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듯, 여행 - 배낭을 메고 세계여행을 하며 웨딩사진을 찍다
라라 글.사진 / 마음의숲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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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듯, 여행

배낭을 메고 세계여행을 하며 웨딩사진을 찍다.

결혼할 나이가 훌쩍지났다.

혼자 사는것도 썩 자신있지만, 둘이 함께라도 좋을것 같은 결혼을 생각해본다.

이십대를 지나 삼십대를 지나가면서 소박한 결혼을 꿈꾸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면 소소하고 소박하게 결혼식을 하고

그와 함께 많은 나라들을 가보고 싶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고, 이미 이루고, 이렇게 자신의 경험을 닮은 책이 나왔다.

그리고 내가 그 책을 읽는다.

책을 읽는 동안 나도 그들이 여정에 함께 동참한 기분이었다.

신혼의 그들이 낯선곳에서 다양한 일들과 감정들을 경험하며

마치 나도 더운 나라에 또는 추운나라에 그리고 고산지대를 함께 올라가는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여행을 통해 소유에 대해 배운다.

모든 짐을 어깨에 짊어져야 하는 배낭여행자는 많은 것을 소유할 수 없다.

이런 작고 소소한 것들 덕분에 여행길이 얼마나 윤택해지는지 모른다.

그러고 보면 배낭여행은 인생과 많이 닮아있다. 우리의 인생길을 반짝이게 하는 것도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고 소소한 것들이 많으니 말이다. <p.25>

그리고 그들의 여행에 함께 동참하며 삶에 대해 배우기도 한다.

“지금 죽는다 해도 한곳에 함께 있으니 됐어. 떠날 땐 혹시라도 누구 하나 혼자 남지 않게 함께 떠나자” <p.30>

이 말을 내가 누군가에게 그리고 누군가가 나에게... 서로에게 그런의미가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패키지로 떠나는 여행도 혼자 가는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나로써는 이들 부부의 도전이 아름답고 또 부러웠다.

정말 여행은 인생과 닮아 있는것 같다.

이들의 여정을 글로 함께 하다보면 순간순간 선택하고 책임지고 다양한 일들과 마주하게 되는것 같다. 마치 우리네 인생처럼...

여행의 막바지에

“지금 만약 무슨 일이 생겨서 내가 죽는다고 해도 여한이 없어. 이번 여행에서 많은 걸 보고 또 많은 걸 경험했어. 우리는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들이야”

그렇게 말하는 J의 눈 속으로 지난 여행의 시간들이 흘러갔다. 사랑하고, 다투고, 울고, 웃고, 다시 손 내밀었던 모든 시간들이 그 안에 있었다.<p.364>

책을 통해 만난 이들 부부와의 만남과 그들의 여행에 동행한 나도 행복한 사람이다.

그리고 나도 책으로 만난 여러 나라와 그들이 보고 경험한것을 내 눈으로 보고 싶은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라라와 J 언젠가 나의 신혼여행과 당신들의 두번째 혹은 어느번째 여행길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아마 난 당신들을 기억할거에요~ 그리고 인사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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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 - 내성적인 당신이 변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할 이유
에비스 요시카즈 지음, 강한나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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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성적인 나에게 한 눈에 들어오는 제목이었다.

최근 나답게 살자고 다짐했던 차에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 쓴 글이라 재미있을것 같았다.

제목 보다 더 마음에 드는 "내성적인 당신이 변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할 이유"라는 글이 더 마음에 들었다.

학교생활,직장생활에서 항상 무리지어 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무리에서 벗어나 있는 내가 이상한가 하는 생각도 했었다.

저자가 말하듯 나 또한 "인간관계에 그렇게까지 공을 들여야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

그리고 이책을 읽으며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있는 저자와의 만남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  무리짓는것을 싫어하는 저자는 말한다.

"차별적인 감정은 사실상 누군가를 자기 밑으로 내려다 보는 심리, 즉 인간 안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욕구와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자기 밑에 누군가를 두어 자기 자신이 높아진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고나 할까?

