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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 - 다빈치에서 파인먼까지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박종성 옮김 / 에코의서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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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재량권이 어디까지일까를 생각하게 한책, 

책 내용이전에 번역으로서의 기본을 무너뜨린 책이 아닌가 한다. 편집의 책임인지, 번역자의 책임인지 모르지만 책의 본문을 마음대로 편집히고 삭제했다. 그림도 빠지거나 다르고, 본문의 내용을 맥락을 모르게 사이드에 배치했다. 각 장에 임의로 소제목을 달았는데 게인의 의견으로는 존중한다. 근데 번역서에 그렇게 자기 생각으로 마음대로 소제목을 달아도 되나?

도대체 어떤 원서를 가지고 번역을 했나? 원서와 번역서를 함께 보다 보면 참 화가 난다.자기 방식의 글읽기로 원서의 형식을 파괴하고 번역서로 낸 책, 정 책을 내고 싶었다면 번역서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내었어야 한다.

내가 원저자라면 번역권을 회수한다. 

출판사는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 그만하면 책을 팔만큼 팔았을테니.

책 내용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지만 번역때문에 최저점 별을 준다. 번역에는 원서에 대한 존중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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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정부 - 사용자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왜 그것에 관하여 이야기하지 않는가?)
엘리자베스 앤더슨 지음, 김종서 옮김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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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책을 받고 읽고 있다. 겸손하면서도 분명한 의식과 지향을 가진 번역자의 ‘옮긴이의 말‘에서 인용된 ‘사회에서 시민인 노동자는 기업 내에서도 시민이어야 한다‘는 말을 생각하며 책을 읽어가야겠다. 책 첫머리 ‘옮긴이의 말‘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음을 느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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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철학 수업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강용수 지음 / 유노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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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출판계의 취약한 시장 풍토를 잘 보여주는 책. 어느 티비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가 소개했다는 것 외에는 베스트셀러가 되어야 할 이유를 찾기 힘든 책, 우리네 정치도 이렇게 될까 두렵다.


쇼펜하우어를 내세웠으면 우선 쇼펜하우어 인물과 사상에 대한 개략적이나마 독립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그리고 본문에서 설명 수준은 차치하고라도 어디까지가 쇼펜하우어 말이고 어디까지가 저자의 말인지 구분이 안되게 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쇼펜하우어에 대한 결례라고도 볼 수 있다.


후반부에 갈수록 쇼펜하우어 말인지 저자 말인지 구분이 안 가고 자살이나 남녀간 사랑 부분에서는 너무 논리가 단순하고 빈약해서 쓴웃음이 나온다. 


그런데도 이 책에는 그리스 철학자, 니체나 바그너 등의 작품 등 수 많은 사람들이 인용되고 있고 심지어 일반인에게는 생소하기 짝이 없는 라캉의 '주이상스'이론은 두 줄 정도의 비유로 인용되고 있으면서, 정작 주인공인 쇼펜하우어의 대해서는 전거가 전혀 없다. 어디에 나오는 구절인지 알 수가 없다.


앞에서 말했지만 적어도 쇼펜하우어를 내걸고 글을 쓰면 쇼펜하우어에 삶에 대한 간단한 설명,그의 저작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그게 독자에 대한 예의다. 그것도 없다.


내용 중에는 다른 곳에서 (예를 들면 잡지, 간행물)상당 부분 인용한 것이 분명하게 보이는 데도 인용 표시가 없으며 ,때로는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자체 한문을 그대로 내보이는 무성의함도 보인다.(175쪽 불견상견절치-이걸 고사성어라 하는데 과연 그런 고사성어가 있는지 궁금하다)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으며 참 씁쓸했다. 저자는 너무 쉽게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과연 그게 저자의 삶에, 학자로서의 삶에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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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 - 깊은 절망과 더 높은 희망
정경심 지음 / 보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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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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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김남철.김태훈.박건우 지음 / 핏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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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진이 비교적 많아 실감이 나지만 일정에 따른 장소 설명이 너무 기계적이라 실제 순례자들에게 기초적 지식 외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다, 

필요하다면 지면을 늘려서라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아쉬운 점이다. 특히 파을로 코엘류의 '순례자'를 읽은 사람이 현장에 대한 시각적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때로 사람들은 글로 된 내용을 살아있는 현장의 시각적 모습으로 확인하고 싶어한다. 그럼 글이 더 생동감 있게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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