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아마도 악마가 (총6권/완결)
주성우 / 텐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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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여주가 제 초능력을 이용해서 여친 있는 남주를 협박, 계약 연애를 한다? 는 어질어질한 설정만 보고 책을 열었을 때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죠. 협박이나 하던 여주에게는 너무 귀여운 우리 윤이 뭐든지 다 해!!! 모드가 돼버리고, 속을 모르겠는 무심한 느그 남주는 어느 새 우리 기인화,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고유명사가 돼버릴 것을요.
물론 당연히 그 과정은 허술한 급발진이 아니라 탄탄하고 정교한 빌드업인데요. 특히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집요하게 따라가는 서술이라서 어떤 면에서는 사건 중심 서술보다 더욱 깊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되네요. 그래서 다소 긴 서술인데도 개인적으로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었네요.
길고 긴 전개 과정 곳곳에 작가님이 절묘하게 배치해주신 복선들은 완전 짜릿했는데요. 예컨대 그 어떤 감정도 느끼지 않으려고 견고한 철옹성을 쌓아왔던 기인화가 윤이에게는 처음부터 미약한 거부의 감정을 느끼면서 철옹성에 균열이 가며 무너짐을 예언하는 섬세한 서술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윤이!!! 자그마하지만 마음씀은 거대하고, 약하지만 용감하고, 지독하게 학대 받았지만 비뚤어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제대로 올곧게 사랑할 줄 아는 우리 여주!!! 스토커 협박범을 결국 우리 사랑스러운 윤이로 어화둥둥하게 해준 작가님의 마성의 필력에 이 미욱한 독자는 그저 감격의 눈물만 흘릴 뿐입니더ㅠ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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