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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 - 현대 문명의 본질과 허상을 단숨에 꿰뚫는 세계사
수바드라 다스 지음, 장한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6월
평점 :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의
'차례'만 보아도,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누군가는 좌우명 따위로 삼았을 법한 문장들이다.
오랜 시간 지켜온 신념으로 공유되는
열 가지 핵심 가치지만,
이면을 살펴보니 눈이 부릅 떠진다.
처음엔 신기하고, 엄청 놀랍다가,
이내 현타가 빡 오는 책!!!
(그래서 엄청 재밌는 책!!!)
누군가가
이 문장들을 우리의 보편적 생각으로 자리잡게 했고,
이를 갖추는 것을 문명화의 기본으로 간주하게 했다.
반대로
이를 갖추지 못한 사회나 사람은
야만적이고 미개한 것이 되는 프레임이 되는 것이다.
아니 그러고 보니,
우리 머릿속에 깊이 박힌
‘과학’, ‘교육’, ‘글’, ‘시간’ 등의 개념은
도대체 어디에서 생겨난 건가?
누가 확립했으며, 결정적으로 누가 이익을 보고 있는가?
너무 멋진 질문인데,
그동안 의심 한 번 안 해봤다니 ...
심지어 지금도 '시간은 금'이라고 자꾸 얘기하고 있음.
근데 생각해보니까,
'한 배를 탔다'는 말 너무 무서움. ㅡ.ㅡ;
이 강력한 말들 속에
어떤 ‘권력’의 프레임이 숨겨져 있는지,
역사와 우리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보니
소오름 그 잡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