자기가 누군가의 위에 서기 위해서 다른 누군가를 깔아 내리는 것은 정말로 어리석은 일이다"<p39>

또한, 개성을 중시하는 사회, 남과 다르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전 세계에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애당초 유일무이하게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애써 모두와 다르고 싶어 하는 걸까?"<p67> 라고 말하고 있다.

이 글이 평범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내게 큰 의미를 준다.

무리짓는것도 싫고 눈에 띄는 것도 싫은 저자이지만  "그래도 칭찬받고 싶다"<p92> 라는 말에서 외향적인 사람과 내성적인 사람 모두가 갖는 마음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혼자이길 원하는 저자가 69세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성장이 아닐까 한다.

"좋은평도 나쁜 평도  내 만화에 대한 의견은 가리지 않고 모두 듣고 싶다. 그걸 정확하게 알고 나면 좀 더 재미난 만화를 그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많든 적든 비판을 받는 것 역시 공부가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p96>

가끔 TV나 영화속에서 나도 한번 가져보고 싶은 친구관계가 나올때가 있다. 곧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깨닫고 현실로 돌아오지만

영화속 친구가 내게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그런친구가 되보자고 했지만... 역시 내성적이면서도 나역시 자유를 중요시하기에 어려우니 그런 친구상은 영화속에서만...그리고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저자가 말하는 친구관계에 대해 수긍하게 된다. "한때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하더라도 언제까지나 변치 않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친구라고 해서 속마음을 다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게 아닌까 말이다. 특히 친구와의 대화에 직업이나 수입의 차이, 혹은 가정환경 문제등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서로가 자유롭게 모든 이야기를 나눴던 사이인데, 나이가 들면 그게 참 어려워진다. 슬프지만 그게 현실인지도 모르겠다."<p151>

내가 최근 생각하고 있는 삶을 저자가 말해주고 있다. "일을 가지고 있고, 밥을 먹을 수 있으며, 따뜻한 이불을 덮고 잠을 잘 수 있다. 그리고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기 위해 조금이라도 금전적 여유를 가지고 있다,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정도만 있으면 인생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으니 말이다."<p153> 그래... 그렇지... 이 정도만 있으면...

"자유라고 하는건, 그 사람의 마음가짐과 깊은 연관이 있다"<p168>

어느정도의 나이가 되고난 후 나는 연습했다. 혼자 영화관 가기, 혼자 밥먹기, 연습이 필요할 만큼 다소 어려운 일이었지만 시작이 어렵지 나중에 혼자가는것이 훨씬 편하다고나 할까? 일찍일어나 조조영화 한편보고 아점을 가볍게 한 후 근처 카페에서 사람들 구경도 하고 책도 읽고... 저자는 이런 공간을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닌 공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표현이다.

다양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 저자가 말한다.

"사람은 적당히 자기 마음대로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기대도 괜찮다. 다만 지금 상황이 싫다고 느낀다면 우선 내 쪽에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와 타인은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기다리기만 하면 상황이 바뀌는 일은 절대로 없다. "<p210> 내성적이지만 내성적이지 않은 자기표현을 하지 못하는것이 아니라 안하는것. 그 이유는 자유를 위해서... 처음엔 좀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많았지만 사회가 원하는 인간관계에 맞추기 위해 에너지를 쏟는것 보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삶. 나의 69세때도 저자와 같은 삶을 살아갔으면 한다.

"내가 최종적으로 원하는것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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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지속의 법칙 창비청소년문고 11
설흔 지음 / 창비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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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지속의 법칙

이 책은 시대를 넘나들며 과거와 현재가 함께 어우러져 우정에 대해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저자가 책을 통해 만난 선인들의 우정으로부터 자신이 과거 경험한 우정, 영화속의 우정, 그리고 현재 청소년기를 살아가고 있는 조카를 통해 말이다.

청소년을 만나고 있는 사람으로 아이들에게 우정에 대한 책을 권해주고도 싶었고 나의 우정 지속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었기에 주의깊게 책을 읽었다.

