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 - 제14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수상 대상작 뉴온 5
윤슬 지음, 양양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지원

갈림길

#갈림길
#윤슬
#웅진주니어

[길 끝에서 다시 만나는 아이들]

갈림길, 긴 하루, 잠이 오지 않는 밤.
짧은 단편 세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들.
아연과유나/ 솔이와미래/ 은하와소라
모두 초등학교 여자 아이들이고 가정의 한 쪽이 비어있다. 아이들은 가끔 불안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다.



아이들의 마음을 대신해 주는듯 그림도 뿌옇게 파스텔톤으로 그려져 있다.
이혼한 부모. 알콜중독자 아빠. 새 아빠의 딸과 같이 지내는 아이.



그러나 아이들은 참 유연하다.
서투르게나마 서로를 챙기고 불안정하지만 힘이 되어주고자 한다.

🔖"강유나, 혹시 무슨 일 있으면 우리 집으로 달려와. 우리 집엔 담도 없어. 급하면 내 방 창문으로 넘어와도 돼.
톡톡톡, 세 번 두드려"

이렇게 말하는 아연을 꼭 안아주고 싶었다.




아이들은 쓸쓸하고 때로 외롭지만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가고있다.
부모의 고단함과 아이들의 부침중 어느쪽이 더 깊은지는가늠하지 못하겠다.

아이들은 이런 말을 하고 있다.
'뭔가 사정이 있을거야'
'네 잘못이 아니잖아'

친구와 같이 힘든 긴 하루를 보내고, 잠이 오지 않는 밤을 지새도 아이들은 그 갈림길에서 여전히 서로를 위하며 가보지 않은길을 용감하게 가려고 한다.
따뜻한 어른이 되고자....



#웅진주니어 도서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갈림길 #윤슬 #웅진주니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술가 정진C의 아무런 하루 - 일상, 영감의 트리거
정진 지음 / 디페랑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술가의 철학적 아포리즘>

보통의 에세이, 신변잡기와 작가의 남다른 일상들로 이어지는 그런 글들이 아니었다.
짧고 간결한 얘기들 이었지만 그 속에는 깊은 사유와 예술적 고뇌, 더 나은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가득했다.

작가는 평범하고 습관적인 시선들과 그러려니 하는 낯익은 믿음들을 돌아보게하는 새로운 시각. 시대에 휩쓸려 안주하려는 안일함을 흔들어 주고 있다.

'맞아 나는 그런 사람이더라'.
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려 허공을 날아 보기도 했지만 이젠 이대로의 내모습도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한다.

결국 모든 예술 행위는 자신을 표현하며 자기를 찾아가는 작업이다.
나의 현재의 실질적 위치 뿐만 아니라 정서적 단계를 인지하는 것이일생의 숙제일진대 끝없는 자기성찰은 피곤하지만 해야 하는 과제다.

혼자 하는 과제가 힘들어 남들은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을까..
즈음에 만난 이 책. 일상에서 얻는 세심한 영감이 자그만 위안과 공감이 더없이 반가웠다.
작가는 말한다
"나는 그것을 매일 생각하고 매일 한다. 거의 매일이 아니라 빠짐없이 매일. 만약, 매일 보고 싶은 것이 사랑이라면 나는 미술을 사랑하는 것이 맞다"

나도 매일 빠짐없이 하는 그것, 그것 하나를 만드는 중이다.

@beaute_riss
@davanbook 도서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15분 자존감 수업 - 나를 사랑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당신에게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 이미정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지원

#하루15분자존감수업

하루15분 자존감 수업
너새니얼 브랜든
이미정 옮김
앤의서재(2023)



자존감은 "자신이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기본적인 도전들에 대처할 수 있다는 믿음이자 자신에게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믿음" 이라고 저자 너새니얼 브랜든은 정의 내리고 있다.

수많은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자존감에 대한 책을 내고 있지만 <하루 15분 자존감 수업>의 특이점은 각 챕터에 해당하는 문장 앞머리를 주고 나머지는 독자(내담자)가 쓰게 한다.(사진)

자존감을 높여가는 과정에는 자기존중과 자기확신, 자기인식, 자기수용, 자기표현, 자기책임,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지기, 과거의 나를 껴안기등이 있다.

결국 자존감을 찾는다는 것은 지위 학벌 돈이 아니라 자기내면에서 의식의 진화를 가져야한다.
또한 자신의 문제를 장악하고 그것을 성실한 조력자의 입장에서 해결해야 한다.

여러 챕터중에 나는 5장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지기' 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때로 나를 많이 비판했고 가혹하게 대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나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수동적이고 무기력하게 만든다는 것을 책을 통해 자각했다. 자기행동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것도 현명한 능력이다. 나 자신을 나무라는 일은 이제 줄여나가자.
다른 사람에게 관대하듯 나에게도 조금 너그러워지길 바란다.

