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의 대강의 틀을 요약하면, 일방은 혐관, 다른 일방은 집착인 소꿉친구가 아카데미에서 살인사건의 진범을 추리하며 쫓는다 일텐데요.하지만 1권의 대부분은 남주와 여주의 미묘한 감정과 관계에 너무 과도하게 집중한 탓에 지지부진 지루해진 점이 많이 아쉽네요. 주인공들의 캐릭터의 매력이 아직 확실하게 보여지지 않음 것 같아서 더 아쉽구요. 게다가 아카데미 배경의 장점이 제대로 부각되지도 못한 것 같네요. 존재감과 인상이 다 흐릿했어요ㅠㅜㅠㅜ그렇지만 1권 후반부터 주인공들의 추리가 본격적이 되고 사건과 관련하여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하네요. 부디 이 재미의 불씨가 앞으로 활활 타오르기만 바랍니다!!! 저 전권 구입했어요...ㅠㅜㅠㅜ
회빙환, 복수 등등의 흔한 소재들이 쓰이고 있지만 클리셰를 전개하는 방식이 아주 독특하네요.우선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이 여주가 회귀한 후 복수를 완료했을 때예요. 그 이전의 사연들은 스토리가 진행되는 중간중간 플래시백으로 아주 짧게 서술되고 있구요.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몰입도를 높이고자 한 장치인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너무 산만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버렸…ㅠㅜㅠㅜ서술이 어수선하다 보니 캐릭터들의 매력도 집중적으로 돋보일 기회가 없는 것 같구요. 게다가 간결하지 않은, 정보가 과중하게 집중되어 무겁고 화려한 문장은 가독성까지 떨어뜨리는…ㅠㅜㅜㅜ하지만 글이 개인적인 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매우 개성적인 글의 스타일이네요. 세계관도 아주 흥미로웠어요. 문장에서 힘만 좀 빠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개인적으로 넘나 크네요.
저주 때문에 유령이 된 공작가의 양녀가 된 여주 라는 설정부터 잼있네요. 세계관도 개성 있구요.육아물 클리셰를 독특하게 꼬았지만 스토리는 고구마 반 개 사이다 일 리터 그리고 또 고구마… 의 반복으로 무난하고 가볍게 읽어내려갈 수 있네요. 사이다 일 리터는 당연히 여주가 주는데요. 종횡무진 맹활약하는 여주가 너무 짠하고 귀여워요!!!유령 공작에게 여주를 팔아먹은 본가, 여주 어머니의 사연, 공작에게 씐 저주의 배후, 말하는 곰돌이(?) 등등 떡밥도 많아서 이야기가 얼마든지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가능성도 크구요. 필력도 무리없이 좋아서 앞으로의 전개가 완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