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블랙독 - 친애하는 나의 우울에게
김늦가을 지음 / 마음의숲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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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우울증에 대해 써 내려간 글이 있다고 해서 읽게 된 책 「디어 마이 블랙독」.제목이 '친애하는 나의 우울에게'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저자인 김늦가을 님의 일기이자 자기 고백, 고해성사같다. 여자로서 밝히고 싶지 않은 문제들이나 과거 왕따 경험, 집안 문제 등을 그림과 함께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어 에세이라기 보단 우울증을 극복해 나가는 방법 중 하나인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쩌면 「디어 마이 블랙독」은 우울증에서 빠져나오려 애쓰는 한 사람의 소리없는 아우성일 수도. 그림으로 되어 있어 한 시간 안에 책을 다 읽을 수 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그림이나 글에서 전해오는 저자의 몸부림이 오롯이 느껴져 안타까웠다.물론 나라면 안 그럴텐데; 왜 이렇게 답답하지? 라는 생각도... (고구마x10)주변에 김늦가을 님과 비슷한 친구가 있어 참 많이 생각났다. 아.. 이 친구도 아팠던 거였구나.. 그래서 그랬구나..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고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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