10장으로 되어있는 이 책에 누구든 한가지 씩은 해당될것이다. 책을 읽고나니 친절한 의사 선생님께 세심한 상담을 받은 듯 하다. 읽어 보시길^^

🔖나는 나한테 어떤 결점이나 결함이 있든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 들인다.

🔖자존감이 높을수록 능동적인 성향으로 삶에 임한다.

🔖상호인과성 원칙에 따라서 자기존재를 책임지는 사람은 건강한 자존감을 키워나가는 경향이 있다.

🔖거의 모든 사람은 자기내면의 자원을 과소평가하고 그런생각을 의식의 중심에 두는 경향이 있다

@serajung_
@serajung_

@annes.library 감사합니다
#하루15분자존감수업 #앤의서재
#너새니얼브랜든 #자존감높이는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배움의 배신
엄태주 지음 / 엣눈북스(atnoonbooks)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배움의배신
#엄태주
#앳눈북스(2023)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배워 나가는 삶.

일단 책 자체가 무척 감각적으로 만들어졌다.
손에 잘 잡히는 싸이즈에 소제목을 초록색으로 썼고 살짝둔탁한 갱지 느낌의 종이. 가끔씩 나오는 흑백 그림까지..읽는 사람의 눈길을 머물게 한다.

교육학을 전공하여 학자가 될 줄 알았던 저자는 여러 배움의 경로를 거치게 된다. 교육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있으면서도 계속 다른 세계를 생각하며 문예창작과 입시를 치러보기도 한다. 여러가지의 배움이 있었으나 숨이 쉬어지지않아 응급실을 찾은 이후로 '나'를 위한, 내가 원하는진정한 배움 앞에 서게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배우는걸 좋아할 것이다. 나도 그림, 악기, 요가, 캘리그라피 등등 하다만 것들이 많다.
이 책의 작가님도 여러곳을 전전 하셨는데 그중 '대금'을 배운 에피소드는 압권이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뒤처지는것 같은 불안감에서 무언가를 배우곤 한다. 스스로를 위로하며.이 삼십대엔 더욱 그랬던것 같다. 마치 내가 가는 이 길이 아닐수도 있는것처럼. 프로스트의 가보지 않은 길을 탐색하듯이 주위를 힐끔 거린다.
취미생활이든 직업으로든 배움의 길엔 시행착오가 늘 있게 마련이다. 결국엔 '나' 에게 맞는 지점에서 멈출것이다.
'나'를 살아있게 느끼는 것은 무엇이지? 무엇은 할때 내가 행복하고 뿌듯함을 느끼지? 를 거듭 생각해 본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그런 배움을 가지고 있다면 절반은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싶다.

🔖그날 밤 나는 아주 오랫만에 나를 호명하머 낯선 나를 만났고 조금 울었고 많이 미안해했다.

🔖극복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 극복은 뭔 극복이야.삶이 극기 훈련도 아닌데.극복 말고 다른 거 해도 된다.

🔖결국은 밸런스가 중요한 겁니다. 균형을 잡는 거죠.

@atnoonbooks 예쁘고 좋은책 감사드립니다



#배움의배신 @atnoonbooks #엄태주
#추천에세이 #감각적인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내 친구 지구 지식샘 시리즈
마이아 브라미 지음, 카린 데제 그림, 이재원 옮김 / 샘터사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 내 친구 지구

🔰 환경문제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세계의 어린이들

20개국의 어린이들이 자국이 처해있는 환경문제를 아이의 시각에서 생각하고 조금이나마 문제 해결에 다가서려는 작은 노력들을 보여주고 있다.예쁜 일러스트와 큰 글씨, 사랑스런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

캣아일랜드의 오염수. 인도네시아의 쓰레기, 가나의 전자제품 폐기물, 모로코의 홍수, 포르투칼의 환경오염, 텍사스의 멸종동물들, 탄자니아의 가뭄등 전세계의 환경문제를 다루고 있다.
책에는 한국 어린이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한국 아이가 있었다면 어떤 문제를 얘기했을까...?

지구 온난화로 세계가 뜨거워지고 있다. 온난화라는 단어 대신 열대화가 어울릴 정도다. 지구 세계평균 기온이 올해 7월 제일 높았다고도 한다. 지구의 기온 상승으로 가장 뜨거워진 곳은 바다. 그로인해 태풍이 심해지고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되는 지역이 점차 늘어난다고 한다.
이제 환경문제는 우리 앞에 직접 다가왔다.
환경을 위해 일상에서 작은것 하나라도 실천해야겠다.

🔖뱅골 호랑이에게 위협이 되는 적은 오직 인간뿐이죠.

🔖우리끼리 경쟁은 없어.우리는 성공 대신 행복을 생각하지. 수업시간에는 중요한 가치에 대해 토의해.

🔖식물,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자연의 일부라는 산실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샘터물방울서평단 @isamtoh
#안녕내친구지구#샘터출판사 #초등환경추천도서
#어린이환경도서
샘터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