읽은 동안 상상을 통해 수백년 전의 인물로부터 저자의 과거 친구들 그리고 현재 조카까지 다채롭게 만날 수 있었다. 친구를 잃은 경험으로 인해 다소 어두운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 사건을 통해 우정에 대해 누구보다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나는 친구에 소중함이나 진정한 우정 혹은 그 우정을 지속하기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불편했다. 급변하는 요즘 시대에 발맞춰 살아가는것도 버거운 이때 친구는 외로울 때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존재였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어느날 문득 휴대폰 전화번호부에 가볍게 밥한끼 할 사람, 나의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 혹은 서로 기쁘고 어려운일이 생겼을때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할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났다. 인간이 서로 친구가 된다는것에는 저자가 말하고 있는 “만남의 과정과 깊은사이가 되는 과정, 그리고 반드시 생기는 갈등의 과정을 겪고 나야지만 지속 가능한 우정이 만들어 지는것이 아닐까? 우정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것... 결국~ 세상엔 공짜로 얻어지는것이 없다는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어린시절에 읽으며 이런친구 있었으면 좋겠다에서 내가 이런 친구가 되어주자로 나의 생각을 바꾸게 했던 책 한권이 생각났다.

불쑥 찾아가자~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 마시고 싶다고 말할 후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줄기차게 만나자~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은 친구...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떠올리게 하는 책입니다.

나의 젊은 시절엔 지란지교를 ~ 2014년 청소년에겐 우정지속의 법칙을 권하고 싶네요

저도 저의 학생이나 제 조카의 책상 위에 말없이 우정지속의 법칙 한권을 놓아 두고 싶습니다. 그리고 왠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불쑥 찾아가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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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영성 - 일상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하루 헨리 나우웬의 일상의 예배 1
헨리 나우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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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하루...

머리로는 하나님과 항상 동행하며 살겠노라 말하면서 실상은 늘 상황과 내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왔음을 고백해 본다.

내 일상에 하나님이 활동하실 공간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가슴이 답답해 졌다.

실제로 얼마전 내 뇌구조를 그려본 일이 있다.

나이 들어가며 선택해야 하는 일들이 더욱 많아졌고 그에따라 고민도 많아 졌다.

이런 나에게 저자는 묻고 있다. 당신의 일상에 하나님이 활동하실 공간이 있습니까? 라고...

우리 삶은 늘 무언가로 가득 차 있다. 할 일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고, 힘써야 할 활동도 많다. 우리는 빈틈없이

바쁜 삶을 원한다. 바쁘게 살면 뭔가 중요한 일이 벌어지는 것처럼 느낀다.

몸이 바쁘지 않으면 생각이라도 바쁘게 움직인다. 그리고 이미 지나간 일이나 아직 있지도 않은 일로 온갖 염려를 다한다.

혹시 벌어질지 모르는 일에 대한 근심과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죄책감으로 내면의 공간을 잔뜩 채운다. (p23.)

위의 이유로 영적 삶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훈련이란 뭘까?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훈련[ 訓鍊/訓練 ] [명사] 1. 기본자세나 동작 따위를 되풀이하여 익힘. 2. 가르쳐서 익히게 함. 3. 일정한 목표나 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실제적 교육 활동. 정신적인 것과 기술적인 것이 있다.

저자는 영적 삶에서 훈련이란 "하나님이 활동하실 수 있는 공간을 내려는 노력" 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훈련은 자기 삶이 다른 것들로 가득 차지 못하게 막는 일이라고 한다.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세상 대신 하나님을 '생각의 주인'으로 삼으려면 제대로 된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훈련은 고독과 공동체와 사역, 이 세 가지 훈련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공간을 내드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영적인 삶이 위에서 말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고독속에서 하나님과 만나는것을 방해하는 것은 바로 세속적인 삶이다.

저자는 세속적인 삶이란 주변의 반응에 좌우되는 삶이라고 말한다. 그러한 삶은 어리석은 삶이며

어리석은 삶이란 더이상 듣지 않는 삶, 귀가 얇아져 늘 온갖 음성에 휘둘리는 삶, 자신이 사랑받는 자라는 진리를 잃어버린 삶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훈련을 통해 고독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며 하나님과의 교제는 공동체를 낳는다고 말한다.

공동체란 "가장 함께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항상 살고 있는 곳"(p60.)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공동체를 찾아다니다 다시 떠나기를 반복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저자는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을 인간에게 바라면 우리는 상대에게 무거운 짐이 된다고 말한다.

