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탄탄하게 설계된 괴이×어반 판타지의 정교한 세계관에 기가 막혔(p)는데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캐릭터나 츠가이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모든 존재들이 낭비되지 않고 알뜰하게 쓰여지고(?) 있는 구성력에 개인적으로 감탄, 또 감탄했네요.캐릭터 자체도 매우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죠. 캐릭터가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으로 평면적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예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인간의 욕망과 양면성을 부각됨으로써 이야기가 더욱 깊고 풍부하게 전개되고 있네요.결국 음과 양처럼 둘이 함께 있어야 완전한 하나가 되는 츠가이 자체가 이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인 듯 해서 정말 흥미로워요. 음과 양 같은 동양사상뿐만 아니라 일본의 전통, 역사까지 아우르며 자신의 정신적 본류에 대해 고민하는 이 작가가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