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평평하다 - 21세기 세계 흐름에 대한 통찰
토머스 L. 프리드만 지음, 이윤섭 외 옮김 / 창해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작년에 한번 읽다가 그만 두었던 책이다. 읽다가 저자의 시각이 화가 나는 부분도 있어 그만 두었다가 책값도 있고 저자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닌 경험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어서 금년 가을에 다시 읽기를 시도하여 마침내 끝냈다. 한달여를 넘게 걸려 읽은지라 세부적인 내용은 기억나지는 않지만 명심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

어떻게 이 지구가 평평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원인분석 보다도 미국인은 엄청나게 미래에 대해 준비한다는 것이다. 특히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저자의 강조는 지나치리만큼 강하다. 예컨대 1년에 나오는 과학 기술분야의 논문편수 라던지 미국으로 유학오는 유학생들-특히 중국 유학생들-의 숫자를 원용하여 미국의 미래를 걱정한다. 그러나 미국과 비미국의 논문편수 등을 비교해보면 아직도 미국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그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고 결국 미래를 먹여살리는 것은 수학 및 과학에 대한 투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미국이 위기라는 것이다. 이런 대목에서 섬뜩해지는 것이, 바로 이래서 미국이 초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유가 어떠할지 모르나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몇년전인가 그 잘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이 위기'라며 직원들에게 위기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던가? 법대도 좋고 의대도 좋다. 그러나 정부가 무슨 유인책을 서서라도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선도해 가야만 할 것이다. 그래야 또 언제인지 모를 그 미래에 우리 또는 우리 후손들도 잘 살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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