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의 비극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서계인 옮김 / 검은숲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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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추리과정은 완벽하다. 수학의 연역법과 귀류법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으며 허점이 거의 없다. 직관을 통해 반전을 꿰뚫어보아도 논리적 연결성을 보고 또 한 번 감탄한다. 이러한 절대 이성과 대비되는 것이 해터 가문의 광기다. 이 괴상한 가문은 앨리스의 모자 장수만큼의 광기를 풍긴다. 순수 이성의 탐정 드루리 레인은 이 광기와 맞닥뜨리게 되고, 이를 냉철하게 풀어나간다. 그러나 그럴 수록 레인은 점점 우울과 고뇌 속으로 빠져든다. 이성과 광기의 만남에서 피어난 고뇌, 그것은 정의에 관한 고뇌였다. 이런 정의에 관한 고뇌가 어떤 결과를 불러 일으킬 것인가. 일찍이 광기와 맞닥뜨리고 고뇌에 빠져든 것은 요크 해터, 즉 Y였다. 그리고 그 고뇌는 자살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진다. 소설의 끝부분, 레인의 결과는 매우 모호하며 잘 드러나지 않는다. 레인의 결과, 아니 우리의 결과는 무엇인가. 우리는 이런 정의에 대한 고뇌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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