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9
기 드 모파상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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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자기의 생애 가운데 기억할 만한 날짜에는 줄을 그어 놓았기 때문에 때로는 중요한 사건 앞뒤로 한 작은 사건들을 서로 연결시키고 분류하고 다시 하나하나 쌓아올리면 연, 월, 일, 전체를돌이켜볼 수도 있었다. 그녀는 끈질긴 주의력과 추억을 되살려내려는 노력과 의지를 집중시킨 결과 레 페플에서의 처음 2년 동안의생애를 거의 완전하게 떠올릴 수 있었다. 자기 생애의 이 먼 추억이돋을새김처럼 신기하리만큼 쉽게 마음에 되살아났다. 그러나 그 다음에 계속된 해들은 서로 섞이고 겹쳐져 안개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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