄사만 할 수 밖에;;

유튜브를 보면 5초 짜리 광고가 많다. 또 30초 광고라도 그걸 다 보는 사람은 별로 없을거다. 당연히 광고는 빨리 스킵하고 원래 보려던 영상을 보기에도 시간이 너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5초 안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니 예전보다 더 획기적이고 눈에 띄는 아이디어가 요구된다.

이런 현실을 보면 좀 더 일찍 카피라이터의 꿈을 접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온다.

대신 「카피사전」같은 재미난 책을 통해 대리만족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99%의 영감과 1%의 노력이 천재를 만드는 것일 지라도

그 1%에 노력을 쏟아 부으면 누구나 천재는 못 돼도 크리에이터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카피법칙- 로드맵을 보고 든 생각이다.

말을 잘 하려면 문법, 즉 언어의 규칙을 잘 알아야 하듯 기본 토대를 단단히 세우고 살을 붙인다면 좀 더 재미있는 기획, 컨셉, 카피가 나온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로드맵을 보고, 카피 법칙을 익힌다면 나 처럼 고민이 많은 마케터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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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서 봄
수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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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서 봄」의 가장 멋진 부분은 ‘나 어디어디 갔다 왔다, 어디는 어떻더라, 여기서 그건 꼭 먹어봐야 한다, 이건 생각보다 그렇더라‘하는 개인의 평가나 조언이 없다는 것이다. 대신 유럽을 더 가고싶게 만드는 멋진 문장들과 작가의 낭만적인 생각들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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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의 꽃 - 2019년 50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최수철 지음 / 작가정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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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비로운 소설이다.' 이렇게 밖에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틀동안 무언가에 홀린 듯이 「독의 꽃」을 읽었다. 오묘하지만 독자를 홀리는 듯한 이야기 전개가 매력적이다.

' 흥미 위주가 아닌 사색하고 문학 본질 자체의 가치를 추구하는 작품이라 때론 난해하고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곱씹어 읽다보면 작가의 의도와 새롭게 해석되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 그야말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라고 이 소설을 소개받았는데 사실 너무 거창한 것 같아 「독의 꽃」에 손을 대는 게 어려웠다. 뭐랄까.. 책 표지부터가 스멀스멀 독을 내뿜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웬걸.. 한 번 읽기 시작하니까 손에서 책을 놓기 힘들 정도로 희한하게 재미있단 말이지.

「독의 꽃」은 독에 관한 소설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알겠지만 거의 한 문장에 '독'이란 단어가 최소 한 번은 들어가 있다.

'독'이 세 번이나 들어가 있는 문장도 봤다. 정말 '독의 책' 그 자체라고 생각이 들 정도다.

그리고 작가가 이 소설을 쓰기 위해 독에 대해 얼마나 연구하고 조사했는지 알 수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독이란게 과하면 독이 되지만 알맞은 곳에 적정량을 사용하면 약이 되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에겐 독이지만 어떤 이에게, 혹은 동물이나 식물에겐 약이 되기도 한다. 독과 약이란 게 과연 따로 있을까?

사랑도, 관심도 마찬가지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 항상 넘치면 독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모든 것이 풍족하다 못해 철철 넘치는 요즘엔 약보다 독이 훨씬 많고 그 독에 중독된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는 듯 싶다.

    난 어릴 때 '성선설'을 믿었다. 하지만 살다보니 성선설은 아닌 듯 싶다.그래서 '성무선악설'을 믿게 되었는데 요즘같은 잔인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특히 범죄를 저지르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는 걸 보면 성악설이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쨋든 이 소설을 읽으며 인간 내면에 숨어있는 악이 밖으로 표출되어 독처럼 퍼졌을 때의 잔혹함과 무서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런 게 바로 순수문학이 갖고있는 힘이 아닐까심오한 물음과 생각을 던지는 소설이지만 스토리 자체만 보더라도 정말 매력적이다. 이야기에 빠져 쉴 틈 없이 책을 읽은 게 참 오랜만이라 개인적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소설이다. 소설 초 중반까지는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고 어떤 얘기를 하려 하는 건지 약간은 의문스럽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모두가 '독의 꽃'이었구나!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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