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에 걸쳐 20권짜리 시즌 1을 완성하기까지, 수많은 어린이 독자, 심지어 어른 독자의 마음마저 홀린 이상한 과자 가게의 새로운 이야기라니... 설레지 않을 수 없다.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 단숨에 매료시키는 재미난 스토리, 속도감 넘치는 전개, 가독성 높은 문장...전천당을 학부모들도 만족하는 이유다.신기한 과자와 장난감,각양각색의 손님과 사연들이러블리하게 담겨 있다.이번에는 선복서점이 등장한다.가게 이름처럼 착한 마음씨로 손님의 행복을 기원하는 책을 파는 곳이다. 선복서점 책방이 '전천당'에 어떤 영향을 줄지...책방 주인 젠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지...전천당의 강점과 매력에무한 빠져 보자.
우주, 지구,그리고 우리 몸 속까지 ...모든 과학은 결국 생명으로 이루어 지는게 맞네!자외선 돌연변이·공룡과 소행성·안 아픈 주사·시드볼트 등 폭넓은 소재가 해시태그로 방향 표식을 달고 있어 관심 주제를 즉시 찾아 읽을 수 있었다. 청소년은 물론 어른 독자도 만족! :)교사용 수업자료로도 훌륭할 듯 ^^과학책인데 몰입성증폭에 가독성까지 훌륭하게 잡았다.걱정하지말고,호기심과 흥미만 가슴에 품은 채책을 펴시길!사람을 살리는 과학이 동시에 다른 종의 멸종을 가속할 수도 있다는 윤리적 질문을 만났을 땐,꼬꼬무 생각이 깊어지는 순간이었다.역시 인간이라는 특수 속에 누린다는 건,역시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600여 페이지에 이르는오랜만에 마주한 두툼한 벽돌책인데,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장이 넘어간다.두께만큼이나 훨씬 깊고 넓은 질문들이 켜켜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왜 서양의 역사와 문명을 인류의 중심이라 여기는가? 그 인식은 과연 사실인가? <문명>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선택의 역사, 권력의 서사, 그리고 우리 시대를 지배해 온 사유의 틀을 낱낱이 드러내는 지적 여정..의 끝판왕!종결이 바로 이 책!우리는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서양이라는 개념 그 자체를 해부하고 다시 쌓는 책이기 때문이다.역사 책을 읽다보면,'만국 공법'이란 게 나온다.서양이 만든 국가 간 질서의 규칙으로,국가 간 평등관계를 이야기하며겉으로 보기엔 인류 보편의 이상처럼 보이지만,실상은서양 열강이 비서양국가들을 다루는 합리화의 도구였다.조선도 만국공법을 독립의 발판을 삼으려 했으나 실패했다.우리에게 서양사는 언제나 단일하고도 선형적인 이야기이지 않던가?그들은 늘문명의 기준이었으며,진보와 합리성, 보편의 가치를 상징해왔다.(물론 어쩌면 지금도?!)우리는 이 이야기를 의심하지 않았고 그렇게 서양 문명사는 아무런 비판 없이 우리 혹은 모두의 주요한 상식이 되었다.그래서 더더욱우리는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
추사의 세한도를지금의 우리가 쉽게 마주할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하게 되고,정감록을 통해 보니이씨 왕조에 의해 제거된 뛰어난 인물들 중에정씨가 유난히 많다는 것도 급 느꼈다.(정몽주, 정여립, 정도전 등 ...)세조의 이야기는 어떤가?이미 다 아는 얘기라고 치부하지 말라.디테일한 묘사는 물론,세조의 당시 마음까지 간접추론할 수 있는훌륭한 장치들이 글 속에 숨어 있으니 :)(우범선을 추격해 살해한 고영근 이야기도 마찬가지 ...)개인적으로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이야기들을무척 유의미하게 읽었다.치욕의 역사에 기여한 자들의 완벽한 부활은언제나 화가 치민다.대한민국의 독립은 아지 끝나지 않았다 ...
온갖 역경 속에서 서로를 찾아가는 이야기.그것은 사랑이 계속 지속되는 이야기란다...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곳, 이야기가 끝없이 샘솟고 소용돌이치는 땅, ‘노렌디’!신선한 울림괴 진한 여운이란바로 이럴 때 쓰는 표현 ♡환상동화라 하여아이들의 전유물로 오해하면 오산.촘촘한 구조를 비롯한 다층적인 문학적 요소, 철학적인 성찰이 담긴 메시지들이어른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흡입력 있는 플롯.어른의 몸으로 동화를 읽는다는 건,현실을 환상으로 뒤바꾸는 이야기의 마법에어린이처럼 빠져드는 상상 그 이상의 선물을 무한히 얻는다.내 안의 아름다움을 일깨울 수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