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사전 - 기획, 컨셉, 카피가 잘 안 떠오를 때 바로바로 뽑아 쓰는
이종서 지음 / 키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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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기발한 생각으로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하고 몇 년이 흘렀는데도 문장 하나만 말 해도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떠올리게 할 수 있을까. 대학 시절부터 늘 카피라이터의 머릿속이 궁금했다. 마케터인 지금 내가 내린 결론은 이들은 나와는 다른 종족이라는 것.

높고 두꺼운 아이디어의 장벽에 부딪혀 카피라이터를 포기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나와 의견을 같이 할 거다.

나는 그저 와.. 어쩜 저렇게 생각할 수가 있지? 하아.. 진짜 대박이다.. 라는 감탄사만 할 수 밖에;;

유튜브를 보면 5초 짜리 광고가 많다. 또 30초 광고라도 그걸 다 보는 사람은 별로 없을거다. 당연히 광고는 빨리 스킵하고 원래 보려던 영상을 보기에도 시간이 너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5초 안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니 예전보다 더 획기적이고 눈에 띄는 아이디어가 요구된다.

이런 현실을 보면 좀 더 일찍 카피라이터의 꿈을 접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온다.

대신 「카피사전」같은 재미난 책을 통해 대리만족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99%의 영감과 1%의 노력이 천재를 만드는 것일 지라도

그 1%에 노력을 쏟아 부으면 누구나 천재는 못 돼도 크리에이터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카피법칙- 로드맵을 보고 든 생각이다.

말을 잘 하려면 문법, 즉 언어의 규칙을 잘 알아야 하듯 기본 토대를 단단히 세우고 살을 붙인다면 좀 더 재미있는 기획, 컨셉, 카피가 나온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로드맵을 보고, 카피 법칙을 익힌다면 나 처럼 고민이 많은 마케터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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