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이 끓여주시는 집착 계략남주 김찌는 언제나 진리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남주는 지독한 자낮 캐릭터라서 유독 안쓰러웠는데요. 심리적인 자해로 스스로를 몰아가면서까지 여주의 애정을 갈구하거든요.다행이도 여주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햇살 캐릭이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짠한 남주를 무조건적으로 우쭈쭈 해주지 않는 여주의 올곧은 성정이 정말 좋았네요. 여주는 남주가 일부러 스스로를 해치면서까지 여주의 관심을 끄는 그런 건강하지 못한 상황을 절대 용납하지 못하거든요.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외전이 진정한 결말이라고 느꼈네요. 저를 특별히 꾸미거나 해치지 않아도, 그저 자기자신으로 있기만 해도 따뜻한 울타리 안에서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남주가 드디어 깨닫게 되기 때문이죠. 여주와 부모님 진짜 좋아요ㅠㅜㅠㅜ
스토커 여주가 제 초능력을 이용해서 여친 있는 남주를 협박, 계약 연애를 한다? 는 어질어질한 설정만 보고 책을 열었을 때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죠. 협박이나 하던 여주에게는 너무 귀여운 우리 윤이 뭐든지 다 해!!! 모드가 돼버리고, 속을 모르겠는 무심한 느그 남주는 어느 새 우리 기인화,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고유명사가 돼버릴 것을요.물론 당연히 그 과정은 허술한 급발진이 아니라 탄탄하고 정교한 빌드업인데요. 특히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집요하게 따라가는 서술이라서 어떤 면에서는 사건 중심 서술보다 더욱 깊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되네요. 그래서 다소 긴 서술인데도 개인적으로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었네요.길고 긴 전개 과정 곳곳에 작가님이 절묘하게 배치해주신 복선들은 완전 짜릿했는데요. 예컨대 그 어떤 감정도 느끼지 않으려고 견고한 철옹성을 쌓아왔던 기인화가 윤이에게는 처음부터 미약한 거부의 감정을 느끼면서 철옹성에 균열이 가며 무너짐을 예언하는 섬세한 서술이 너무 좋았어요.그리고 윤이!!! 자그마하지만 마음씀은 거대하고, 약하지만 용감하고, 지독하게 학대 받았지만 비뚤어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제대로 올곧게 사랑할 줄 아는 우리 여주!!! 스토커 협박범을 결국 우리 사랑스러운 윤이로 어화둥둥하게 해준 작가님의 마성의 필력에 이 미욱한 독자는 그저 감격의 눈물만 흘릴 뿐입니더ㅠ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