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감춘 땅 - 조현의 오지 암자 기행
조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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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는 속세와는 일단 떨어진 곳이기에 호기심이 가지만 '하늘이 감춘 땅'일 만큼의 곳은 어디인지 매우 궁금했다. 저자에 대한 소개문에 일간지의 종교전문기자이며 신문사 안팎에서 '선사'라고 불릴 만큼 수행을 하고 있다고 되어 있어 어느 정도일지 궁금했다. 그러나 여기서 나 스스로 그러한 수행을 시도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감히 무어라 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단지 글솜씨가 대단히 뛰어나다는 것이고 그것을 더욱 돗보이게 하는 것은 책 곳곳에 있는 멋진 사진들이다. 정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이다. 또한 '하늘이 감춘 땅'에서 용맹정진하는 수도승들의 모습과 곳곳의 암자에 관련된 일화들의 소개 또한 재미있다.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하는 멋진 책이며 이 책에 소개된 몇몇 곳은 꼭 한번 가보고 싶다. 그러면 뭔가 얻는게 있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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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우아한 생존 매뉴얼
존 앨런 파울로스 지음, 김종수 옮김 / 동아시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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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제목은 다소 길지만 영어 제목으로는 간단하다. Innumeracy,  숫자에 무지한 것. 수맹을 일컫는다고 책에 씌여있다. 그러나 실제로 읽어보면 수맹보다는 상식적으로 그러하리라고 하는 것을 수학, 특히 확률의 세계에서는 어떠한지를 깨우쳐주고 있다. 즉, 이러한 경우에는 사람들이 해서는 안되는데 하고, 또 다른 경우에는 해도 될터인데 실제로는 안하는 경우 등이다. 즉, 조금만 더 주의해서 따져보면 실제, 즉 확률에 가깝게 따라서 확률이 높은 경우를 얻을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수맹들은 그러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찌보면 건전한 사고와 논리력, 그리고 약간의 수학적 지식만 있으면 현실에서 얼마든지 적용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매우 많고 그렇게 함으로써 보다 현실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수학은 매우 중요한 학문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사족. 책 뒷부분에 역자후기가 나온다. 본문에서 잘 배운 확률을 최근의 광우병 사태와 연관 짓는다. 광우병을 포함한 모든 질병과 사고는 본질적으로 확률의 문제이며 따라서 얼마만큼의 확률로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라는 역자의 해설.그리고 촛불시위도 언급한다. 여기서 또다시 갑론을박하려하지는 않으련다.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낮았는데도 촛불시위가 일어났던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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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재다
다니엘 켈만 지음, 박계수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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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서평을 읽고 재미있을거라 생각해서 구입해서 읽은 것인데 기대에는 한참 못미친다. 독일에서 2005년에 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지금까지 100만부나 팔린 것이라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독일에서는 대단할지 몰라도 나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다. 아마도 독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이유는 여기에 나오는 두 사람, 가우스와 훔볼트라 모두 독일 사람이라 그럴 것이리라.

 가우스는 위대한 수학자의 반열에 올라 있고 훔볼트는 고등학교 지리시간에 세계지도를 만든 사람 가운데 한 사람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아무튼 두 사람의 일종의 전기 비슷한 얘기인데 흥미있지는 않다. 두 사람의 삶이 그러하다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서술 방식이 재미있지 않다는 의미이다. 훔볼트는 논외 - 잘 모르기이도 하지만- 로 하더라도 가우스의 경우는 그가 이룩한 업적에 대해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러한 업적에 이루게 되기까지의 경과 내지는 가우스의 생각, 논리 등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지 않다. 하기는 작가는 철학과 문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간과한 것을 자책해야 하겠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라던가 <E=mc^2> 등의 책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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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에도 굴하지 않는 길동- 한국고전번역원과 함께하는 홍길동전
허균 원작, 박민호 글, 정승환 그림 / 생각의나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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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감동한 사랑- 한국고전번역원과 함께하는 숙영낭자전
신승철 글, 강현정 그림 / 생각의나무 / 2008년 8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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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을 받는 서대쥐와 다람쥐- 한국고전번역원과 함께하는 서동지전
이민희 지음, 최정원 그림 / 생각의나무 / 2008년 8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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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은 못 말려- 한국고전번역원과 함께하는 연암집
권정현 지음, 이윤정 그림, 박지원 / 생각의나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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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평평하다 - 21세기 세계 흐름에 대한 통찰
토머스 L. 프리드만 지음, 이윤섭 외 옮김 / 창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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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년에 한번 읽다가 그만 두었던 책이다. 읽다가 저자의 시각이 화가 나는 부분도 있어 그만 두었다가 책값도 있고 저자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닌 경험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어서 금년 가을에 다시 읽기를 시도하여 마침내 끝냈다. 한달여를 넘게 걸려 읽은지라 세부적인 내용은 기억나지는 않지만 명심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

어떻게 이 지구가 평평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원인분석 보다도 미국인은 엄청나게 미래에 대해 준비한다는 것이다. 특히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저자의 강조는 지나치리만큼 강하다. 예컨대 1년에 나오는 과학 기술분야의 논문편수 라던지 미국으로 유학오는 유학생들-특히 중국 유학생들-의 숫자를 원용하여 미국의 미래를 걱정한다. 그러나 미국과 비미국의 논문편수 등을 비교해보면 아직도 미국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그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고 결국 미래를 먹여살리는 것은 수학 및 과학에 대한 투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미국이 위기라는 것이다. 이런 대목에서 섬뜩해지는 것이, 바로 이래서 미국이 초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유가 어떠할지 모르나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몇년전인가 그 잘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이 위기'라며 직원들에게 위기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던가? 법대도 좋고 의대도 좋다. 그러나 정부가 무슨 유인책을 서서라도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선도해 가야만 할 것이다. 그래야 또 언제인지 모를 그 미래에 우리 또는 우리 후손들도 잘 살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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