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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코노미 - 돈도 벌고 세상도 바꾸는 밀레니얼 경제 공식
크레이그 킬버거.홀리 브랜슨.마크 킬버거 지음, 이영진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에게도 너무 잘 알려져 있는 유명인인 오프라 윈프리는 Fortune에서 선정한 가장 위대한 자선가 중 한 명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쇼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쳐 왔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들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왔다. 또한 막대한 자산을 남아공의 빈곤 계층 여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설립하는 데 투자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엄청난 인기와 부를 온전히 자기 자신을 위해서만 쓸 수 있었지만 오프라 윈프리는 진정한 리더란 사회에 어떻게 기여해야 하며 영향력을 어떤 식으로 사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를 보여주었고 지금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 재단을 설립해 지구촌 기아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고 또 코로나19에 1189억이라는 막대한 자산을 기부한 빌 게이츠, 탄소 배출량 감축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버진 애틀랜틱, 흑인 지역 경제와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매직 존슨 재단 등 여러 인물과 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알면 알수록 개인의 힘과 기업의 영향력에 대해 감탄과 경외심이 들게 된다. 또 기업의 이미지는 오직 기업만이 바꿀 수 있는데 안 좋은 평판을 180도 바꿀 수 있는 데 가장 저렴하고 합리적이면서도 미래 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는 방법이 사실 거창한 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요즘, 대기업의 기부 내역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우면서도 놀랍게 한다.
삼성, 신세계, SK그룹, LG그룹 등 대기업의 통 큰 기부는 이들에게 손해일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많은 젊은이들은 이 기업을 더욱 가고 싶은 기업으로 꼽을 것이고, 여러 기업들은 지역 사회 환원의 좋은 예로 참고할 것이며, 우리 국민들은 어려울 때 도와준 기업에 대한 고마움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결국 이 책에서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는 새로운 경영 리더십과 밀레니얼 세대의 경제 공식은 '상생'으로 축약할 수 있다.
나아가 우리가 어떻게 직장에서 자아실현을 추구하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어떻게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자신의 가치도 실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기업은 자신의 비즈니스에 적합한 사회적 사명을 찾아 이를 실행할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자선단체는 파트너십을 개발하고 사업 전략들을 활용하여 사회적 영향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코노미」의 저자는 CEO부터 마케터, 창업가, 일반 직원, HR 관리자, 사회 초년생까지 모든 이에게 이 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사실 나의 직장은 그저 나에게 '돈벌이 수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제때 월급을 받으면 그만, 회사 오너가 어떤 경영 마인드를 갖고 있고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굳이 알아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인 팬데믹이라는 상황 속에서 이 책을 읽게 되니 기업에 대해서도 다시 보게 된다.
돈 그 이상의 것을 어떤 기업이 움켜쥐느냐, 이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리더는 누구인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