이렇게 가장 함께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것이 용서와 그들의 은사를 기뻐하는것이라고 말한다.그리고 거기서 사역이 나올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사랑받는 존재로 산다면 알게 모르게 사람들을 치유하게 되며 치유의 사역은 감사와 긍휼이라는 두 가지 훈련을 통해 표현된다고 말한다.(p81.)

우리는 성공이 최고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에게 참된 기쁨을 가져다주는 건 '성공'이 아니라 '열매'라고 말한다.

이제껏 공동체를 찾아 정신없이 사역하다가 지치거나 상처받으면 고민하고 분노하고 실망하고 좌절후에 기도했던 나의 어리석은 삶을 버리고 고독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시작해야겠다.  얆은 책이지만 책이 주는 의미는 무척 무겁게 느껴진다. 외롭기는 쉽지만 외로움을 넘어서 고독으로 가는것이 쉽지 않다. 그렇기에 훈련이 필요한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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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쓰임 받는 비결 - 끝까지 쓰임 받은 사람들이 말하는 7가지 비밀
오운철 지음 / 두란노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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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쓰임받는 비결을 읽고...







들어가며...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저자는 누구인지 몰랐다. 그러나 추천해 주시는 목사님을 평소 좋아했던 터라 강준민목사님과 장경철목사님의 추천이라는 글귀에 읽고싶었다. 그리고 이 책을 두란노 카페를 통해 만났다. 사실 비결이라는 말 때문에 그렇게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다. 요즘 범람하는 정보와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지식들, 방법들, 얼마나 많은가 그것들 중 분별하는 것조차도 어렵다. 세상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고 그에 맞춰 믿는 우리들도 휩쓸리듯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기독교 서적가운데서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책이 있으면 곧바로 기독교적 입장에서의 비슷한 책들이 뒤이어 나온다. 가끔은 세상 사람들이 따라서 낼만큼 양서가 많이 나와 주길 기대해 본다.

수많은 책들 가운데 이 책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면 그리고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의 첫 장을 편다.




이 책은 우리에게 조감도를 먼저 만들라고 한다. 예전에 담임목사님의 설교가운데 삶의 청사진에 관련된 설교를 들은적이 있다. 또, 상담수업을 들으며 인생선을 그려보고 내 10년후 , 20년후, 30년후 이렇게 세부 그림을 그려본적이 있었다.

지도를 보고 가는 사람들과 지도를 보지 않고 가는 사람들은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지도는 우리에게 전체를 보여주기 때문에 지도를 보고 가는 사람은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다음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끝을 늘 바라보며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한 조언중 하나는 바로 좋은 영적 습관이며 이러한 좋은 영적 습관은 경건한 인격형성에 중요한 수단이 되고 일평생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의 기본을 형성해 준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습관은 성품을 변화시키고, 성품의 변화는 운명을 변화시킨다고 말한다. 저자는 예수님의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예수님의 시작은 초라했지만 마지막은 아름다웠다고...  이 책을 통해 전체를 보며 길을 가는 지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관심이 사역이기보다는 하나님 자신이기를 원하신다고 말한다. 내 삶을 돌아보면 처음 마음은 하나님께 집중하다가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관심은 사역에 맞춰지곤 한다. 처음 마음을 지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은 그분과의 교제이며, 그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일은 이루어 진다. 하나님은 그분의 일보다 그분의 마음을 얻는 일에 더욱 열심인 사람들을 통해 일하신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일에 집중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살아가길 소망한다.

