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 납치, 모반 등등 심각한 사건들 덕분에 분위기는 어둡기 짝이 없네요. 마오마오의 실종 때문에 흑화해버린 진시는 상냥한 척 웃고 있을 때보다 몇 천만 배 매력적이고요.라칸은 이번에도 웃음버튼이긴 하지만 이 세계관에서 부모 노릇 제대로 하는 극소수의 어른들 중 하나라는 사실이 웃프네요ㅠㅜㅠ아니, 도대체 이 세계의 부모, 아니 엄마들은 왜 그 모양이죠? 물론 아이에게 정성을 다 하는 엄마들도 있지만요. 제 아이를 다른 아이와 바꾸지 않나, 아이의 손가락을 자르질 않나, 러우란의 엄마는 뭐 국가적 차원의 악몽 그 잡채고요. 제일 압권은 나약한 아들을 가스라이팅으로 족치고 잡도리해서 결국 로리콤으로 키워내신 선황제의 엄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다 잘 커서 다행이라고 할까요… 쩝…어쨌든 흥미진진 다음 권 기다리고 있습니다요~
호타루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ㅠㅜㅠㅜ 맛있는 거 먹을 때 반짝이는 눈과 빵빵한 볼도 귀엽고 가족의 관심이 동생에게 집중된 상황에서도 비뚤어지지 않은 견고한 심성도 매력적이예요.무엇보다 하나노이군, 사키의 무거운 감정을 낯설고 두려워 하면서도 외면하지 않고 보듬고 돌보면서 결국 그 감정을 이해하고 감싸는 상냥함과 끈기가 감동스럽네요. 그리고 이제 호타루는 사키에게 받아왔던 그 감정을 돌려주며 나누기 위해 처음으로 용기내어 사키에게 적극 나아가네요. 랜선 엄마는 그저 감동입니다요ㅠ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