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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쓰임 받는 비결 - 끝까지 쓰임 받은 사람들이 말하는 7가지 비밀
오운철 지음 / 두란노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끝까지 쓰임받는 비결을 읽고...
들어가며...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저자는 누구인지 몰랐다. 그러나 추천해 주시는 목사님을 평소 좋아했던 터라 강준민목사님과 장경철목사님의 추천이라는 글귀에 읽고싶었다. 그리고 이 책을 두란노 카페를 통해 만났다. 사실 비결이라는 말 때문에 그렇게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다. 요즘 범람하는 정보와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지식들, 방법들, 얼마나 많은가 그것들 중 분별하는 것조차도 어렵다. 세상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고 그에 맞춰 믿는 우리들도 휩쓸리듯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기독교 서적가운데서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책이 있으면 곧바로 기독교적 입장에서의 비슷한 책들이 뒤이어 나온다. 가끔은 세상 사람들이 따라서 낼만큼 양서가 많이 나와 주길 기대해 본다.
수많은 책들 가운데 이 책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면 그리고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의 첫 장을 편다.
이 책은 우리에게 조감도를 먼저 만들라고 한다. 예전에 담임목사님의 설교가운데 삶의 청사진에 관련된 설교를 들은적이 있다. 또, 상담수업을 들으며 인생선을 그려보고 내 10년후 , 20년후, 30년후 이렇게 세부 그림을 그려본적이 있었다.
지도를 보고 가는 사람들과 지도를 보지 않고 가는 사람들은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지도는 우리에게 전체를 보여주기 때문에 지도를 보고 가는 사람은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다음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끝을 늘 바라보며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한 조언중 하나는 바로 좋은 영적 습관이며 이러한 좋은 영적 습관은 경건한 인격형성에 중요한 수단이 되고 일평생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의 기본을 형성해 준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습관은 성품을 변화시키고, 성품의 변화는 운명을 변화시킨다고 말한다. 저자는 예수님의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예수님의 시작은 초라했지만 마지막은 아름다웠다고... 이 책을 통해 전체를 보며 길을 가는 지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관심이 사역이기보다는 하나님 자신이기를 원하신다고 말한다. 내 삶을 돌아보면 처음 마음은 하나님께 집중하다가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관심은 사역에 맞춰지곤 한다. 처음 마음을 지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은 그분과의 교제이며, 그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일은 이루어 진다. 하나님은 그분의 일보다 그분의 마음을 얻는 일에 더욱 열심인 사람들을 통해 일하신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일에 집중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살아가길 소망한다.
저자는 자기 자신이 성장할 때 비로소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내 주변에는 끊임 없이 배우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끊임없이 배우고 학습하는 사람중에 하나다 그 길은 어렵고 힘이 든다. 가끔은 포기하고 싶어 질때도 있지만 어느 순간 성장해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성장을 통해 다른 사람의 성장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맨토와의 관계를 통해 얻는 보배 중 하나는 경외심이다 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 내 삶에 여러명의 멘토를 만났다. 그러나 그들에게 경외심을 갖지는 않았던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내 인생 최고의 멘토이신 주님을 경외한다고 말로는 하지만 여러명의 다른 멘토처럼 필요할 때 자문을 구하는 정도의 관계만 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시금 지도자에 대한 경외심을 회복해야 할 때인것 같다. 겉으로는 그분들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정작 마음으로는 언젠가는 나도 저 위치에 있을거다라는 교만에 머물러 있었더니 그분들이 주는 진정한 조언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이제 마음을 돌이켜 그분을... 그리고 나의 멘토에게 존경하고 귀히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
저자는 훈련에 대해 가지를 치는 일이라고 했다. 불필요한 것을 제해 버리는 것, 훈련은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게 하고 반드시 있어야 할 부분만 드러나게 한다고... 지금 나는 훈련중이다. 상담자로써 불필요한 것을 제해 버리는 시기... 쉽지만은 않다. 무엇이 필요한지, 불필요한지 분별해야 하고 그것들을 용기있게 제해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처럼 이젠 용기를 내서 행동해야 할 때인것 같다.
또한 훈배움으로 얻은 지식을 실천하는 것이 행동인데, 이 행동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훈련이며, 훈련은 어떠한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육신의 연약함을 극복하는 것은 한순간의 결심이 아닌 끊임없는 훈련으로 가능해 진다. 평소 나의 게으름을 이기고 욕망을 이기고 인내하는 가운데 계속 훈련한 사람만이 이 마라톤 경기에서 육신을 극복할 수 있다.
게으름, 욕망, 인내... 글로 볼때는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막상 실천하려면 어렵다. 무의식적인 행동들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인터넷을 정해진 시간만큼 하기, 일찍 출근하기, 기도하는 시간을 정해놓기, 새벽기도 가기... 마음은 쉽다. 그러나 밤에 계획을 하고 새벽이 되면 마음속에 게으름으로 가득찬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들을 붙힌다. 이러한 나의 삶을 볼 때 저자가 말하는 훈련... 말씀대로 살아가는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되돌아 보는 기회였다. 그리고 작심 1일이 될지라도 시작할것이다. 그 작심1일이 모여서 3일, 일주일, 한달이 될테니 말이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은사는 성도들에게 강점으로 작용하여 그 해당 분야를 계속해서 탁월하게 수행하도록 한다고 말한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은 무엇일까? 구원말고도 내게 주신 일반은사도 있다. 그림을 잘 그리게 해주셨고 예술적인 부분에 은사를 주셨다. 그것은 나의 강점이고 은사로 말미암아 내 분야에서 탁월하게 수행하게도 되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는 너무나 많다. 그것들을 알아볼수 있는 눈이 생기길 소망하며 기도하고 지금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을 은사를 통해 일하고 있다. 저자는 효과적인 지도력에 이르는 열쇠중 하나는 자신의 은사를 알고 개발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역시 주신 은사를 알고 개발하고 있다. 그로인해 기쁨도 있고 책임감 역시 가지고 있다. 주신 선물로 인해 감사하며 다시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길 기도한다.
마지막으로 회복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회복은 다시 쓰임 받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지금 한국교회 전체에 회복의 바람이 불고 있다. 모두들 회복을 외치며 지금이 회복되어야 할 때라고 말한다. 교회가, 나라가, 세계가 다시 회복되어야 하지만 더욱 중요한것은 개인의 회복이다. 개인이 회복되어야 교회가, 지역사회가, 나라가, 나아가서 전 세계가 회복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생명되신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며,그때 성령께서 우리의 형상을 회복시켜 주신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최근 고민하며 힘들어했던 것들이 조금씩 풀려가는듯 하다. 그리고 다시 회복하기 위해 저자가 말하고 있는 7가지들을 실천해려고 한다. 회복하기 위해선 말씀앞에 겸손하게 기도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해야 하며 그러긴 위해선 끊임없이 훈련해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는것... 기독교 서적을 보면 대부분의 메시지는 하나다 말씀으로... 기도로... 예전엔 뻔한 이야기 또한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된다. 또한 얼마나 중요하고 그것외에는 길이 없으면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책을 통해 반복적으로 말하겠는가... 머리로만 알지 말고 이제는 실천할 때이다. 나는 끝까지 쓰임받기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