저자는 자기 자신이 성장할 때 비로소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내 주변에는 끊임 없이 배우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끊임없이 배우고 학습하는 사람중에 하나다 그 길은 어렵고 힘이 든다. 가끔은 포기하고 싶어 질때도 있지만 어느 순간 성장해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성장을 통해 다른 사람의 성장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맨토와의 관계를 통해 얻는 보배 중 하나는 경외심이다 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 내 삶에 여러명의 멘토를 만났다. 그러나 그들에게 경외심을 갖지는 않았던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내 인생 최고의 멘토이신 주님을 경외한다고 말로는 하지만 여러명의 다른 멘토처럼 필요할 때 자문을 구하는 정도의 관계만 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시금 지도자에 대한 경외심을 회복해야 할 때인것 같다. 겉으로는 그분들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정작 마음으로는 언젠가는 나도 저 위치에 있을거다라는 교만에 머물러 있었더니 그분들이 주는 진정한 조언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이제 마음을 돌이켜 그분을... 그리고 나의 멘토에게 존경하고 귀히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

저자는 훈련에 대해 가지를 치는 일이라고 했다. 불필요한 것을 제해 버리는 것, 훈련은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게 하고 반드시 있어야 할 부분만 드러나게 한다고... 지금 나는 훈련중이다. 상담자로써 불필요한 것을 제해 버리는 시기... 쉽지만은 않다. 무엇이 필요한지, 불필요한지 분별해야 하고 그것들을 용기있게 제해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처럼 이젠 용기를 내서 행동해야 할 때인것 같다.

또한 훈배움으로 얻은 지식을 실천하는 것이 행동인데, 이 행동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훈련이며, 훈련은 어떠한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육신의 연약함을 극복하는 것은 한순간의 결심이 아닌 끊임없는 훈련으로 가능해 진다. 평소 나의 게으름을 이기고 욕망을 이기고 인내하는 가운데 계속 훈련한 사람만이 이 마라톤 경기에서 육신을 극복할 수 있다.

게으름, 욕망, 인내... 글로 볼때는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막상 실천하려면 어렵다. 무의식적인 행동들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인터넷을 정해진 시간만큼 하기, 일찍 출근하기, 기도하는 시간을 정해놓기, 새벽기도 가기... 마음은 쉽다. 그러나 밤에 계획을 하고 새벽이 되면 마음속에 게으름으로 가득찬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들을 붙힌다. 이러한 나의 삶을 볼 때 저자가 말하는 훈련... 말씀대로 살아가는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되돌아 보는 기회였다. 그리고 작심 1일이 될지라도 시작할것이다. 그 작심1일이 모여서 3일, 일주일, 한달이 될테니 말이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은사는 성도들에게 강점으로 작용하여 그 해당 분야를 계속해서 탁월하게 수행하도록 한다고 말한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은 무엇일까? 구원말고도 내게 주신 일반은사도 있다. 그림을 잘 그리게 해주셨고 예술적인 부분에 은사를 주셨다. 그것은 나의 강점이고 은사로 말미암아 내 분야에서 탁월하게 수행하게도 되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는 너무나 많다. 그것들을 알아볼수 있는 눈이 생기길 소망하며 기도하고 지금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을 은사를 통해 일하고 있다. 저자는 효과적인 지도력에 이르는 열쇠중 하나는 자신의 은사를 알고 개발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역시 주신 은사를 알고 개발하고 있다. 그로인해 기쁨도 있고 책임감 역시 가지고 있다. 주신 선물로 인해 감사하며 다시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길 기도한다.

마지막으로 회복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회복은 다시 쓰임 받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지금 한국교회 전체에 회복의 바람이 불고 있다. 모두들 회복을 외치며 지금이 회복되어야 할 때라고 말한다. 교회가, 나라가, 세계가 다시 회복되어야 하지만 더욱 중요한것은 개인의 회복이다. 개인이 회복되어야 교회가, 지역사회가, 나라가, 나아가서 전 세계가 회복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생명되신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며,그때 성령께서 우리의 형상을 회복시켜 주신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최근 고민하며 힘들어했던 것들이 조금씩 풀려가는듯 하다. 그리고 다시 회복하기 위해 저자가 말하고 있는 7가지들을 실천해려고 한다. 회복하기 위해선 말씀앞에 겸손하게 기도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해야 하며 그러긴 위해선 끊임없이 훈련해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는것... 기독교 서적을 보면 대부분의 메시지는 하나다 말씀으로... 기도로... 예전엔 뻔한 이야기 또한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된다. 또한 얼마나 중요하고 그것외에는 길이 없으면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책을 통해 반복적으로 말하겠는가... 머리로만 알지 말고 이제는 실천할 때이다. 나는 끝까지 쓰임받기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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